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안중근을 흠모하다
2015년 04월 04일 21시 13분  조회:5756  추천:0  작성자: 죽림

 

 

 

 

              安重根 義士 追悼詩(안중근 의사 추도시)

 

                                                                                    시 / 원세개

  平生營事只今畢(평생영사지금필)  평생을 벼르던 일 이제야 끝났구려.

  死地圖生非丈夫(사지도생비장부)  죽을 땅에서 살려는 건 장부가 아니고 말고

 

  身在三韓名萬國(신재삼한명만국)  몸은 비록 한국에 있어도 만방에 이름을 떨치오.

  生無百歲死千秋(생무백세사천추)  살아 백세 없는데 죽어 천년 가오리다

 

 

 

   평생을 벼르던 일 이제야 끝났구려.

   죽을 땅에서 살려는 건 장부가 아니고 말고

 

   몸은 비록 한국에 있어도 만방에 이름을 떨치오.

   살아 백세 없는데 죽어 천년 가오리다…   
 

 

   * 청나라 총통이었던 袁世凱(원세개)가 안중근의사를 추모하여 지은 輓詩(만시)이다…

 




대한제국 병탄(倂呑)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한 
한국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의사를 일본 지배층은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했지만 
그를 접했던 일본인들은 존경의 감정을 아끼지 않았다. 
그를 에도 막부 말기 서양에 맞서 싸웠던

'양이지사(攘夷志士)'처럼 바라본 것이다. 
뤼순 감옥의 담당 간수이자 헌병대원이었던

지바 토시치(千葉十七)는 안의사에게 
'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이란 휘호를 받고 크게 감격했다.

귀일(歸日) 후 그는 미야기현(宮城縣)의 다이린사(大林寺)에

안중근의 위패를 모시고 1934년 사망할 때까지 명복을 빌었다. 
지금도 다이린사 앞에는 안 의사의 위 휘호를 새긴 
추모비가 서 있고 매년 추도식도 열린다. 
뤼순 감옥 소장이었던 구리하라 사다기치(栗原貞吉)는 
히라이치(平石) 고등법원장과 마나베(眞鍋) 재판장 등에게

선처를 탄원했으나 무산됐다.

안 의사가 흰 한복 차림으로 죽음을 맞고 싶다고 하자 
그는 처형 전날 부인에게 한복을 만들게 해 안 의사에게 입혔다. 
구리하라 소장은 안 의사 사후 사직하고 고향 히로시마로 돌아와 
의학 관련일에 종사하며 1941년 사망할 때까지 공무직에 나가지 않았다. 
하급 검찰관이었던 야스오카 세이시로(安岡靜四郞)도 
'국가안위노심초사(國家安危勞心焦思)'라는 휘호를 받는데, 
후일 며느리에게 "안중근은 깊은 교양의 소유자"라는 증언을 남겨

며느리가 '초대 총리대신을 죽인 암살자를 그렇게 평가해도 될까'라고

깜짝 놀랐다고 전한다.

임시정부 2대 대통령이었던 박은식(朴殷植)은 전기 '안중근'에서 
"일인(日人)들도 그 의를 흠모하여

그 필적을 구하려는 이들이 아주 많았다"라고 쓰고 있다. 
중국 근대 정치가 양계초(梁啓超)는 "영구(靈柩) 태운 마차 앞서가는데…
먼 하늘 바라보니 상복이나 입은 듯 먹장같은 구름안개 대지를 덮었네"라는 
안 의사 애도시를 썼다.



손중산 양계초 주은래에서

중국의 국부 순중산(孫中山)은 안중근의 하얼빈 의거를 듣고 다음과 같은 글로 찬양했다.

공은 삼한을 덮고 이름은 만국에 떨치나니
백세의 삶은 아니나 죽어서 천추에 빛나리
약한 나라 죄인이요 강한 나라 재상이라
그래도 처지를 바꿔놓으니 이등도 죄인되리


중국 근대사의 정치가요 사상가인 량치차오(梁啓超)는 안중근은 해와 달처럼 영원할 것이며, 자기는 사마천이 안자를 추모하듯 살아서 안중근을 존경할 뿐만 아니라 죽어서도 그 무덤 옆에 나란히 묻히겠다며 우러르는 마음을 표현했다.

폭풍이 야수마냥 울부짖고
싯누런 흙모래 대지를 휩쓸 때
흑룡강 연안에 눈보라 휘날리고

 

 

북국의 엄동설한 살을 에는데
그 사나이 지척에서 발포하니
정계의 거물이 피를 쏟았네
장하다 그 모습 해와 달 마냥 빛나리
(후략)


신중국 건설의 주역인 저우인라이(周恩來) 총리는 안중근 의거를 중국과 조선 인민의 공동투쟁 서막이라고 평했다. 

“중일 갑오전쟁 후 일본제국주의 침략을 반대하는 중조인민 공동투쟁은 본세기 초 안중근이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격살한 때부터 시작되었다.”


