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중국조선족시인 남영전 篇
2024년 08월 29일 06시 15분  조회:1277  추천:0  작성자: 죽림
중국조선족시인 남영전 篇


1.달, 영구한 생명력의 상징/현춘산
2020년 08월 24일 20시 39분  작성자: 문학닷컴

 

1.달, 영구한 생명력의 상징


인간에겐 환상과 상상이라는 꿈이 있다. 꿈이 있는 인간들만이 삶과 죽음이란 이 심각하고 원천적인 과제를 가지고 있다.
 
밤하늘에 높이 솟아 휘영청 빛 뿌리는 달, 해처럼 뜨겁지 않고 별처럼 차지도 않으며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고 둥글었다가 기울어지고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달은 몽롱하고 신비한 베일에 가리워있다. 삶과 죽음이란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는 인간이 달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떠하였을가.
 
달은 둥글었다가 기울어지고 때로는 인간들의 가시권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다. 우리의 선조들은 그것을 달의 죽음과 재생으로 보았다. 삶과 죽음의 문제를 두고 고민하던 인간들은 달의 반복되는 삶과 영구한 삶이 부러웠을 것이다.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달에다 초라하기 짝이 없을 자기의 "1회용"삶을 비추어보았을 것이다.
 
그리고는 달과 같이 살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달을 두고 "천년만년 살고지고"라는 노래도 나왔고 원을 이루었다가 풀어지고 풀어졌다간 다시 원을 그리는 흥겨운 "강강수월래"춤도 생겼다. 휘영청 밝은 달빛 아래 부드러운 잔디밭에서 벌어지는 흰옷차림 녀인들의  "강강수월래", 그것은 정녕 달의 원리를 상징하는 춤이 아니였던가.
 
고대인류의 관념세계에서 우주는 무생물들의 물리적, 기하학적 공간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천체들의 생명공간이였다. 우리의 조상들은 해와 달에, 저 무수한 별들에 생명을 부여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달이 우선 숭배의 대상으로 된 것은 바로 달의 신비한 삶 때문이였으리라. 
 
둥근 달이 점차 이지러지다가 마침내 조각을 이루고 그 조각이 조금씩 줄어들다가 사라져 버리고 다시 조각달로 소생하여 점차 커지다가 둥그러지는  달의 삶이야말로 영구한 삶이였을 것이다. 죽음을 초월하려고 모지름을 쓰는 인간에게 있어서 달이 지닌 신비한 생명의 원리와 생명의 힘은 무엇보다 친절하게 안겨왔을 것이다. 
 
이 달의 원리에 의해 원초의 물인 바다에 밀물과 썰물이 생기고 이 달의 원리에 따라 녀인들에게 생리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달과 인간의 관계를 더욱 밀착시켰고 그래서 달은 지상만물과 인간의 운명을 주재하는 토템으로 되여왔던 것이다. 이같은 인류의 신화적 사고는 달의  죽음과 부활을 상징한 이집트의 오리시스신화나 우리 민족의 세오녀신화를 낳기도 했다. 
 
이 두 신화에서 달의 정령인 주인공들이 사라지자 달도 빛을 잃고 주인공이 돌아오자 달이 다시 빛을 내고 있다. 이는 달의 주기적 운행을 죽음과 재생이라고 본 고대인류의 신화적 사고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일치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인류가 영원히 동경하는 달의 정령의 매력이자 토템으로서의 달에 대한 숭배였다.
 
남영전시인의 토템시 "달"에서의 달의 이미지도 바로 달의 원리에서 비롯된다.
 
