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월 2025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한국 경북매일 기사
2015년 02월 02일 13시 58분  조회:4731  추천:0  작성자: 죽림




경북매일신문 '금쪽같은 내새끼들' 낳은 정 못지않은 암탉의 모정

 



[경북매일신문 2012.6.13 보도]

직접 품어 부화시킨 꺼병이들 지극정성 돌봐

 

 

▲김승종씨가 자신이 기르던 암탉으로 부화시킨 야생 꺼병이들

을 돌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닭이 알을 품으면 병아리가 된다그러면 꿩이 알을 품어 부화시킨 새끼를 뭐라고 부를까국어사전에는 꿩의 어린 새끼를 `꺼병이라고 하고 있다꺼병이는 암수구분이 안되는데다 모양이 거칠고 못생긴 탓에,흔히들 사람의 생김새에도 꿩 새끼에 빗대어 꺼병이혹은 꺼벙이, `꺼벙하다`고 부르기도 한다.

 

안동의 한 양계장에서 야생의 꿩알을 품은 뒤 태어난 꿩 새끼를 자신의 새끼인양 정성껏 돌보는 꺼벙한(?) 암탉이 있어 화제다이 암탉을 어미인 줄 알고 마냥 졸졸 따라 다니는 `꺼벙한 꿩 새끼`들 또한 그 자체가 흥밋거리다.

 

안동 일직면 김승종 시인주운 꿩알 암탉둥지로

별도거처까지 마련… 자라면 야생으로 보낼 것

 

안동시 일직면에 사는 김승종(50·시인)그는 지난달 초 인근 야산 경사진 곳에서 이리저리 흩어진 연갈색의 꿩알 10개를 주웠다비 때문에 알들이 토사에 떠내려 왔는지근처에 알을 보호할 둥지도 없었다.

 

메추리알 보다 크고 달걀 보다 작은 꿩알이대로 두면 자연 상태에서 부화되지 못한다는 것을 직감한 김씨는 고민 끝에 꿩알을 자신이 기르던 닭에 품게해 부화시키기로 했다.

 

 

▲부화된 지 5일째 된 꺼병이들.

 

 

김씨의 거사(?)에 간택된 닭은 집에서 기르던 10여 마리 암탉 가운데 몸 전체가 하얀색인 실키오골계란 종이었다김씨는 비교적 유순한 이 암탉이 한 눈 파는 사이 이미 둥지에 품고 있던 달걀을 슬그머니 빼내고 꿩알을 대신 채워 넣었다.

 

이 암탉이 정성껏 품은 지 21일째 되던 지난달 31드디어 병아리 아닌 꺼병이가 부화됐다그것도 10개의 꿩알 가운데 7개나 부화에 성공했다.

 

그런데 병아리 색깔이 이상한 탓인지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존 닭 무리들이 꺼벙이들을 막 쪼기 시작했다.

 

때문에 김씨는 어미닭과 꺼병이들을 모두 피신시킬 별도의 거처를 마련했다고양이나 들짐승 습격도 막을 겸 촘촘한 울타리도 쳤다.

 

삐삐삐약삐삐삐약.” 울음소리가 병아리 소리와 흡사한 7마리의 꺼병이들이 닭장 안에서 어미닭을 졸졸 따라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태어난 지 5일 째인 꺼병이들은 몸 전체 연갈색 보호색에 볏이 없고 야생 꺼병이처럼 엷은 줄무늬를 가졌다그래도 요놈들은 야생성이 강해 풀이 난 바닥에 좁쌀 등의 먹이를 줘야 그나마 먹는다어미닭은 자신이 품어 부화한 꺼병이들에게 벌레를 잡아 주기도 하고날개에 품기도 하는 등 자기 새끼인양 모든 것에 지극정성이다.

 

김승종씨는 이런저런 연유로 야생 꿩알을 부화시키기는 했지만 앞으로 자라면 자랄수록 생김새가 점점 차별화돼 결국 기존 닭 무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미운 오리 새끼`가 될지도 모르겠어요적당히 자라면 야생으로 돌려보낼 생각입니다” 고 말했다.

