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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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부유해지 전에 늙어버린다”
2011년 01월 03일 23시 30분  조회:6241  추천:149  작성자: 김범송
 

                  “중국은 부유해지 전에 늙어버린다”


  21세기 진입 후 저출산·고령화 심화와 그에 따른 파급효과는 한··일 삼국의 중요한 사회문제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저출산·고령화 진행정도에 따라 저출산·고령화 대비책이 상이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0년대 이후 저출산이 고착화되는 한국은 고령화 사회(2000)에서 초고령사회에 진입(2026)하는 시기가 매우 짧고, 저출산·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2006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인구감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일본은 소자화(少子化) 대책보다 고령화 대책이 더욱 중요한 인구정책으로 실시되고 있다.

  
  한편 농촌의 사회보장제도 미비와 1.25억의 방대한 고령인구를 보유한 중국의 경우, 불원간 고령화 정책이 가장 중요한 인구정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출산수준 차이 및 경제발전수준에 따라 도시와 농촌 및 소수민족지구에서 1~3자녀의 다양한 출산정책이 실시되고 있다. 각 종류의 정책인구비율은 1자녀 정책인구가 35.9%, 1.5정책 52.9%, 2자녀 정책 9.6%, 3자녀 정책 1.6%이다(
郭志刚, 2005). 한편 중국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다원화 정책’은 현재 1.8 전후의 출산율을 유지하고 있는 주요인이며, 이 또한 현재 도시 저출산화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저출산 대책’이 없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2000년대 이후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한국의 경우 2009년 합계출산율이 1.15로, 세계 최저의 초저출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의 인구문제는 기대수명의 연장과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와 고령사회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2000년에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한국은 2010년 노인인구 비율 11%, 2026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한편
산가인구 감소(2017)와 고령사진입(2018) 및 총인구 감소(2019) 등 인구구조 변화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또한 2050년에 노인인구 비율은 38.2%(선진국 평균 25.9%)로, 세계 ‘최고령국가’가 되어 국가운영 자체에 중대한 문제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중국은 20~30년의 강력한 계획생육정책과 고도성장에 따라 2000년대 이후 고령화가 빠르고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즉 중국의 고령화는 고령화 속도가 빠르고 고령인구 규모가 큰 것이 특징이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2006)는 2001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중국은 2026년 고령사회(14%)에 진입하고, 2036년 초고령사회(20%)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0년 현재 중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25억(9%)이지만, 2040년에는 4억을 상회할 것이다. 즉 중국의 ‘고령화 문제’는 사회보장체계를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고령화가 급진전되어, “부유해지기 전에 늙어버린다”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고령화의 심화는 노동력 감소와 노인부양 부담 증가 등으로 경제성장 둔화가 초래된다.
중국의 생산가능인구는 2015년을 정점으로 감소될 것이며, 지금까지 ‘인구보너스(人口紅利)’를 누려온 중국의 경제성장에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인구보너스란 경제발전에 유리한 인구연령구조로서 생산가능인구가 인구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부양비가 낮고, 경제발전에 유리하다. 한편 중국의 인구보너스 시기는 개혁개방 진행시기와 맞물려 지난 20여 년간 중국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경제성장의 30%를 인구보너스가 공헌했다는 관련 연구(侯东民, 2007)도 있다. 그러나 대다수 중국의 인구학자들은 인구 고령화의 가속화로 인구보너스 시기는 곧 끝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고령화 특징을 잘 반영한 “부유하기 전에 늙어버린다”는 ‘미부선로(
未富先老)’는 중국인민대학 우창핑(邬滄萍) 교수가 1986년 '인구노화 담론'이란 책에서 처음으로 제기했다. 우 교수는 산업화·공업화의 발전과 국민소득이 매우 높은 수준에서 발생한 선진국의 고령화는 ‘부국(富國)의 인구병’이며, 중국의 고령화 진입을 “가난한 나라가 ‘부국의 인구병’에 걸렸다”고 지적했다. 주목할 것은 2000년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중국은 (농촌)사회보장제도가 미비하고, 1인당 국민소득이 선진국의 ‘10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미부선로’는 중국의 고령화 특징을 ‘정확히 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세계 1위의 장수국’인 일본은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빨리 진행된 나라이다. 2006년 일본의 고령화 비율은 20.7%로, 세계 최초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05년 12월 일본 총무성은 ‘2005년 인구조사 결과’를 통해 2차 세계대전 후 일본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되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일본의 고령화 특징은 고령화 속도가 지극히 빠르다는 것이다. 1970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24년 후 고령사회, 12년 후 초고령사회(2006)에 진입하는 등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향후 소자화의 심화와 함께 고령화 진전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며, 일본의 인구감소는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최근 고령화의 심화에 따른 고령화 대책은 한
··일 삼국의 중요한 인구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저출산·고령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한국의 경우 저출산·고령화 인구정책이 국가차원에서 추진되고 있고, 2006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경우 고령화 정책이 소자화 대책에 ‘우선’하는 정책과제로 실시되고 있다. 한편 도시 (초)저출산화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계획생육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불원간 고령화 대책이 더욱 중요한 인구정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한··일 삼국의 고령화 현상은 이들 삼국이 20세기 중·후반 각국의 경제발전을 위한 ‘인위적’ 출산억제의 산아제한정책과 밀접히 연관된다.

