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名詩 공화국

4월 시 모음 ㄴ
2015년 02월 19일 01시 38분  조회:2873  추천:1  작성자: 죽림

 

4월의 시 모음

seorabeol_T.H.S

 

 

 

 

 

01_들녘에 서서

김석규_

 

 

겨울이 왔다고 말했을 때부터

겨울은 가고 있었던 것

어둠과 참고 견디기 어려웠던 추위의 끝에서

햇빛에 반짝이는 새로 돋는 풀잎이고 싶다.

 

 

 

 

 

 

 

02_윤사월

박목월_

 

 

 

송홧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 집

눈 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대이고

엿듣고 있다.

 

 

 

 

 

 

03_껍데기는 가라

신동엽_

 

 

 

껍데기는 가라

4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04_개화

이호우_

 

 

꽃이 피네 한잎 한 잎

한 하늘이 열리고 있네

 

마침내 남은 한 잎이

마지막 떨고 있는 고비

 

바람도 햇볕도 숨을 죽이네

나도 가만 눈을 감네

 

 

 

 

 

 

 

05_조춘

정인보_

 

 

그럴싸 그러한지 솔잎 벌써 더 푸르다.

산골에 남은 눈이 다 산 듯이 보이고녀

토담집 고치는 소리 볕발 아래 들려라.

 

이른 봄 고운 자취 어디 아니 미치리까

내 생각 엉기울젠 가던 구름 머무나니

든 붓대 무능타 말고 헤쳐 본들 어떠리.

 

 

 

 

 

 

06_4월

전봉건_

 

 

무언지......눈이 부신 듯

수줍어만 하는 듯

자꾸만 마음이 안 놓이는 듯

바쁘고 그저 바쁜 듯

마치......새 옷을

입으려고

다 벗은 색시의

샛말간 살결인 양

 

 

 

 

 

07_

윤동주_

 

 

 

 

 

봄이 혈관 속에 혈관처럼 흘러

돌, 돌, 시내 차가운 언덕에

개나리,진달래,노오란 배추꽃

 

삼동을 참아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08_어서 너는 오너라

박두진_

 

 

4월_ 복사꽃 피고

살구꽃 피는 곳

너와 함께 뛰놀며 자라난

푸른 보리밭에 남풍은 불고

젖빛 구름

보오얀 구름 속에 종달새는 운다.

기름진 냉이꽃 향기로운 언덕.

여기 푸른 밭에 누워서 철이야

너는 늴늴늴 가락 맞춰 풀피리나 불고

나는

나는

두둥실 두둥실 붕새춤 추며

먹쇠와 돌이와 복술이랑 함께

우리 우리 옛날을

옛날을 뒹굴어 보자.

 

 

 

 

 

 

09_봄이 오는 소리

권우상_

 

 

언 땅이 풀리고 아지랑이가 살금살금 기지개를 켜면

내 고장 들녘은 봄이 오는 소리로 가득 찬다.

삘릴리 삘릴리 아이들의 피리 소리에 개나리는 얼굴이 노래지고,

삘릴리 삘릴리 아이들의 버들피리 소리가

목련 나무에 매달리면 하얗게 목련이 웃는다.

내 고향 마을을 갔다 오면 ,

호주머니 속에서도 봄이 오는 소리가 쏟아지고

잠이 들어도 꿈속에서 봄이 오는 소리만 귀에 들린다.

 

 

 

 

 

10_ 

김진성_

 

 

사랑이 태도를 바꾸어

밀착하고 또 밀착하면서

왜 입술도 허럭하는가 했더니

종다리 아지랑이

솟아 오르는 봄이로구나

 

 

 

 

 

 

11_ 황무지 중 埋葬에서

T.S.엘리어트_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도 라일락은 자라나고

(Breeding Lilacs out of dead land)

추억과 욕정이 뒤섞이고

잠든 뿌리가 봄비로 깨우쳐지고

겨울이 차라리 따스했거니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고

(Covering earth in forgetful snow) 

메마른 구근으로 작은 목숨을 이어 줬거니........

 

 

 

 

 

12_ R브라우닝

 

해는 봄. 날은 아침. 아침은 일곱시.

이슬은 둔덕에 방울방울 빛나고

종달새 나래 쳐 오를 때

달팽이는 풀숲으로 기어다닌다.

하느님은 하늘에 계시고

이 세상은 모두 태평하다

 

 

 

 

 

 

 

13_심호은자_尋胡隱者

高啓(고계, 명나라 시인)_

 

 

물을 건너고서 다시 물을 건너고,

꽃을 보고서 다시 꽃을 보노라.

