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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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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 33초 ㄴ
2015년 03월 15일 00시 01분  조회:2877  추천:0  작성자: 죽림
누구나 연주할 수 있는 가장 조용한 곡 - 존 케이지의 ‘4분 33초’

미국의 전위적인 작곡가로 알려진 존 케이지의 작품 중에 ‘4분 33초’라는 작품이 있다. 1952년 발표된 이 작품은 매우 독특하다. 즉 악보가 없이 ‘연주자는 4분 33초 동안 피아노 앞에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앉아 있다가 시간이 되면 조용히 퇴장한다’는 존 케이지의 지시만 적혀 있는 것이다. 피아니스트가 피아노 앞에 앉아 있기만 하는 곡인 것이다. 이 정도라면 당신도 연주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왜 하필 4분 33초일까? 그것은 존 케이지가 절대영도를 의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절대영도는 섭씨 영하 273도. 이를 분 단위로 환산하면 4분 33초가 된다. 아마도 절대영도에서는 음악가의 활동도 정지한다는 의미인 듯하다. 
참고로, 이 작품의 첫 공연 때 “이것은 선(禪)이다!”라고 높이 찬양한 평론가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이 곡이 연주되었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다

 

 

 

 

 

4 minutes 33 seconds

John Cage (작곡자)

 

I

 TACET

 

II

TACET

 

 

III

TACET

 

NOTE: The title of this work is the total length in minutes and seconds of its performance.

At Woodstock, N.Y., August 29, 1952,

the title was 4'33" and the three parts were 33", 2'40",

and 1'20". It was performed by David Tudor,

pianist, who indicated the beginnings of parts by closing,

the endings by opening, the keyboard lid. However,

the work may be performed by (any) instrumentalist or

combination of instrumentalists and last any length of time.

FOR IRWIN KREMEN                               JOHN CAGE

 

로마 숫자가 악장을 가리키고, TACET 는 "silent(침묵)" 라는 뜻의 음악용어이다.

밑의 글은 존 케이지가 직접 적은 지시 사항이다.

세 악장의 길이를 33 초, 2분 40초, 1분 20 초로 하라는 지시사항이다.

 

4' 33"의 악보는 
소리 없는 음악임에도 악보는 있었는지- 연주자로 하여금 
앉아서 전혀 소리 안나게 3악장을-정말 3악장이라는데- 
연주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청중은 가만히 앉아서 다른 방에서 종이를 만지는 소리라든가 
바깥에서 지나가는 자동차 경적소리에나 집중할 뿐이다.
청중들의 기침 소리나 소근거림이 오히려 
이 작품의 구성요소가 된다.
연주 현장에서 우연적으로 만들어진 자연스런 소리들이 
결국 이 작품을 구성하면서 
이른바 우연성 음악(chance music)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음악인들 사이에 이 음악을 놓고 죠크가 있는데, 
예컨대, 이 침묵의 음악에 저작권이 있는가, 
이 음악을 고악기로 연주할 수 있는가, 
혹은 이 음악의 좋은 연주와 나쁜 연주를 구분할 수 있는가 등처럼 
그 예술성, 음악성과 구성에 대한 진지한 비평과 토론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 곡을 초연했던 연주자는 데이빗 튜터이다.  

 

 

 

 

   Cage, John 케이지 (1912.9.5~1992)


미국의 작곡가. 로스엔젤레스 출생. 
포모나대학을 졸업하고 H.카우엘, A.쇤베르크에게 작곡을 배웠다. 
1936∼38년 시애틀의 코니시스쿨에서 교직생활을 하면서 타악기만으로 앙상블을 조직하고 51년경부터는 독자적인 음악사상에 입각하여 문제작을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또 52년 독일의 도나웨신겐에서 개최된 현대음악제에서는 《4분 33초》라는 작품을 발표, 음악에 우연적 요소를 도입함으로써 유럽음악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오늘날 우연성이나 불확실성은 작곡기법의 하나로서 널리 채용되고 있다. 
주요작품으로는 《Imaginary Landscape No.4》(51)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콘서트》(54∼58) 《Variations I》(58) 등이 있으며, 또 도안악보(圖案樂譜)의 창안 등 독창성 넘치는 활동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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