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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시모음
2015년 04월 12일 16시 10분  조회:4821  추천:4  작성자: 죽림

 

 

 

 

황국....박두진

 

먼 햇살 넋이 엉겨 숭어리져 솟은 얼굴

인연의 그 창 변두리 ??로운 해후여

안에 깊이 가라앞힌 하늘 푸른 가을 마음

체념의 모래 벌이 강을 따라 펼쳐간

강물 푸른 물무늬속 흔들리는 그림자

강물이 저절로듯 저절로인 기약의

다시는 못돌아올 꽃띄움의 흩날림

창아침 햇살가의 서로 해후여

 

 

 

당 신 .... 김용택 

작은 찻잔을 떠돌던 
노오란 산국(山菊)향이 
아직도 목젖을 간질입니다. 

마당 끝을 적시던 
호수의 잔 물결이 붉게 물들어 
그대 마음 가장자리를 살짝 건드렸지요. 

지금도 식지않은 꽃향이 
가슴 언저리에서 맴돕니다. 

모르겠어요. 
온 몸에서 번지는 이 향(香)이 

山菊 내음인지 
당신 내음인지 ... 

나, 다 젖습니다.

 

 

 

 

 

 

 

 

들국화....천상병

 

산등선 외따른 데, 
애기 들국화.

 


바람도 없는데
괜히 몸을 뒤뉘인다.


가을은
다시 올 테지.

 


다시 올까?
나와 네 외로운 마음이, 
지금처럼
순하게 겹친 이 순간이

 

 

 

황국(黃菊) 몇 송이....황동규

 

 

소설(小雪) 날
엉거주춤 붙어 있는 나라 꼬리 장기곶
수리(修理)중 문닫은 등대박물관 옆 절벽 위에서
바람도 제대로 불지 않고
이리 불다 저리 불다
오징어 굽는 아줌마들의 눈만 쓰리게 하는 
쓸쓸한 잿빛 바다를 한없이 만나보고
돌아오다 무심히 기림사에 들려
고요한 흥분 서린 황금빛 보살상을 만나보고
차 한 대 마주 오지 않는 가파른 성황재를 마냥 오르다
잿빛 찬바람 속에 고개 들고 빛나는 황국 몇 송이. 
눈 저리게 하는, 
아 살아 있는 보살상들!
얼은 눈물 조각은 아니겠지, 
꽃잎에 묻어 있던
조그만 발광체들.

 

 

 

산국(山菊) - 이정록

 

들국화 꽃망울은

슬하 어린것들이다

못자리 골, 숟가락 많은 집이다

알루미늄 숟가락으로 퍼먹던

원기소 알약이다 마른 들국화 송아리는

해마다 산모가 되는 양순이다

반쯤 실성했던 머리칼을 하고서

연년생의 뿌리에게 독기를 내리고 있다

 

시든 꽃망울 속에 코를 박으면

죽어 묻히지 못한 것들의

살내음이 득시글거린다

소도 핥지 않는 독한 꽃

이곳에 누우면 내가 양순이다

소도 사람도 원기소 알약으로 작아진다

슬하 어린것들의 삭은 이빨에

광목실을 묶는, 늦가을 서릿발이다

 

 

 

 

들국화 - 나태주

 

 

 

바람 부는 등성이에 
혼자 올라서 
두고 온 옛날은 
생각 말자고, 
아주 아주 생각 말자고. 
갈꽃 핀 등성이에 
혼자 올라서 
두고 온 옛날은 
잊었노라고, 
아주 아주 잊었노라고. 
구름이 헤적이는 
하늘을 보며 
어느 사이 
두 눈에 고이는 눈물. 
꽃잎에 젖는 이슬.

 

 

 

들국화.... 김용택 

 

나는 물기만 조금 있으면 된답니다
아니, 물기가 없어도 조금은 견딜 수 있지요
때때로 내 몸에 이슬이 맺히고
아침 안개라도 내 몸을 지나가면 됩니다
기다리면 하늘에서
아, 하늘에서 비가 오기도 한답니다
강가에 바람이 불고
해가 가고 달이 가고 별이 지며
나는 자란답니다
그렇게 세월이 가고
찬 바람이 불면
당신이 먼데서 날 보러 오고 있다는
그 기다림으로
나는 높은 언덕에 서서 하얗게 피어납니다
당신은 내게
나는 당신에게
단 한번 피는 꽃입니다

 

 

 

들국화.... 곽재구 

 

 

 

사랑의 날들이 
올 듯 말 듯 
기다려온 꿈들이 
필 듯 말 듯 
그래도 가슴속에 남은 
당신의 말 한마디 
하루종일 울다가 
무릎걸음으로 걸어간 
절벽 끝으로 
당신은 하얗게 웃고 
오래 된 인간의 추억 하나가 
한 팔로 그 절벽에 
끝끝내 매달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국화꽃 시 모음

 


    

국화꽃/효행시인 이성우

 

국화꽃 꽃잎마다

은은하게 퍼지는

돌아가신 아버지 향수가 있고 떨어진 낙엽에서

어머니의 음성이 들립니다

 

올해도 온통 가을은

그림자 길게 드리우고 

소리 없이 깊어만 갑니다. 

