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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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급 1등주의의 허와 실
2017년 08월 22일 16시 21분  조회:1569  추천:0  작성자: 김인섭
지금은 한창 대학 입학생들의 피로연이 분주한 시절이다. 그런데 좌석에 참가해 보니 1등 찬사가 판을 친다. 대학도 1등, 성적도 1등, 대우도 1등… 1등이 아니면 전부 패배자 취급을 당하는 혼탁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이 같은 1등주의는 나라의 교육방침과 인재 양성의 터전을 멍들게 하는 기류로서 뿌리를 뽑아야 할 적페인 것이다.

1등주의는 창조와 기여를 간과하고 최고, 최대, 최다라는 허울을 량산하며 다수인의 희망과 도전정신을 무시한 결과물이다. 1등이 우선이고 그들만이 절대적 우세를 점하는 승자독식(胜者独食)의 사회는 혁신과 공생의 가능성이 그만큼 적어진다. 침묵하는 2등, 3등과 꼴찌라는 절대다수의 잠재력이 외면 당하면 필연적으로 인간관계 격차가 확대되고 사회는 심각한 대항성 모순을 안게 되여 대립, 불안, 불만 같은 대중심리가 차넘치게 된다.

지금의 신세대들은 부모의 힘과 재력의 도움으로 1등이 되려거나 또는 1등이 되는 현실을 피면할 수 없다. 또 그 자녀들의 명문대 진학률, 사회적 신분이나 경제적 우렬에서 우위에 처하는 경향을 막을 수 없다. 그러나 공공교육과 사회교육은 1등 편향주의에서 탈피하여 진정 모든 분야의 수요에 따르는 인재교육을 실시하고 창조성과 발전성에 공정한 평가를 내리는 여론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특히 학교와 교사들이 1등 자트러이너(指导教师)가 되는 성향을 단호히 극복해야 한다. 1등이 찬양을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전민의 자질교육을 유지부동의 주선으로 지켜야 하고 약자들의 재능과 창의력이 발휘되는 사회적 보장체제를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

인생살이의 3대 요소는 부모의 힘, 천부적 유전자, 본인의 노력이다. 그중 부모와 유전자는 본인의 선택이 아닌 남이 준 것이지만 본인의 노력은 자신 선택의 몫이다. 수학적으로 말하면 부모와 유전자는 상수(常数)이고 본인의 노력은 변수(变数)이다. 리론과 실천적  의미에서 볼 때 누구를 막론하고 이 변수의 크기를 얼마만큼 만들어가는가에 따라 인생의 복불복(福不福) 여부와 삶의 가치의 대소가 결정된다. 그러므로 교육분야마다 인생의 변수 앞에서는 사람마다 평등하다는 철학을 전달하고 관철해야 한다.

사람마다 어느 한 부분에서 혼자만의 1등이 될 소지를 가지고 있다는 과학적 분석이 있다. 그러므로 개개인의 개성과 특성을 찾아 기량을 련마시킴과 동시에 계발을 주는 교육을 도입함이 시급하다. 그렇게 나온 1등은 고급적이며 마땅히 제창할 바이다.

바다의 룡과 개천의 룡도 평등하게 룡으로 변신하는 제도와 가치관이 정착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길림신문 2017-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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