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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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이중언어의 핵심가치
2017년 10월 12일 08시 59분  조회:1960  추천:2  작성자: 김인섭
지난 세기 90년대 초반부터 발을 뗀 조선족의 대이동과 출산기피의 만연으로 인구가 격감되면서 민족 공동체가 해체된다는 아우성으로 들썩거렸다.그런데다 누가 장본인이었던지 ‘불난 집에 부채질’하며 아이들을 타민족 학교에 보내는 선풍을 일구었는데 조선족 학교는 입학생의 급감으로 심각한 위기에 몰리었다.그 결과로 민족 인재가 격감하고 이중언어 수준이 급하락되는 양상이 오늘 벌어지고 있다.이리하여 요즘 민족 인재의 수급관계(需给关系)의 엄중한 실조가 발생하여 조선족 이중언어의 가치를 재고양해야 한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높아가고 있다.

조선족 언어는 중국 특색의 중한이중언어(中韩双语)이다.개혁개방 30년 이래 조선족 이중언어는 민족의 발전과 나라의 건설에서 탁월한 역할을 하여왔고 국제 경제문화 교류의 마당에서 특유의 작용과 매력을 발산하여 타민족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되어 왔다.오늘의 기성 세대들은 지난날 아이들을 민족어에서 리탈시킨 득과 실을 따져보고 그 처사가 독인가 약인가를 곰곰히 되새겨야 한다.한국어 사용인구는 세계적 순위에서 제 13위를 차지하지만 그 경제성,문화성과 침투성으로 말하면 10위 이내일 것이라는 일반적 평가이고 급속히 발전하는 중국은 신흥 대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이것이 바로 조선족 이중언어의 잠재적 가치 원천이다.

중국 조선족 사회는 해외 한민족이 중국에 진출하는데서 교두보이고 역참(驿站)이었다는 사실은 세인이 공인하는 바이다.이 력사적 변혁 속에서 그 발전을 추진하는 데서  조선족의 이중언어가 결정타를 치는 도구였을 뿐만 아니라 해외 한민족이 조선족과 불가분리적 뉴대를 형성하는 리유도 이 이중언어가 불가결 요소이기 때문이다.중국의 국제적 교류와 세계 한민족의 대중국 진출에서 련결 고리가 되는 이 이중언어는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더 높은 차원의 세계적 문화자원으로 승화되고 있다.이와 같이 조선족 이중언어의 가치는 그의 국제성에 있다.

조선족이 세계화의 물결과 합류하는 길에서 이중언어는 경제적 유용성과 효용성의 거대한 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립증하였다.이 력사 과정에서 조선족은 이중언어로 대량의 비지니스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세계화 교류의 지식을 습득하였다. 뿐만아니라  국제적 네트웍을 구성하였고. 그 충실한 일원으로 발돋음하였으며 우리 나라 발전의 길에서 선두주자 지위에 서게 되었다.우리의 이중언어가 중국 건설에 기여하고 한민족 경제교류를 추진하고 민족사회의 건설에서 전략무기라는 이 점은 이중언어의 선명한 경제적 시장가치를 실증하고 있다.

우리의 이중언어는 이미 민족의 공동체와 민족성을 지킨다는 협애한 공간을 뛰어넘어 중한 문화교류를 추진하고 중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번영시키는 데서  탁월한 작용을 일으키었다.또한 중국문화와 한국문화의 력사적 련대성과 현실적 발전에서 우리는 이중언어가 시종 불가결의 요소라는 사실(史实)을 보게 된다.우리는 이중언어의 발전을 중한 문화교류를 추진하고 두 나라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자체의 문화를 업그레드시켜 세계 문화의 보고(宝库)에 풍부히한다는 높이에서 인식해야 한다.그가 중국과 한민족의 문화 융합을 추진하고 인류 문화를 추진하는 데서 강력 촉매제라는 이것은 중국특색 조선족 이중언어의 문화적 고부가가치이다.

타산지석의 철학으로 이중언어 왕국인 싱가폴을 살펴본다.그들은 550만 인구의 700여평방킬로메커의  촌토척지(寸土尺地)에서 ‘아세아 네마리 룡’으로 떠오르는 경제기적을 이루었다.물마저 수입에 의거하는 자원 극빈국에서 경악할 번영을 이뤄낸데는 태통령으로부터 시종 이중언어 교육을 발전의 핵심 전략으로서 실시한데 있다고 말한다.그들의 발전 모델에서 우리 조선족도 이중언어 강족(强族)이란 힘으로 번영을 시도한다면 결코 과욕이 아니라는 판단을 이끌어 내게 된다.

다가오는 지능화시대는 언어 강자의 시대이다.조선족은 시대를 선도한다는 숭고한 사명감으로 부터 이중언어를 배우고 또 잘 배워야 한다.민족의 전체 성원이 우수한 바이링궐(二语人),트라이링궐(三语人),멀티링궐(多语人)로 육성되어 세계 민족의 수림 속에서 우수한 구성원으로 화려하게 변신한다면 결코 몽상가의 몽상은 아닐 것으로 본다.

연변일보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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