"둥그러짐은 이지러지기 위함이요/이지러짐은 둥글어지기 위함이라/둥그러지고 이지러짐은 영생으로 통한 산길이다"에서는 달의 둥글음과 이지럼에다 생명의 반복과 영생이라는 철리성을 부여하고 있으며 "강강수월래"를 묘사한 시구"풍요의 원리는 이에 따라 밀물이 되고/모성의 원리는 이에 따라 회전이 되고/생명의 원리는 이에 따라 연장이 된다"에서는 달과 물, 인간(녀인)의 일치한 원리를 천명하므로써 영구한 생명을 지닌 달은 결국 만물과 인류의 위대한 어머니라는 토템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


 

시인은 이 시구들을 통하여 순박하고 근로하며 굴함없이 역경을 헤치고 영원히 미래를 개척하는 조선족의 상징인 곰의 토템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

 

3.신단수,조선민족의 세계수/현춘산
2020년 08월 24일 20시 43분   작성자: 문학닷컴

 

 

그 박달나무는 저 멀리 지중해연안으로부터 이란문화권을 거치고 인도를 포괄하면서 아세아대륙의 북부를 총망라하다시피 하면서 솟아오르던 우주의 나무 즉 세계수 중의 한그루였다.

고대인들은 우주의 질서가 천계와 지계 그리고 지하계로 이루어졌다고 여겼고 이러한 우주구조의 수직관념에 따라 하늘과 대지와 지하세계를 하나로 얽매여 련결시킬 수 있는 매개물이  즉 우주의 축이 수요되였다. 그런 매개물로 나무이상이 없다고 여긴 선조들은 어떤 한그루의 나무를 선택하여 그것을 우주의 나무 즉 세계수로 삼았던 것이다. 이처럼 세계수는 인간의 의지가 심고 가꾼 나무였다. 그런 나무들은 뿌리로 지하의 샘을 빨아올리고 초리로는 하늘의 샘을 자아내리기에 영원한 생명의 원천과 하늘과 땅을 잇는 사다리, 하늘과 땅을 비티고 있는 기둥으로 되고 있었다.

씨비리야 각 민족의 세계수가 한그루의 봇나무나 락엽송 혹은 참나무였다면 우리 민족의 세계수는 박달나무였다. 하늘에 닿은 그 신기한 박달나무를 통해 천신 환웅이 내려서 그 아래에다 신시를 열고 인간세상을 다스리자 곰과 범이 사람이 될 소원을 신단수에게 빈다. 결국 금기를 지켜낸 곰만이 성공하여 웅녀로 된다. 웅녀가 자식소원을 신단수에 빌자 환웅이 잠시 사람의 형체를 빌어 웅녀와 더불어 아들을 보았으니 그가 바로 조선민족의 시조 단군 임금이였다. 여기서 주목할 바는 사실 신단수가 단군의 부친토템이 된다는 점이다. 신단수는 천신 환웅이 깃든 나무이기에 환웅과 동심일체를 이룬다. 게다가 단군의 단(檀)자는 신단수의 단(檀)자이다. 이것은 단군(檀君)이 사실상에서는 신단수의 아들임을 증명한다. 즉 단군은 왕검의 호이며 그의 탄생표지이다.

중국의 <<위서(魏书)>>에 단군 (壇君)왕검(王俭)이 고조선을 세운 사실이 나오는데 거기의 단군은 제단이라는 뜻의 단(壇)자로 표기되였다. 그러나 <<제왕운기>> 등 사서에는 단군의 "단"자를 박달나무 단(檀)자로 표기하였다. 대륙에서는 고조선건국력사에 중점을 두었고 반도에서는 민족시조탄생을 관심한 리유가 아닐가 하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단군신화는 한폭의 장엄하고도 아름다운 민족서사시라고들 한다. 왜냐하면 단군신화는 천신 환웅과 신단수, 곰의 관계를 통해 우리에게 선조들의 우주관과 민족의 시조에 대하여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남영전시인은 토템시 "신단수"에서 웅위롭고 호방하며 장엄한 신단수의 형상을 다음과 같은 시구로 묘사하고 있다.

창천을 쪼각쪼각 떠받들고

(중략)

딸의 물 빨아올리며

소탈하고 영특한 웅신으로 변신하여

(중략)

화애로운 락원 일떠세웠네.