 

국화 옆에서 서정주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머언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이 오지 않았나보다. 

 
한 송이 들국화   서정태  

찬바람이  
가슴을 스치고 지난다. 

회색 구름 속에 피어난 
미소를 잃은 모습 같은 
한 송이 들국화 

뚝 떨어진 가을 비 
가슴에 안고 홀로 서 있다 

내 님의 얼굴 닮은 잎 
숙연한 모습으로 
누구를 기다리는지 
잎 새에서 뚝 떨어진 물방울 
기다림에 지친 자의 
가슴을 적셔놓고 
깊어가는 가을 밤 
당신을 향한 몸부림처럼 
그렇게 소리쳐 부르고 싶다. 

 

국화꽃 그늘을 빌려 장석남 국화꽃 그늘을 빌려 살다 갔구나 가을은 젖은 눈으로 며칠을 살다가 갔구나 국화꽃 무늬로 언 첫 살얼음 또한 그러한 삶들 있거늘 눈썹달이거나 혹은 그 뒤에 숨긴 내 어여쁜 애인들이거나 모든 너나 나나의 마음 그늘을 빌려서 잠시 살다가 가는 것들 있거늘

국화 앞에서 김재진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사람들은 모른다. 귀밑에 아직 솜털 보송보송하거나 인생을 살아도 헛 살아버린 마음에 낀 비계 덜어내지 못한 사람들은 모른다. 사람이라도 다 같은 사람이 아니듯 꽃이라도 다 같은 꽃은 아니다. 눈부신 젊음 지나 한참을 더 걸어가야 만날 수 있는 꽃. 국화는 드러나는 꽃이 아니라 숨어 있는 꽃이다. 느끼는 꽃이 아니라 생각하는 꽃이다. 꺾고 싶은 꽃이 아니라 그저 가만히 바라보는 꽃이다.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적은 가을날 국화 앞에 서 보면 안다. 산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굴욕을 필요로 하는가를. 어쩌면 삶이란 하루를 사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견디는 것인지 모른다. 어디까지 끌고 가야할지 모를 인생을 끌고 묵묵히 견디어내는 것인지 모른다. 노란 국화 한 송이 용 혜 원 가을에 사랑하는 이를 만날 때는 노란 국화 한 송이를 선물 하세요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가 두 사람을 더 가까이 있고 싶어지게 만들어줄 거예요 깊어만 가는 가을밤 서로에게 점점 더 깊이 빠져 들어가고 불어오는 바람도 포근한 행복에 감싸게 해 줄 거 에요 밤하늘의 별들도 그대들을 위해 빛을 발하고 밤길을 밝혀주는 가로등도 헤어지기 싫어하는 두 사람의 마음을 알고 있을 거예요 가을에 오십시오 송해월 그대 가을에 오십시오 국화꽃 향기 천지에 빗물처럼 스민 날 서늘한 바람에 까츨한 우리 살갖 거듭거듭 부비어대도 모자라기만 할 가을에 오십시오 그리움 은행잎처럼 노오랗게 물들면 한 잎 한 잎 또옥 똑 따내어 눈물로 쓴 연서(戀書) 바람에 실려 보내지 않고는 몸살이 나 못배길 것 같은 그런 날 날이면 날마다 그리움에 죽어가던 내 설움에도 비로소 난 이름을 붙이렵니다 내 영혼을 던졌노라고 그대 가을에 오십시오. 들국화 유인숙 겉으로 보기에 크고 아름다운 것이 향기로운 것만은 아니다 바람 찬 귀퉁이에 수줍게 피어나서 천상의 비밀을 한 몸에 또르르 말아 아침 이슬로 마시고 긴 숨 한번 들이 쉴 때마다 길들여지지 않아 거침이 없는 야생의 들국화 그 진한 향내가 근방으로 퍼져나가 벌과 나비 떼를 불러들인다. 국화꽃 오세영 영혼이 육체를 벗어나듯 국화는 계절의 절정에서 목숨을 초월할 줄 안다. 지상의 사물이 조각으로, 굳어 있는 조각이 그림으로, 틀에 끼인 그림이 음악으로, 음악이 드디어 하늘로, 하늘로 비상하듯 국화는 하늘이 가장 높고 푸르른 날을 택하여 자신을 던진다. 서릿발 싸늘한 칼날에도 굴하지 않고 뿜어 올리는 그 향기 너에게 정호승 가을비 오는 날 나는 너의 우산이 되고 싶었다. 가을비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나는 한송이 너의 들국화를 피우고 싶었다. 오직 살아야 한다고 바람 부는 곳으로 쓰러져야 쓰러지지 않는다고 차가운 담벼락에 기대서서 홀로 울던 너의 흰 그림자 낙엽은 썩어서 너에게로 가고 사랑은 죽음보다도 강하다는데 너는 지금 어느 곳 어느 사막 위를 걷고 있는가 들국화 천상병 산등성 외따른 데 애기 들국화, 바람도 없는데 괜히 몸을 뒤뉘인다. 가을은 다시 올 테지. 다시 올까? 나와 네 외로운 마음이 지금처럼 순하게 겹친 이 순간이-- 흰 국화 한 다발과 라면 한 봉지 김에스더 흰 국화 한 다발 가슴에 들쳐 안고 너를 찾아가는 길에 슈퍼에 들러 라면 한 봉지를 샀다 라면 한 봉지 달랑달랑 거리며 산 중턱을 오르다 눈에 익은 곳이 보이자 숨이 턱까지 차도록 달려간다 눈물은 흘리지 않기로 한다 뚝뚝 떨어진 눈물이 땅을 적시면 눅눅해진 땅에 네가 한기를 느끼진 않을까 그렁그렁 맻힌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 하늘을 본다 말없이 국화 꽃잎 오른손 한가득 훑어내어 여기저기 숨어 있는 너에게 이불처럼 덮어 주고 네가 심심할 떄 오독오독 씹어 먹던 라면 한 봉지 잘게 부숴 내가 오지 않는 동안 심심해 할까 여기저기 뿌려도 준다 갑자기 인사도 없이 숨이 턱까지 차도록 산을 달려 내려온다 그리곤 시냇물가에 쭈그리고 앉아 세수를 한다 눈물이 시냇믈 따라 강으로 바다로 흘러가도록 애꿎은 얼굴만 박박 문질러 댄다 들국화를 만나면 목필균 너를 바라보면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아득히 사라졌던 기억들이 해마다 찾아와서 그림자 밟기를 하고 마음은 보내지 못하면서 보라색 손수건 흔들며 배웅하는 네 눈물 속에 올해도 가을은 소리 없이 깊어간다

