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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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와 필요
2012년 11월 17일 11시 54분  조회:4363  추천:2  작성자: 김인섭
                                                        김인섭  2012-10-31
사이트를 뒤져보다 나를 답답하게 하던 기사 몇 건을 라렬해 본다.
 
몇십 년을 고위급에서 우뚤거리던 친구가 권력오용에다 천문수자의 돈을 꿀꺽하고 녀색에까지 푹 찌들어 버젓한 <꼬깔모자>를 쓰고 권좌에서 곤드두박질 쳤다는 스캔들이다.매체는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자>는 화려한 슬로건에 기대어 허궁치기 딴전을 부리며 무소불위 행세를 해 왓다고 대서특필하였다. 만민의 심기에 재를 뿌리는 들썩하는 뉴스가 아닐 수 없다.
 
수호(搜狐) 사이트의 기재이다. 과학자들의 고찰에 의하면 연해 지역에 물부족이 심각한데 52개 도시중 극도부족이 18개이고 엄중부족이 10개이고 과부족이 9개이고 상당부족이 9개이고 전체의 90%가 정도부동하게 물이 모자란단다. 거기다 가심화 일로만 걷고 있다는 부연 설명인데 원인은 물자원의 랑비와 물의 오염이다.
 
역시 이 사이트에 내지에서 백혈병 환자가 급증하는데 그 요인은 물,공기 등 환경 악화와 농약의 과도한 사용이라는 기사가 실렸다.환자 증가수가 원래의 4만명으로 부터 지금은 년8만명을 훌쩍 웃돌고 있다는 주장이다.병원의 혈액과는 보편적으로 만원을 이루고 고액치료비의 부담으로 환자와 가족의 애간장을 안달복달 태우고 있다.
 
매체는 어젯날보다 얼마나 장성했고 잘 산다는 뉴스로 늘 꽉 찬다.발전을 하였으니 그럴 법도 한데 번영한다는 화려한 뒷뜰에 이런 징그러운 일들이 줄느런하니 잘 산다고 포식한 배를 슬슬 만지는 우리가 차분히 성찰을 해 볼 일이 아닌가 생각이 맴돈다.말이 있은지도 오랜 소문들인데 결코 슬쩍 지나칠 범사가 아닐 것이다.
 
하나는 사회 공복의 자리에서 야단독장(惹端獨場)을 치며 인민이 내준 권력의 마당을 부정축재、부화방탕의 환락가로 만든 방탕아이다.그 다음은 수자원을 무절제로 랑비하고 더럽히며 돈을 번 대가로 후대의 터전을 오물천지 불모지로 만드는 <파렴치한>들이다 .이 다음은 물과 공기에 유해물을 토해내고 식물에 독물을 뿜어 팔아버리는 밀살 <살인범>들이다.여기의 원흉은 생물적 욕망을 원색적인 발로이다.
 
잘 산다는 명제를 되풀이 해 본다.공직자가 충신이 된 공동체에서 청정한 물과 청신한 대기를 마시며 살 때 이것이 행복한 시민사회이다.흥청망청 먹어대며 무한정 욕심만을 부리며 자원을 랑비하고 환경을 더럽힌다면 이것은 동물적 욕구 만족일 뿐 인간의 복된 살림이 결코 아니다.
 
적자생존의 가혹한 정글법칙을 고취하여 발전하는 것이 아니고 떼돈을 벌어 부자인 것이 아니다. 발전과 행복의 기반이란 사회성원들지간의 공생공영의 뉴대가 확립된 데 있고, 진정한 부자적 현대화는 수요되는 것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을 어떻게 값지게 쓰고 불필요한 것을 어떻게 최대한 줄이느냐 하는데 있다.
 
과학적 발전이란 명제를 실현하기 위하여 방탕한 오직행위, 자원랑비의 생산행위,건강파괴의 경제행위는 엄정한 징계와 응분의 대가를 지불하는 현실속에 있어야하고 전 사회는 햇살이 쏟아지는 당양지지(當陽之地)로 조성되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조화사회 건설의 대전제이다. 공생공영과 필요를 무시하고 자기의 수요만을 추구하는 무한경쟁의 세상에는 진보가 아니라 공도동망(共倒同亡)만이 유일한 탄탄대로이다.
(끝)
 
 
 
주: ①2012-10-27일, SOHU(搜狐)사이트
    ②2012-10-29일  위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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