□ 안중근 흉상 앞에서(하얼빈 안중근기념관)

장개석 장태염 원세개 풍옥상까지

모두 아는 바와 같이 장제스(蔣介石) 총통이 쓴 휘필 ‘장렬천추(壯烈千秋)’는 안중근의사기념관에 걸려있다. 
중국 근대 민주혁명가이자 사상가인 장타이옌(章太炎)은 ‘아시아주 제일의협(亞洲第一義俠)’이라는 글로써 안중근을 찬양하고 ‘안군비(安君碑)’도 집필했다. 
심지어 북양대신 웬스카이(袁世凱)와 군인 정치가 펑위샹(馮玉祥) 그 외에 수많은 인사가 안중근을 찬양하고, 주은래 부인이 된 덩잉차오(鄧穎超)는 일찍이 1910년에 상하이에서 창작 화극 ‘안중근 이토 사살’에서 안중근 역을 연기한 기록도 나온다. 
(할빈 - 서명훈 발제문에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77 연변작가협회 60과 = 전 세계작가와의 만남... 2016-08-20 0 4636
476 중국 조선족과 무극 "아리랑꽃" 2016-08-18 0 4427
475 [쉼터] - 올림픽 뒷이야기 2016-08-17 0 5014
474 [쉼터]- 올림픽 정신- 운동화는 필요 없다... 2016-08-15 0 6548
473 [쉼터]- 넘어지고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우승... 2016-08-15 0 4790
472 [쉼터]- 위대한 작곡가와 "9의 징크스" 2016-08-13 0 5868
471 [쉼터]- 금메달 12개 = 2000년만에 기록 달성 2016-08-13 0 5015
470 [록색평화문학주의者] - 廢지폐의 무한한 변신 2016-08-13 0 5316
469 대한제국 마지막 皇女 덕혜옹주 - 천재 詩人 2016-08-13 0 5386
468 <<수염족>>들과 <<수염전쟁>>과 그리고... 2016-08-11 0 4891
467 [고향 문학소식 두토리]- 리명호 시조집 출간식/최금란 동요동시집 2016-08-11 0 5843
466 전쟁도 없어야 하거니와 핵도 없어야... 2016-08-06 0 7483
465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보다... 2016-08-05 0 5392
464 [록색평화문학주의者] - 지구온난화의 저주와 지구살리기 2016-08-05 0 5942
463 [고향 문단 소식 한토리]- 올해 연변 아동문학 풍년 닐리리 2016-08-04 0 5039
462 기나긴 터널을 지나, 윤동주생가에 정지용시비 건립 추진 2016-08-01 0 7038
461 [록색평화문학주의자] - 태양의 분노와 지구살리기 2016-07-30 0 6485
460 [고향 문학소식 두토리]- 20대 박송천 시집 /리명호 시조집 출간 2016-07-25 0 5090
459 [력사를 잊지말자]- 복원해야 할 안중근 의사 생가(3) 2016-07-23 0 5026
458 [력사를 잊지말자]- 사라져간 안중근 거사 옛집(2) 2016-07-23 0 5288
457 [력사를 잊지말자]- 사라져간 안중근 거사 옛집 2016-07-21 0 5340
456 [고향문단소식 셋토리]-"별"을 노래하다/한춘을 말하다/박영옥 동시집 출간/ 2016-07-18 0 5640
455 [력사를 알아보기]- 안공근, 안정근, 또한 누구인가... 2016-07-17 0 10538
454 [력사를 잊지말자]- 백정기, 그는 누구인가... 2016-07-17 0 5817
453 [력사를 잊지말자]- 이봉창, 그는 누구인가... 2016-07-17 0 8018
452 [력사를 잊지말자]- 윤봉길, 그는 누구인가... 2016-07-16 0 7021
451 [고향 문단 소식 한토리]-하늘아래 첫동네 작가촌, 작가공원 2016-07-15 0 6680
450 [몽고족 노래]- 天堂 /(력사를 알고 판단하기)자료=7월 27일 2016-07-05 0 7656
449 [노래말과 악보]- 고향의 봄 2016-07-05 0 7754
448 [노래말과 악보]- 반달 2016-07-05 0 7290
447 [전통을 지킵시다] - 문상에 관련하여 2016-06-26 0 6531
446 [꼭 알아야 합니다]- 조문(弔問)할때 인사말 모음 2016-06-26 0 4905
445 중국 4대 추녀, 4대 재녀 2016-06-21 0 4794
444 중국 고대 4대 미녀 2016-06-21 0 7454
443 [고향 문단소식 셋토리]- 연변 <<시인의 집>>/김영택 동시집/도옥 시집 출간 2016-06-19 0 4745
442 술아 오늘,- 놀아보자... 2016-06-17 0 5464
441 詩는 상업예술이 결코 아니다... 2016-06-16 0 4842
440 [쉼터]- 피눈물의 대가 ㅡ "친환경" 올림픽 메달 2016-06-16 0 4982
439 력사의 아픔을 안고... 2016-06-14 0 4689
438 윤동주와 순이라는 녀인 2016-06-14 0 6109
‹처음  이전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