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멕시코 시인 - 옥타비오 파스
2015년 04월 13일 22시 45분  조회:5303  추천:1  작성자: 죽림

어떤 시인(外1수)

 

 

옥타비오 파스[멕시코]
                         /현중문 譯

 

 

옥타비오 파스(Octavio Paz Lozano-1914년 3월 13일- 1998년 4월 19일)

 

 

 

 

 ―음악과 빵, 우유와 술, 사랑과 꿈, 이 모두가 공짜이다.

서로 사랑하는 상대방끼리 죽도록 아린 포옹으로 생긴 상처는 샘이다. 그들은 날카롭게 칼날을 세워 마지막 만남을 준비한다. 목숨을 건 만남이다. 불꽃을 튀기고 몸씨름을 하면서 밤을 세운다. 인간이 인간의 먹이감이다. 안다는 것은 꿈꾸는 것과 다르지 않으며, 꿈꾸는 것은 행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시정신이 모든 시에 불을 붙였다. 언어를 포용하고, 이미지를 포용했다. 인간과 사물 사이의 괴리가 없어졌기 때문에 이제 이름 짓는 것은 창조하는 것이고, 상상하는 것은 생명을 부여하는 것이다.

 

    ― 그러면, 곡괭이를 집어들라. 이론화하라. 확실하게 하라. 대가를 치르고 월급을 받아라. 한가한 시간에는 배가 터지도록 풀을 뜯어라. 신문 지면은 넓고도 넓으니 말이다. 아니면 저녁마다 다탁 위에서 혀가 부르트도록 신물나게 정치를 논하라. 입을 다물거나 제스처만 보여라-―이나 저나 똑같은 것이지만. 어차피 너는 심판을 받게 되어 있다. 불명예나 교수대밖에 출구가 없다. 네 꿈은 너무 야무진데, 강고한 철학이 없구나.   

 

 

― 『독수리 혹은 태양?』

 

 

여기(Aqui) 

옥타비오 파스[멕시코]/현중문  

 

 

 

 

 

이 거리를 지나는 내 발걸음 소리는

 

되울린다

 

        저 거리에서

 

그곳에서

 

 

        이 거리를 지나는

 

내 발걸음 소리를 듣는다

 

그곳에서

 

안개만이 현실이리니

 

 

 

            『불도마뱀 1958-1961』(1962)에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843 "님의 침묵"이냐?... "情人의 침묵"이냐?... 2016-11-14 0 3994
1842 실존주자의 인생에 종지부를 찍다... 2016-11-14 0 3719
1841 윤동주의 시 속에 마력이 없다?... 있다!... 2016-11-14 0 3283
1840 윤동주는 "북간도"가 낳은 시인이다... 2016-11-14 0 4864
1839 생태문학이 세계문학의 최고봉이다?... 아니다!... 2016-11-14 0 3881
1838 창작이냐?... 모방이냐?... 이것이 문제면 문제로다... 2016-11-14 0 3976
1837 중국 조선족 동시의 흐름을 알아보다... 2016-11-14 0 3555
1836 동시의 다양화에 관하여 2016-11-14 0 3770
1835 윤동주와 동시 2016-11-14 0 3512
1834 "우화시"와 허두남 2016-11-14 0 3729
1833 동시때벗기기 = 동시도 시로 되여야... 2016-11-14 0 3934
1832 채택룡 / 김만석... 랑송동시도 창작해야/ 김만석... 2016-11-14 0 3551
1831 박영옥 / 김선파 2016-11-14 0 3571
1830 김득만 / 김만석 2016-11-14 0 3769
1829 詩란 고독한 사람의 고독한 작업속에 생산되는 미적량심 2016-11-14 0 4026
1828 시 한수로 평생 명인대가로 인정되는 사람 없다?...있다?!... 2016-11-12 0 4045
1827 김영건 / 고 한춘 2016-11-12 0 3997
1826 심련수 / 한춘 2016-11-12 0 3979
1825 적어도 진정으로 문학을 사랑한다면,ㅡ 2016-11-12 0 3637
1824 "동시엄마" - 한석윤 2016-11-12 0 3583
1823 최룡관 / 최삼룡 2016-11-12 0 4145
1822 김동진 / 최삼룡 2016-11-12 0 4275
1821 詩人은 뽕잎 먹고 비단실 토하는 누에와 같다... 2016-11-12 0 4250
1820 [자료] - 중국 조선족 문학 30년을 알아보다... 2016-11-12 0 4384
1819 조선족 문학작품을 중문번역 전파하는 한족번역가 - 진설홍 2016-11-12 0 4481
1818 베이징 "등대지기" 녀류시인 - 전춘매 2016-11-12 0 4291
1817 화장터 굴뚝연기, 그리고 그 연장선의 값하려는 문사-정호원 2016-11-11 0 3926
1816 고 최문섭 / 전성호 2016-11-11 0 4342
1815 녕안의 파수꾼 시인 - 최화길 2016-11-11 0 4105
1814 한국 최초의 모더니스트 시인 - 정지용 2016-11-11 0 3901
1813 "등불을 밝혀" 시대의 어둠을 몰아내려는 지성인 2016-11-11 0 4139
1812 詩人은 태작을 줄이고 수작을 많이 만들기 위해 정진해야... 2016-11-11 0 4253
1811 늘 "어처구니"를 만드는 시인 - 한영남 2016-11-11 0 4860
1810 늘 "서탑"을 쌓고 쌓는 시인 - 김창영 2016-11-11 0 4074
1809 장르적인 경계를 깨는 문사 - 조광명 2016-11-11 0 4102
1808 김철 / 장춘식 2016-11-11 0 4445
1807 "조양천"과 김조규 2016-11-11 0 4042
1806 "국어 교과서 편찬"과 김조규시인 2016-11-11 0 4172
1805 "만주"와 유치환 2016-11-11 0 4001
1804 {자료} - "두루미 시인" - 리상각 2016-11-11 0 4293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