 

<경북매일신문> 안동 권광순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917 훌륭한 그림을 그리려면 훨씬 더 많은 습작을 해야 한다... 2017-01-02 0 5502
916 그림을 상상으로 그린다? 그림은 고통속의 기억으로 그린다! 2017-01-02 0 4711
915 [쉼터] - 천재 화가 반 고흐의 귀는 왜 누가 잘랐을까?... 2017-01-02 0 7821
914 [쉼터] - "검은 악마"의 두얼굴을 가진 커피 2017-01-02 0 4557
913 [쉼터] - 명인들과 커피 중독자들 2017-01-02 0 4700
912 [쉼터 - 천재 작가들의 유별난 글쓰기 <<비법>> 2017-01-02 0 6179
911 [쉼터]중국인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명화들을 감상할수 있다 2017-01-02 0 4157
910 [쉼터] - 억만장자 평생 돈안내고도 평생 비행기 일등석 공짜... 2017-01-01 0 5177
909 "억"소리가 나는 中國발 축구선수영입료, 이건 아닌데 "악" 2016-12-31 0 5993
908 [쉼터] - 올해 축구는 메시의 해(년)???... 2016-12-31 0 3753
907 [쉼터] - 올해 축구는 호날두의 해(年)???... 2016-12-31 0 4409
906 고향문단소식 한토리 - 2017년 윤동주시인 탄생 백돐 맞는 해 2016-12-31 0 3366
905 [쉼터] - 겨울 "수은주"를 녹여주는 아름다운 천사들... 2016-12-31 0 3808
904 [쉼터] - 스포츠, 영양사, 그리고 우승비결 2016-12-31 0 4202
903 [쉼터] - 인젠 "우상화"는 전설적 이야기... 2016-12-31 0 4085
902 [쉼터] - "여러분, 난 지금 별을 마시고 있소..." 2016-12-31 0 5662
901 [쉼터] - 샴페인 기포 다량 빠지면 맛이 있다?... 없다!... 2016-12-31 0 3850
900 [쉼터] - 샴페인 기포가 크면 클수록 맛이 없다?... 있다!... 2016-12-31 0 5971
899 [쉼터] - "띠"의 기준을 알고 "사용" 잘 하기... 2016-12-30 0 3610
898 [쉼터] - 모든 "방문객님"들께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2016-12-30 0 6118
897 [쉼터] - 세계에서 제일 높은 다리 2016-12-30 0 5508
896 [이런저런] - 돼지 화가 = 피그 +피카소 = 피그카소 2016-12-28 0 3809
895 [이런저런] - 돼지 화가 = 피그 +피카소 = "핀토" 2016-12-28 0 5010
894 우리 고향 연변에서도 "문학예술의 전당"이 있었으면?!... 2016-12-28 0 9402
893 [이런저런] - 고물차 몸값 = 6억 2016-12-27 0 4149
892 력사, 주의(主義), 그리고 공(空)... 2016-12-27 0 3990
891 [그것이 알고싶다]피아노연주자의 의자 등받이 있다?...없다!... 2016-12-27 0 4271
890 [쉼터] - 팔꿈치로 인생의 곡을 써가는 녀성 2016-12-27 1 6561
889 독일 군가 - 백합 세송이 2016-12-27 0 6723
888 44, 10000, 66 2016-12-27 0 5649
887 칭키스칸의 전설이 숨쉬는 차간호에서의 전통식 물고기잡이 2016-12-26 0 7205
886 [쉼터] - 칭키스칸 노래 2016-12-26 0 5602
885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 칭키스칸 명언 2016-12-26 0 6163
88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깃대종이란?... 2016-12-26 0 4355
88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구상에서 가장 초현실적인 장소 2016-12-26 0 4308
88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신비한 자연경관 2016-12-26 0 6204
88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구상 특이한 동물 아시나ㅛ... 2016-12-26 0 6845
88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세상에서 제일 작은 사슴을 아시나ㅛ... 2016-12-26 0 5176
879 로신과 평화의 비둘기 2016-12-25 0 3953
878 중국의 대문호 로신 노벨문학상을 거절했다?!... 2016-12-25 0 3884
‹처음  이전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