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로인협회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동시인 - 허송절
2015년 03월 11일 21시 40분  조회:4660  추천:0  작성자: 죽림

 

 

 

 

[대구신문/시가 있는 창]

 

아침/ 허송절

따가닥 따가닥 
채소 써는 소리 
마지막 별님 쫓고 

보글보글 장 끓는 냄새 
덜 깬 해님 깨운다. 

아롱다롱 
꽃사발에 
하얀 사랑 피워놓은 

엄마는 아침이다 
아침은 엄마다 

*길림성 도문 거주 시인. 

<해설> 

- 중국 길림성 도문에 거주하는 여성시인의 아주 맛깔스런 시 한 편을 소개하겠다.

중국 조선족학교 교과서  4학년 하권에 수록된 동시인데, 우리네 토속정서가 그대로 투영되어 있어서 더욱 친근감을 주고 있다. 

신새벽일 것이다.

엄마가 일찍 잠에서 깨어나 아침식사 준비를 하는데  '채소 써는 소리'에 '마지막 별님 쫓'는다는 대목과  

'보글보글 장 끓는 냄새'에서는 '덜 깬 해님 깨운다'에서 다같이.시간적 이미지를 구사한 것이 아주 놀랍다.

아침이 밝아옴을 섬세한 필체로 읊고 있다. 

그래서 '엄마는 아침이다/아침은 엄마다'라는 귀결에서 보이듯, 그렇게 아침이 밝아온다는 것이다.

많은 말을 하지 않고 아주 명료한 수사법으로 엄마의 아침식사 장만으로 하루가 시작됨을 동심의 눈으로 본 것이다.

우리에게는 잊혀진 풍경이 된 것 같은데 아직 두만강의 조선족들에게는 살아있는 현장으로 재현되고 있으니

자랑스럽다 아니할 수 없는 일이다.   (서지월시인/記)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203 중국조선족시인 홍영빈 篇 2024-08-29 0 693
2202 중국조선족시인 리삼월 篇 2024-08-29 0 769
2201 중국조선족시인 김철 篇 2024-08-29 0 727
2200 중국조선족시인 조광명 篇 2024-08-29 0 1031
2199 중국조선족시인 김창영 篇 2024-08-29 0 861
2198 중국조선족시인 김견 篇 2024-08-29 0 571
2197 중국조선족 시인 김영건 篇 2024-08-29 0 690
2196 중국조선족시인 심예란 篇 2024-08-29 0 884
2195 중국조선족시인 김일량 篇 2024-08-29 0 866
2194 중국조선족 시인 석화 篇 2024-08-24 0 2268
2193 중국조선족 시인 김정호 篇 2024-08-24 0 960
2192 중국조선족 시인 허동식 篇 2024-08-24 0 1097
2191 중국조선족 시인 리상각 篇 2024-08-24 0 966
2190 중국조선족 시인 조룡남 篇 2024-08-24 0 982
2189 중국조선족 시인 최룡관 篇 2024-08-24 0 1018
2188 중국조선족 시인 방산옥 篇 2024-08-24 0 904
2187 중국조선족 시인 김파 篇 2024-08-24 0 1052
2186 중국조선족 시인 강효삼 篇 2024-08-23 0 939
2185 중국조선족 시인 윤청남 篇 2024-08-23 0 949
2184 중국조선족 시인 림운호 篇 2024-08-23 0 853
2183 중국조선족 시인 방태길 篇 2024-08-23 0 1172
2182 중국조선족 시인 김경희 篇 2024-08-23 0 933
2181 중국조선족 시인 방순애 篇 2024-08-23 0 970
2180 중국조선족 시인 최화길 篇 2024-08-23 0 863
2179 중국조선족 시인 허옥진 篇 2024-08-23 0 1101
2178 중국조선족 시인 류춘옥 篇 2024-08-23 0 859
2177 중국조선족 시인 김선희 篇 2024-08-23 0 892
2176 중국조선족 시인 김성우 篇 2024-08-23 0 985
2175 중국조선족 시인 김영능 篇 2024-08-23 0 1213
2174 중국조선족 시인 림금산 篇 2024-08-23 0 1034
2173 중국조선족 시인 김춘희 篇 2024-08-23 0 993
2172 중국조선족 시인 리문호 篇 2024-08-23 0 1044
2171 중국조선족 시인 최기자 篇 2024-08-23 0 1025
2170 중국조선족 시인 김응룡 篇 2024-08-23 0 1051
2169 중국조선족 시인 김기덕 篇 2024-08-23 0 1049
2168 중국조선족 시인 김창희 篇 2024-08-23 0 917
2167 중국조선족 시인 김영춘 篇 2024-08-23 0 1132
2166 중국조선족 시인 한춘 篇 2024-08-23 0 1027
2165 중국조선족 시인 김승종 篇 2024-08-23 0 1262
2164 중국조선족 시인 박장길 篇 2024-08-23 0 1296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