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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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의 자본화 기능
2017년 12월 06일 16시 02분  조회:3456  추천:0  작성자: 김인섭
 가리봉이라면 한국인들 인상 속에서 조선족 집거지,비위생 지역,범죄 다발지 이것이었다.그런데 요즘 매체에서 보니 지역의 관리자들과 지성인들의 노력에 거주민들이 동참하여 주거 환경이 재빨리 개선되고 범죄가 격감하여 지역민들이 찬사가 쏟는다는 멧세지다.준법정신과 도덕심을 인간의 의무에서 보면 지극히 간단한 상식이지만 재한 조선족들에게 있어서는 뿌리 깊은 적폐이고 주거 초기부터 지탄 받던 난치의 병집이었다는 시점에서 보면 결코 작은 진보로 볼 수 없다.
 
현재 재한 중국인들은 생활 양태는 입국 초기의 생계형과 치부형을 훌쩍 뛰여넘어 취직형、상주형과 안거형(安居型)으로 전화되고 있다.그러므로 지역의 규제와 행위규범에 따라 행동거지의 높낮이를 가름면서 현지인들과 정서적 통합을 실현하는 것이 필수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향후 장기적으로 생활한다는 불가피성으로부터 보면 그 사회의 륜리 준수는 외국인들 언행의 마지노선(最后防线)이 되어야 한다.그렇다면 가리봉의 조선족 이미지 상승은 틀림없이 도덕 정신의 향상으로 각인되어 취직,비지니스,창업과 현지 교류에서 상당한 자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자본은 리익을 위해 투입된 밑천을 말한다.그의 목적은 투입된 밑천을 초과하는 재부를 창조하는 것이고 리익과 효과성의 극대화 창출이다.매개 인간이 그 사회에 비쳐진 도덕 수준의 고저는 그의 경제활동 성과의 다소고저에 직결되는 강한 반작용을 하게 된다.여기에는 가치관념,행위규범,민속민풍,생활관습 등등 보편적 생활에 반영되는 행위와 가치관이 포함된다.이 시각에서 볼 때 조선족들이 자기 거주 주위의 환경을 개선하고 사회 질서를 지키려는 의지는 생활의 전부 분야에서 긍정적에너지(正能量)로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것이다.
 
 시대의 발전과 더불어 현재 기업주들의 신용,정직,준법 등 도덕성 요소들에 대한 고차원적 추구가 전례없이 높이고 있다.그들은 회사내 도덕 건설을 인력의 자본화와 무형자산 증대의 일환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정직한 사업가들은 도덕적 이미지 향상을 기업 건설의 핵심적 위치에 놓고 또한 톡톡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불확실성으로 충만된 시장경제 바다에서 도덕의 정화가 기업 발전을 추동하는 필수적이고 특수한 원동력이 되고 있는 현실을 절대 홀시 할 수 없다.우리 나라의 실천에서 봐도 기업 조직의 선진적 도덕문화 건설은 어김없이 조직,개인과 사회에 득이 되는 일석삼조(一石三鸟)의 풍성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오늘 사회에서 정의을 주장하며 사회 도덕을 지키는 인간일수록 사회적 신용이 높아지고 그의 급부(给付)는 더 큰 대가와 보상을 받게 된다.즉 한 인물이 사회에서 얼마나 바른 삶을 살고 있는가에 따라 그 사업의 성패와 득실이 결정된다고 말할 수 있다.풍부한 도덕자본의 소유자일수록 그의 길은 더 넓어지고 그 보상은 커지고 불가능한 일도 저절로 풀려나간다.지어 눈앞의 손실도 절로 피켜가고 벼락적 성공을 이룩하는 사례들이 비일비재하다.비지니스 관계 혹은 거래가 이루어질 때 대방은 우선 당신의 륜리 품성을 가늠하는 것이 인간사이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어떤 사업을 착수하기 이전에 사회가 자기에게 주는 도덕적 평가를 반성하고 타인 안목 속의 나를 잘 확인하여야 한다.   
 
 도덕을 순자본으로 해석한다면 그를 다만 리익을 위한 도구로 취급하게 되어 도덕의 본연인 리타(利他)﹑헌신적 고상한 정신을 릉멸하는 자가당착(自家撞着)적 모순을 배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그러나 도덕이란 ‘자본’은 사회적 활동에서 수많은 이득을 얻도록 하는 음성적 작용만은 틀림없다.고상한 정신은 거액의 '리자 수익'를 창출하고 파괴적 도덕은 상환불능의 빚으로 되어 리자에 리자에 붙여가며 사람을 괴롭힌다. 심지어 피타는 노력도 거품으로 만들며 파산으로 내모는 사례도 수없이 많다.도덕의 자본화란 명제가 파생하는 리론적 시비는 학문인들의 일이지만  ‘마음이 고와야 옷깃이 바로 선다.마음이 고우면 신명이 굽어본다’는 소박한 도덕철학은 명기하고 살아야 할 지혜이다.
 
 이국 땅에서 숙명적으로 살아갈 우리 겨례들이 참신한 관습과 성숙된 사고를  현지인들에게 각인시킴으로서 그 미덕이 타향살이의 간난신고를 뛰어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을  희망한다.
 
(끝)

연변일보 20`7.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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