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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녀성 시인 - 에드나 슨트 빈센트 밀레이
2015년 04월 25일 22시 02분  조회:3906  추천:0  작성자: 죽림

활짝 편 손으로 사랑을
                            / 에드나 빈센트 밀레이 


활짝 편 손에 담긴 사랑,
그것밖에 없습니다

보석장식도 없고,
상처 날까 조심스레 숨기지도 않고,

누군가 모자 가득히 앵초풀꽃 담아
당신에게 
불쑥 내밀듯이,
아니면 치마 가득 사과를 담아 주듯이,

나는 당신에게 그런 사랑을 드립니다
아이들처럼 외치면서

“내가 무얼 갖고 있나 좀 보세요!
―이게 다 당신 거예요!”


 


 

베토벤 교향곡을 들으며(外1수)

 

에드나 슨트 빈센트 밀레이[미국]

 

 

 

에드나 슨트 빈센트 밀레이 Edna St. Vincent Millay (1892-1950)

 

미국의 녀성 시인이자 극작가. 메인 주의 로클랜드에서 태어나 바사 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첫 시집 <재생(Renascence and Other Poems)>을 펴내었다. 이 시집의 완숙한 기교와 신선감, 그리고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녀는 소넷(sonnet) 형식의 시에서 특히 빛이 나는 순수한 서정시인이었지만, 정치, 사회 문제에도 관심을 보였으며 녀배우로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두 번째의 사월(Second April)>, 퓰리처상을 받은 <하프 제작자의 발라드(Ballad of The Harp Weaver)>, <한밤의 대화(Conversation at Midnight)> 등의 시집과 희곡 작품 <왕녀와 시동과의 결혼(The Prince Marries the Page)> 등이 알려져 있다. 그녀는 대담할 정도로 솔직한 관능적 표현과 자기 시대의 정신에 걸맞는 새로운 자유와 모랄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산 것으로도 유명하다

 

 

 

달콤한 소리, 오, 아름다운 음악이여, 그치지 말아다오!

나를 세상에 되돌려 보내지 말아다오.

너와 함께만이 뛰어남과 평화로움이 있고

인간이 그럴 듯해 보이고 그의 목표가 뚜렷해지누나.

다정하고 영리한 네 선율에 매혹당해,

원한에 찬 자, 인색한 자, 무례한 자들이

사지를 벌린 채 공허하고 파리한 얼굴로

동화 속의 부엌데기들처럼 잠을 잔다.

이 순간은 세상이 줄 수 있는 최고의 것.

고문당한 나뭇가지에 피어난 고즈넉한 꽃.

거절하지 말아다오, 달콤한 소리여, 나를 살게 해다오.

파멸의 운명이 내 성루를 찾아내 부숴버릴 때까지는

이우는 태양 아래 주문에 걸려 있는 도시를.

음악은 나의 성벽, 나의 유일한 성벽.

 

유년은 아무도 죽지 않는 왕국이다

 

유년이란 것은 태어나서부터 어느 나이까지가 아니고, 어느 나이엔가

아이는 다 자라 어릴 적 것들을 치워 버린다.

유년은 아무도 죽지 않는 왕국이다.

 

말하자면, 중요한 사람은 아무도 죽지 않는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먼 친척들은 물론 죽는다.

혹은 한 시간쯤 본 적이 있는 친척들도. 그리고

그들은 분홍색과 초록색 줄무늬의 봉지에 든

캔디 하나 혹은 재크나이프 한 개를 주고 가버렸고

그러므로 결코 정말로 살았던빈센트 밀레이

빈틈없이 약삭빠른 윤나는 갈색의 벼룩들이

느릿느릿 살아 있는 세계 속으로 떨어져 나온다.

너는 구두 상자를 가져 오지만, 그러나 고양이는

이젠 웅크리려 하지 않기에 그 상자는 너무 작다.

그래서 너는 좀더 큰 상자를 찾아, 고양이를 마당에 묻고, 운다.

하지만 네가 그로부터 한 달, 두 달 후에,

그로부터 일 년, 이 년 후에, 한밤중에 깨어나

손가락 마디를 입에 물고 울면서, 아 하나님!

아 하나님! 하고 말하는 일은 없다.

유년은 중요한 사람은 아무도 죽지 않는,

어머니들과 아버지들은 죽지 않는 왕국이다.

 

그리고 만일 네가, <제발, 엄마는 언제나 누구에겐가

키스하고 있어야만 해요?> 혹은 <쇠골무로 창문을 두드리는 일은

그만 두어 주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면,

내일 혹은 모레라도, 네가 재미있게 노느라 바쁘다 하더라도,

<엄마, 미안해요>라고 말할 시간은 충분히 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죽은 사람들과 함께 식탁에 앉는 것이다.

그들은 듣지도 않고 말하지도 않으며, 차를 마시지도 않는다.

생전에는 차가 낙이라고 말했었으면서도.

 

지하실로 달려 내려가 마지막 남은 나무 딸기 병을

갖고 올라 오라. 그래도 그들은 끌려 들지 않는다.

그들의 비위를 맞추고, 그들이 정확히 그때에

주교에게 혹은 감독관에게 혹은 마슨 부인에게

뭐라 말했었는지 물어 보라.

 

그래도 그들은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

그들에게 소리치고, 얼굴을 붉히며 일어나

그들의 뻣뻣한 어깨를 잡고 의자에서 끌어내

그들을 흔들어 대면서 악을 써 보라.

그들은 놀라지 않는다. 당황조차 하지 않는다.

그들은 도로 자기들의 의자에 미끄러지듯 앉는다.

 

너의 차는 이젠 차갑게 식었다.

너는 그것을 선 채로 마시고

그리고 집에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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