들국화 나태주 바람 부는 등성이에 혼자 올라서 두고 온 옛날은 생각 말자고, 아주 아주 생각 말자고. 갈꽃 핀 등성이에 혼자 올라서 두고 온 옛날은 잊었노라고, 아주 아주 잊었노라고. 구름이 헤적이는 하늘을 보며 어느 사이 두 눈에 고이는 눈물. 꽃잎에 젖는 이슬.

 

 

들국화 곽재구

사랑의 날들이 올 듯 말 듯 기다려온 꿈들이 필 듯 말 듯 그래도 가슴속에 남은 당신의 말 한마디 하루종일 울다가 무릎걸음으로 걸어간 절벽 끝에서 당신은 하얗게 웃고 오래 된 인간의 추억 하나가 한 팔로 그 절벽에 끝끝내 매달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들국화 꽃잎에 이 남 일 황사 노을에 알몸 가린 태양도 별거 아니네. 동전만 하잖아. 수줍어 겨우 별빛에나 얼굴 내어놓는 초승달 좀 보게. 손톱보다 작은 것 같아. 아침마다 창문을 열고 바라보는 남쪽 모악산도 히말라야 사진처럼 내 손안에 있어. 아마도 우주처럼 넓기만한 내 사랑도 들국화 꽃잎만한 네 가슴에 몽땅 담아 둘 수 있을꺼야. 산국화가 피었다는 편지 임 태 주 가을해가 풀썩 떨어집니다 꽃살 무늬 방문이 해 그림자에 갇힙니다 몇 줄 편지를 쓰다 지우고 여자는 돌아앉아 다시 뜨개질을 합니다 담장 기와 위에 핀 바위솔꽃이 설핏설핏 여자의 눈을 밟고 지나갑니다 뒤란의 머위잎 몇 장을 오래 앉아 뜯습니다 희미한 초생달이 돋습니다 봉숭아 꽃물이 남아 있는 손톱 끝에서 詩는 사랑하는 일보다 더 외로운 일이라는데 …… 억새를 흔들고 바람이 지나갑니다 여자는 잔별들 사이로 燈을 꽂습니다 가지런히 빗질을 하고 一生의 거울 속에서 여자는 그림자로 남아 산국화가 피었다는 편지를 씁니다 산국화가 피었다는 편지를 지웁니다 다시, 국화 옆에서 홍 수 희 넌 내가 만든 인조 국화, 사각사각 풀 먹인 흰 종이로 꽃잎 만들고 마른 침묵 오려서 푸른 잎새 만들었네 네가 탄생되기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울었는지 알 수 없지만 밤이면 밤마다 우리 집 거실에는 뻐꾸기가 새벽까지 울어대었네 아침이면 혀 치(値) 앞도 잘 모르는 회색 빛 안개, 블라인드 속에서 내 꿈 속의 스모그는 깊어만 가고 아, 하루가 까마득한 나의 가시거리(可視距離)는 너를 다시 내 안에 소생키 위해 하루 한 나절, 분무기로 뿜어 보는 어설픈 참회, 봄비처럼 낙화하는 네 슬픈 약속이여! 