봄바람이 부는 강길 위의 경치에 도취되어

그대의 집에 벌써 도착된 것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도다.

(渡水復渡水 看花還看花 春風江上路 不覺到君家)

 

 

 

 

 

 

 

 

 

14 _사람들은 왜 모를까

김용택_

 

 

아픈데서

피지 않는 꽃 어디 있으랴

꽃소식 환한 마음 보듬어

희망의 불 지펴 내일을 열자

 

 

 

 

 

15_개나리 중에서

이해인_

 

 

 

눈 웃음 가득히

봄 햇살 담고

봄 이야기 봄 이야기 너무 하고 싶어

잎새도 달지 않고 달려 나온

네 잎의 별꽃 개나리꽃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64 윤동주 시를 다시 공부하다(시 제목을 클릭한 다음, 訪問文章을 클릭해 보기)... 2024-08-23 0 499
463 해연의 노래 - 막심 고리키 2018-03-14 0 3823
462 [명시감상] - "새로운 길" / 윤동주 탄생 100돐 기념하여... 2017-12-30 0 3403
461 시인들이여, 수천의 박수소리를 불러일으킬수 있는 시를... 2017-09-14 1 2543
460 "이 세상에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이렇게 흘러보내야 하나" 2017-09-03 0 3418
459 "말똥가리 시인", 스웨덴 국민시인 -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2017-05-23 0 3206
458 시인은 나비와 함께 해협을 건너갈줄 알아야... 2017-05-23 0 3790
457 명문을 읽으면 가슴은 뜨거워지고 머리는 맑아진다... 2017-03-16 0 3522
456 내 둘레에 둥근 원이 있다... 2017-02-19 1 3098
455 "동주에게 편지를 보내고싶다..." 2017-02-08 0 2835
454 달문 여는데 보름 걸리고, 달문 닫는데 보름 걸리다... 2017-02-08 0 2890
453 하늘도 해를 팔다... 2017-02-04 0 2810
452 청산별곡 2017-02-02 0 3058
451 2017년 <<신춘문예>>당선작 시모음 2017-01-02 0 4509
450 백거이(白居易) 시를 재다시 음미해보다... 2016-12-31 0 7341
449 중국 古詩 10 2016-12-25 0 3256
448 "술타령" 시인 문학소년소녀들에게 꿈의 날개를... 2016-12-12 0 2826
447 [명시감상] - 자유 2016-12-05 0 3233
446 3 = 30 = 2 = 6 = 15 = 1 = 두줄 2016-11-28 0 2939
445 시인, 시, 그리고 번역... 2016-11-27 1 3676
444 [명시감상] - 황무지 2016-11-27 0 3396
443 詩에 독자들이 밑줄을 긋도록 써라... 2016-11-26 0 3165
442 "150 000 000" 2016-11-26 0 3212
441 테트 휴즈 시모음 2016-11-26 0 3086
440 미국 시인 - 알렌 긴즈버그 2016-11-26 0 3398
439 이육사 시 중문(中文)으로 읽다... 2016-11-15 0 3149
438 타고르 詩를 보다... 2016-11-14 0 3520
437 남미주 아르헨티나 문학 거장 - 보르헤스 2016-11-07 0 2891
436 미국 녀류시인 - 에밀리 디킨슨 2016-11-07 0 4141
435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사랑할 날 얼마나 남았을가... 2016-11-06 0 4577
434 해외 시산책 2016-11-06 0 2971
433 미라보 다리 아래 강물은 지금도 흐르고... 2016-11-06 0 3157
432 아름다운 세계 명시속에 흠뻑 빠져나볼가... 2016-11-06 0 4088
431 프랑스 상징파 시인 랭보 시 다시 새기다... 2016-11-05 0 3690
430 "세계는 소리와 맹위와 불로 가득 차고"... 2016-11-01 0 2886
429 "내 여자의 육체, 나는 네 경이로움을 통해 살아가리"... 2016-11-01 0 3314
428 장편 서사시 <<백두산>> / 조기천 2016-11-01 0 4447
427 미국 "생태주의" 방랑시인 - 게리 스나이더 2016-10-28 0 4497
426 아랍 "망명시인", 령혼의 나팔수 - 니자르 카바니 2016-10-28 0 2910
425 타이타닉호는 침몰되지 않았다... 2016-10-20 0 2694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