시인은 신단수의 형상묘사를 통하여 영구불멸의 생명력과 하늘에 닿는 기개, 굽힘없는 굳센 의지와  천지개벽의 기백과 슬기를 지닌 민족의 상징인 신단수의 토템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자료 복사에서 문제 출현하기에 이후에 더 더 더...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163 [안녕?- 아침 詩 한송이]- 미친 약속 2016-03-10 0 4219
1162 <노을> 시모음 2016-03-10 0 5050
1161 詩作初心 - 시의 제목 잘 선별하기 2016-03-10 0 5226
1160 詩作初心 - 시는 두겹으로 그림을 그려라 2016-03-09 0 5749
1159 詩作初心 - 시는 20행이하로... 2016-03-09 1 7061
1158 <개> 시모음 2016-03-08 0 4539
1157 [안녕?- 아침 詩 한송이]ㅡ 봄소동 2016-03-08 0 4143
1156 "나는 단어를 찾는다" -폴란드 시인 쉼보르스카 2016-03-07 0 3849
1155 [동시야 놀자]- 지각 대장 싸움 대장 2016-03-07 0 4269
1154 [동시야 놀자]- 쫑마리 2016-03-07 0 3842
1153 [동시야 놀자]- 오줌싸개 지도 2016-03-07 0 4298
1152 [동시야 놀자]- 아름다운 국수 2016-03-07 0 4446
1151 [동시야 놀자]- 까만 밤 2016-03-07 1 4380
1150 [동시야 놀자]- 봉숭아 2016-03-07 0 4350
1149 [안녕?- 아침 詩 두송이]- 들깨를 터는 저녁 / 뜨개질 2016-03-07 0 4575
1148 {안녕? - 아침 詩 한송이} - 白石 詩 2016-03-06 0 5517
1147 詩作初心 - 좋은 시를 모방하되 자기 색갈 만들기 2016-03-06 0 8025
1146 詩에서 상상은 허구, 가공이다... 2016-03-04 0 5190
1145 {안녕?- 아침 詩 두송이} - 나무들의 목소리 2016-03-04 0 4470
1144 詩는 그 어디까지나 상상의 산물 2016-03-04 0 4750
1143 [아침 詩 두수] - 황지우 시 두수 2016-03-03 0 4652
1142 산문시가 산문이 아니다라 詩이다 2016-03-03 0 4804
1141 산문과 산문시의 차이 알아보기 2016-03-03 0 4955
1140 산문시와 산문을 구별해보자 2016-03-03 0 4541
1139 "시의 본질" 이라는 거울앞에 서보자 2016-03-03 0 4355
1138 독자가 없으면 詩는 존재할수 있다... 없다... 2016-03-03 0 4833
1137 밀핵시(密核詩)란? 2016-03-02 0 4801
1136 [아침 詩 한수] - 내가 뜯는 이 빵 2016-03-02 0 4285
1135 눈물보다 독한 술은 없다... 있다... 2016-03-02 0 4159
1134 詩의 천하루밤 2016-03-02 0 4237
1133 詩作初心 - 독자 없는 시대를 독자 있는 시대로... 2016-03-02 0 4630
1132 詩作初心 - 詩를 읽는다는것은... 2016-03-01 0 4501
1131 詩作初心 - 한편의 시를 탈고하기 위하여... 2016-03-01 0 5352
1130 [아침 詩 한수] - 어떤 평화 2016-02-29 0 4823
1129 詩作初心 - 좋은 詩 없다... 있다... 2016-02-26 0 4461
1128 詩作初心 - "詩의 본질"이라는 거울앞에서ㅡ 2016-02-26 0 4523
1127 [아침 詩 두수] - 늙은 꽃 / 기적 2016-02-26 0 4420
1126 [아침 詩 한수] - 가벼운 농담 2016-02-25 0 4497
1125 민족시인들을 찾아서... 2016-02-25 0 5115
1124 詩作初心 - 詩의 출발은 사춘기, 고정관념 벗어나기 2016-02-24 0 4612
‹처음  이전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