인생이란 그렇듯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서글픈 과녁, 언제나 엇나가는 화살 속에서 우리 진실 아프게 사위어 가네 난 네가 만든 인조 국화, 밤이면 밤마다 우리 집 거실에는 쉰 목소리 뻐꾸기 울어대었네 화병에 국화가 강희창 < 토라진 여직원에게 > 골이나 꽁 ~~~ 토라진 망울 하루만에 화들짝 앞니 들어내고 깔깔 댄다 언제쯤 시르르 ~~ 종말이 온다해도 한해 한번 화장 한껏 향수 날리며 신나게 살아보잔다 들국화 김진학 들길 가다 너를 만나 돌아선 발길 소리 없이 피는 너처럼 나 이승에 왔다가 소리 없이 지는 너처럼 나 가야 하겠지 마음 아파 개울건너 산아래 이어진 길 다 기운 가을에 너만 홀로 피었구나 걸어온 길 돌아보면 문득 가슴 한 자락 스치는 그리운 바람 이름 없는 들녘에 내 어찌 너처럼 피었는가 산 위에 물든 노을에 가을도 진다 들국화 최진연 푸른 계절이 저무는 광대한 제단 위에 자연은 그해 마지막으로 가장 오염되지 않은 꽃을 드리고 있었다. 칼을 쓴 춘향이 산발(散髮)로 앉아 비몽사몽 헤매는 밤 밖에는 비가 그쳤는지 구름 사이 언뜻언뜻 님의 얼굴 흐르는지 연지 볼이 젖다 마르다 달빛에 반짝이는 눈물 눈물자국. 자기의 관(棺)에 망치질하는 소리를 듣고 애통하는 복된 자가 그리 많지 않은데 제 임종을 바라보며 벌레들이 우는 소리 방울방울 매달린 그 무게로 더러 억세풀 서리에 쓰러져 누운 들국화들. 떠나는 모든 것들 곁에서 슬퍼하며 푸르름을 자랑하던 여름 회상과 눈보라치는 겨울의 예감 속에 입이 붙어 버린 듯 서 있는 나무들 꾀꼬리 떠났다고 서러워 마라 떠난 것은 다시 곧 돌아오리라. 푸른 계절이 저무는 장엄한 제단 위에 마지막 바쳐진 꽃의 제물 순결한 빛과 향기 골짝 가득 드리며 신에게 고개 숙여 경배하는 들국화들 소리 없는 겨울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있었다. 들국화 김세실 기다리래지 꽃필날을 그윽한 숲속의 향기속에서 티없이 맑은 진실이 넘친다. 기다리래지 꽃필날을 환희의 그날이 올때 너의 영혼을 닮고파 고운 인연의 나래 펴본다. 사림동 국화꽃 정 해 철 가을이 자리를 펴고 길게 드리운 밤 자락 위에 옷섶을 적실 것 같은 비가 내리고 무심코 지나쳐 버렸던 그 길 한 자락엔 언제부터인가 국화꽃 서너 송이가 피어 있었다 시골 저 너메 어디쯤이면 피어있을 꽃이건만... 도심 속에 자태를 드리운 이 꽃은 비 온 뒤 은은한 달빛을 받아 노오란 그 모습이 한없이 곱기만 하다. 슬픈 국화꽃 민 경 교 갈 바람에 허리춤 흔들며 애써 모르는 척 하는 너의 슬픔 허리 꺾겨 대나무에 의지해온 너의 인생 목덜미에 슬픈 링 두르고 끝내 한 잎 두 잎 내려앉는 너의 모습 시골에 계신 우리 엄니 생각에 내 눈동자에 이슬 맺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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