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7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중국조선족시인 김견 篇
2024년 08월 29일 01시 47분  조회:612  추천:0  작성자: 죽림
강- 연길시 방송국에서 편집사업을 했었고, 시창작과 번역도 많이 했던 고 김견시인의 시 “게”를 함께 감상하고 그 해설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견
 
천지 창조 6일째 바닷가에서 유유히 게 낚시를 즐기고 있는 신, 낚시에 걸린 큰 놈, 작은놈, 검둥이, 민둥이, 털복숭이…게들이 육속 구럭에 담겨지고…허리를 넘쳐 배부를법도 하건만, 아직 성차지 않는지 하늘향해 아가리를 쩍 벌리고 있는 게구럭, 지나가다 구럭속을 들여다보고 갸우뚱하고 지껄이는 갈매기, “꽤 많이 낚으셨네요 근데 왜 뚜껑을 다지, 저러다 다 기여나와 도망가겠어요” “허허, 걱정없다, 한놈도 빠져나가지 못할것이니” 여유만만 부표만 지켜보는 신의 옆얼굴을 쳐다보다 말고 다시금 구럭속을 한참 갸웃거리다 이윽고 신의 말씀을 알만하다는듯 까르륵 웃음을 터뜨리며 날아오르는 갈매기, 하늘 가득 하얗게 울려퍼지는 갈매기의 웃음소리…구럭속에서는 밀고, 당기고, 물고, 늘어지는 동생공사의 사투가 한창이다.
 
림금산-해설: 지금 조물주가 천지를 창조할때 제6일째 각종 동물과 새와 물고기 등을 만들었다고 자료에 나옵니다. 아마 그래서 6일째라는 말을 꺼낸것 같습니다. 시인은 성경의 창세기부분을 읽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관건은 신이 잡아내는 게들이 아무리 도망치자고 해도 도망칠수가 없다고 신은 믿고 있습니다. 왜? 게들은 구럭안에서 저들끼리, 밀고 당기고 물고 늘어지는 동생공사의 사투를 벌리는데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으니 말입니다. 동생공사-함께 살다가 같이 죽는, 사투-죽고사는 싸움.
이 부분이 이 시에서는 관건이고 핵이고 문제의 고리입니다. 즉 구럭속은 결국 속세의 인간들을 말합니다. 누가 올라가면 긁어내리고 누가 더 먹으면 질투 시기하고 결국 너도 못먹고 나도 못먹어야 말이 없습니다. 앞집에서 잘사면 뒤집에서 배아파 하고 누가 잘되면 배아파 견디지 못하는 …그러다가 결국은 너도 못되고 나도 못되는 국면을 초래하고 마는 요즘 욕념이 맣고 시기 질투가 많은 인간들의 병적인 심태를 날카롭게 꼬집었습니다. 이 면에서 이 시는 그 의미가 있겠죠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163 볼세비키/ 정세봉(제목 클릭하기... 訪問文章 클릭해 보기...) 2024-07-13 0 1236
2162 프랑스 시인 - 기욤 아폴리네르 2021-01-27 0 4709
2161 미국 시인 -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 2021-01-26 0 3249
2160 미국 시인 - 월러스 스티븐스 2021-01-26 0 3415
2159 미국 시인 - 로버트 프로스트 2021-01-26 0 3230
2158 미국 시인 - 엘리엇 2021-01-26 0 3685
2157 미국 시인 - 에즈라 파운드 2021-01-26 0 3408
2156 미국 시인 - 엘리자베스 비숍, 에이드리언 리치 2021-01-26 0 3476
2155 미국 시인 - 제임스 디키 2021-01-26 0 3123
2154 미국 시인 - 필립 레빈 2021-01-26 0 3254
2153 미국 시인 - 리처드 휴고 2021-01-26 0 2929
2152 미국 시인 - 시어도어 레트키 2021-01-26 0 3227
2151 미국 시인 - 존 베리먼 2021-01-26 0 3307
2150 미국 시인 - 앤 섹스턴 2021-01-26 0 3570
2149 미국 시인 - 실비아 플라스 2021-01-26 0 2950
2148 미국 시인 - 칼 샌드버그 2021-01-26 0 3470
2147 시적 개성 목소리의 적임자 - 글릭; 노벨문학상 문턱 넘다... 2020-10-09 0 3432
2146 고대 음유시인 - 호메로스 2020-03-09 0 4762
2145 프랑스 시인 - 폴 엘뤼아르 2020-03-01 0 4847
2144 한국 시인, 생명운동가 - 김지하 2020-01-23 0 4554
2143 한국 최초 시집... 2019-12-16 0 4780
2142 조선 후기 시인 - 김택영 2019-12-06 0 4629
2141 토속적, 향토적, 민족적 시인 - 백석 2019-11-18 0 6944
2140 한국 최초의 서사시 시인 - 김동환 2019-10-30 0 4419
2139 한국 순수시 시인 - 김영랑 2019-09-29 0 6529
2138 [시인과 시대] - 문둥이 시인 2019-08-07 0 5113
2137 일본 시인 - 미야자와겐지 2018-12-18 0 5293
2136 "쓰레기 아저씨" = "환경미화원 시인" 2018-11-15 0 4821
2135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고추밭 2018-08-20 0 5166
2134 동시의 생명선은 어디에 있는가... 2018-07-09 2 4323
2133 인도 시인 - 나이두(윤동주 흠모한 시인) 2018-07-09 0 5180
2132 저항시인, 민족시인, "제2의 윤동주" - 심련수 2018-05-28 0 5998
2131 페르시아 시인 - 잘랄 앗 딘 알 루미 2018-05-04 0 6346
2130 이탈리아 시인 - 에우제니오 몬탈레 2018-04-26 0 6345
2129 프랑스 시인 - 보들레르 2018-04-19 0 7595
2128 윤동주가 숭배했던 시인 백석 2018-04-05 0 6264
2127 일본 동요시인 巨星 - 가네코 미스즈 2018-03-31 0 6135
2126 영국 시인 - 월리엄 블레이크 2018-03-22 0 4073
2125 오스트리아 시인 - 잉게보르크 바하만 2018-03-06 0 5203
2124 미국 시인 - 아치볼드 매클리시 2018-02-22 0 5805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