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3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29
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안중근의사 유언, 어머니의 편지
2015년 03월 28일 21시 15분  조회:6966  추천:0  작성자: 죽림

안중근의사 유언 그리고 어머니께서 보낸 편지

 

"사형이 되거든 당당하게 죽음을 택해서 속히 하느님 앞으로 가라"는 모친의 말에 따라 의사는 이후 공소도 포기한 채, 여순감옥에서 [안응칠역사]와 [동양평화론]의 저술에만 심혈을 쏟았다. [안응칠역사]는 의사의 자서전이고, [동양평화론]은 거사의 이유를 밝힌 것이었다. 재판이 공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의사는 일본인들에게 거사의 이유를 설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구구하게 이유를 밝혀 목숨을 구걸한다는 인상을 주기도 싫었다. 그래서 의사는 공소를 포기한 뒤, [동양평화론]을 저술하여 후세에 거사의 진정한 이유를 남기려고 하였다. 그러나 이것마저 일제는 허락하지 않았다. 의사는 [동양평화론]을 시작하면서 이것이 끝날 때까지 만이라도 사형 집행을 연기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하지만 일제는 이를 무시하고 사형을 집행하였고, 그에 따라 의사는 1910년 3월 26일,31세로 뤼순감옥에서 순국하고 말았다.

 

 

< 동포에게 고함 > 

 

내가 한국의 독립을 되찾고 동양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3년동안 해외에서 모진 고행을 하다가 마침내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이곳에서 죽노니, 우리들 이천만 형제자매는 각각 스스로 노력하여 학문에 힘쓰고 농업, 공업, 상업 등 실업을 일으켜, 나의 뜻을 이어 우리나라의 자유독립을 되찾으면 죽는자 남은 한이 없겠노라. 안중근의사의 애국시 내가 죽은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곁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나라가 주권을 되찾거든 고국으로 옮겨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국민된 의무를 다하며,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하여 큰 뜻을 이루도록 일러다오.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 순국직전 동포들에게 남긴 의사의 마지막 유언 -

 

조마리아(본명 조성녀. ? ~ 1927년)는 안중근의 어머니이자 독립운동가이다. 백천 조씨이다. 아들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제에 의해 사형 판결을 받자 항소하지 말라고 권했다는 일화가 널리 알려져 있다. 아들이 결국 처형된 뒤 중국 상하이에서 당시 임시정부 인사들에게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며 독립운동의 정신적 지주로 불렸다. 대한민국 정부는 2008년 8월 조마리아 여사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 안중근 의사 어머니의 편지 >
 
옳은 일을 하고 받는 형(刑)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걸하지 말고 떳떳하게 죽는것이 
이 어미에 대한 효도인 줄을 알아라.
 
살려고 몸부림 하는 인상을 남기지말고 
의연하게 목숨을 버리거라.
 
네가 만약 늙은 어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 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사람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맘 먹지 말고 죽으라.
 
네가 사형언도를 받은 것이 억울해서 공소를 한다면 
그것은 네가 일본에게 너의 목숨을 구걸하는 행위이다. 
너는 대한을 위해서 깨끗하고 떳떳하게 죽어야 한다.
 
아마도 이 편지는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壽衣)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망치 아니 하노니.. 
내세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077 일본에서 일본인의 손으로 윤동주 시비를 세우려 하다... 2017-03-11 0 4431
1076 중국조선어사정위원회에서 새 "조선말규범집"을 만들다... 2017-03-11 0 3864
1075 매사냥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다... 2017-03-10 0 3748
1074 매로 까마귀떼를 쫓다... 2017-03-10 0 4300
1073 매한테서 어원유래가 된 "시치미 떼다"?!... 2017-03-10 0 3874
1072 매나 독수리로 사냥하며 즐기는것도 "스포츠"라니?!... 2017-03-09 0 7954
1071 야생매 포획할 때 비둘기로 유인하다... 2017-03-09 0 6021
1070 중국 길림성 길림시에 "매사냥문화축제"가 없다?... 있다!... 2017-03-09 0 6771
1069 우리 연변에서도 전통 매사냥문화를 복원해야... 울 할배도 응사(鷹師)였었는데... 2017-03-09 0 4138
1068 [쉼터] - 곰팡이, 의사, 정치가 그리고 꿈... 2017-03-06 0 5864
1067 [쉼터] - 실수(곰팡이)로 인해 만들어진 약 - 페니실린 2017-03-06 0 7969
1066 [이런저런] - 세계에서 제일 비싼 비둘기 2017-03-06 0 3731
1065 [쉼터] - 곰팡이의 진실과 오해 2017-03-06 0 7155
106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연변에 "한옥마을"이 없다?... 있다!... 2017-03-04 0 3696
106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두 장애인 정말 위대한 사람!!! 2017-03-03 0 4472
1062 저항시인 윤동주도 축구선수였다... 2017-03-03 0 5667
1061 프랑스 실존주의 작가 알베르 카뮈는 축구선수였다... 2017-03-03 0 6123
1060 [이런저런] - 축구선수 심판에게 총을 쏘다... 2017-03-03 0 5095
1059 [쉼터] - 축구판 심판 = 주심 + "제4부심" 2017-03-03 0 4067
105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구의 나이 46억살?!... 2017-03-03 0 3881
1057 [쉼터] - 우리 고향에서도 "감자축제"를 열어보자... 2017-03-02 0 3983
1056 [록색평화주의者]우리 고향에도 "차 없는 마을"이 있었으면... 2017-03-02 0 3753
1055 [쉼터]-결혼식용 감자와 장례식용 감자가 따로 없다?...있다!... 2017-03-02 0 4773
1054 [쉼터] - 축구스타와 "사인"받기 2017-03-02 0 3637
105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야생동물 겨울나기가 잘 되기만을... 2017-03-01 0 4622
1052 [쉼터] - 봄꽃 꽃말 2017-02-28 0 6139
1051 죽림선생님, 안녕하심둥?... 2017-02-28 0 6491
1050 [쉼터] - 뒷간에서 "삼각함수의 법칙"을 발견하다... 2017-02-27 0 3441
1049 백두산호랑이 "드론" 사냥하다... 2017-02-24 0 3895
1048 [이것이 알고싶다] - "가짜 손"과 진짜 손?!... 2017-02-23 0 3549
1047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푸른 눈의 한국인"-호머 헐버트 2017-02-22 0 7992
1046 [이런저런] - 세상에?... 몇억조분에 일 정도일가???... 2017-02-22 0 4846
1045 [이것이 알고싶다] - 최초의 신문은?... 2017-02-22 0 5118
1044 한국인보다 한글을 더 사랑한 미국인이 없었다?... 있었다!... 2017-02-22 0 5514
1043 [자료] - 최초 "한글 띄여쓰기"를 한 사람은 외국인?... 2017-02-22 0 5938
1042 [자료] - 우리 말과 글의 력사를 알아보다... 2017-02-22 0 3517
1041 96년 만의 귀향길에 백두산호랑이와 "기생충"과 함께였더면... 2017-02-21 0 3665
1040 [이것이 알고싶다] - 목화는 인류의 보배 2017-02-18 0 5257
103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목화씨"가 호랑이를 먹어버리다... 2017-02-18 0 4100
1038 세계 유명인들의 墓碑名 2017-02-18 0 3927
‹처음  이전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