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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시 모음 ㄴ
2015년 02월 19일 02시 11분  조회:2692  추천:0  작성자: 죽림

 

 

 

 

 

 

 

7월의 시 모음> 엄기원의 '7월의 노래' 외

+ 7월의 노래

여름은 화안한 웃음인가 봐?
여름은 새파란 마음인가 봐?
풀도 나무도 웃음이 가득
온통 세상이 파란 빛이야

숲에서 들린다, 여름의 노래
들판에 보인다 여름의 빛깔
시원한 바람은 어디서 올까?
정말 7월은 요술쟁이야
(엄기원·아동문학가, 1937-)


+ 7월 

바람 속에 울리는 자장가 소리
따뜻이 내리쬐는 저 햇볕
알차서 드리워진 곡식의 이삭
덩굴에 넘치는 붉은 딸기들
대지는 축복으로 무거워졌고
사념은 왜 하는가, 젊은 아낙이여?
(테오도르 슈토름· 독일 시인, 1817-1888) 


+ 7월 

닮으라며, 하늘 
되게 몰아치는 된바람 
숲은, 숲은 
아랫입술 잘근 깨물고 
휘청이며 뒤척이며 
새파래져 간다
(권경업·산악인 시인, 경북 안동 출생)


+ 빨래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흰 빨래들이
귓속 이야기하는 오후

쨍쨍한 7월
햇발은 고요히도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
(윤동주·시인, 1917-1945)


+ 수채화 

햇살 한 움큼
도화지에 쏟아 놓고

흘러가는 구름을 따라
마음을 색칠하면
도화지에 퍼져 가는
지난여름

7월의 풀숲에서 
솟아나는 맑은 물이
뚝뚝 떨어져 내린다

숨었던 얘기들도
풀숲에서 일어나

7월의 초록빛 나무로
쑥쑥 자란다
(손월향·시인)


+ 7月 

자식을 앞세우고 남은 
7月은 
에밀레 에밀레 하얀 울음. 

나는 
너무 쉽게 울지만 
너는 그렇게 울지 마라. 

어디선가 
부처로 태어날 
돌 하나가 
시방 막 작은 
맥박을 시작한다.
(김명배·시인, 1932-) 


+ 청포도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淸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이육사·시인, 1904-1944)


+ 7월

시작이 반이라는 말
딱 맞는다

새해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7월

눈 깜짝할 새
두툼하던 달력이 얄팍해졌다.

하지만 덧없는 세월이라
슬퍼하지 말자

잎새들 더욱 푸르고
꽃들 지천에 널린 아름다운 세상

두 눈 활짝 뜨고
힘차게 걸어가야 한다. 

작렬하는 태양 아래
몸 드러내는 정직한 시간

마음의 빗장 스르르 풀리고 
사랑하기에도 참 좋은

7월이 지금
우리 앞에 있으니.
(정연복·시인,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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