 
  한중 양국에 비해 일찍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고령화 정책대응으로 베이비붐 세대 은퇴로 인한 고령인구 활용, 연금제도 개선 등의 사회보장제도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의 딜레마인 농촌의 사회보장제도와 ‘고령화 문제’,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 농어촌의 ‘노인문제’와 최근 증가하는 독거노인 자살 및 저소득층 노후생활 보장 등 ‘고령화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책이 시급하다. 21세기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한 고령화 대비책은 20~30년 후 ‘노인천하’가 초래하는 국가적 ‘악재’를 대비하는 중요한 사회정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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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6 ]

6   작성자 : 고향
날자:2011-02-18 11:43:46
누구나 고향이 잘 살기를 바란다... 해외에서 떠덜던 사람들도 언젠가 '낙엽귀근'을 하게 될것이다..
5   작성자 : 누가 부유해지기 전에?
날자:2011-01-10 05:29:08
"중국은 부유해지기 전에 늙어버린다" 중요한 주어가 빠졌읍니다. 누가 부유해지기 전에? 중국이라는 나라? 중국 일반국민? 중국의 소수자들? 중국의 빈부격차는 중남미의 "바나나 공화국들 (소수 부자들이 정치를 좌우한다)"의 수준에 있다. 소수의 부자들에 돈이 몰리면 사회에 돈이 안돈다. 부자라도 먹고 입고 차 사고 등 쓰는 돈에는 한계가 있으니 부자들의 쓰다 남은 돈은 잠자는 동면하는 돈이 되버린다. "중국은 부유해지기 전에 늙어버린다" 중국이라는 나라라면 이미 중국은 부자다. 중국의 소수라면 그 소수는 이미 너무 부자다. 중국의 일반 국민이라면 중남미 바나나 공화국같은 부의 불균형이 계속되는 한 중국이 늙어버린다한들 대부분의 중국인은 가난을 벗어나기 어렵다.
4   작성자 : 연길하늘
날자:2011-01-05 00:43:13
"부유하기전에 늟어 버린다" 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젋은 일력들이 낸 세금으로 정부가 고령자들의 사회 복지 시설을 지출을 해야 하지만 만약 노령화가 저출산 인구로 가속화 될경우 그들이 낸 세금으로 사회 복시 시설을 운영을 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여 정무가 젋은 인력들과 기업들에게 더더욱 많은 세금을 요구하게되며 그로 인하여 젋은 인력들과 기업들은 해당 국가나 지역을 떠나게 됩니다. 세금 수입이 줄어든 정부는 보지 시절을 줄이며 악순환의 계속됩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토마스 프리드만은 플리처 상을 두번이나 수상하신 분입니다. 그분은 대체적으로 낙관론자이면서도 불구하고 중국에 관해서는 많은 부정적 요소를 지적했습니다. 가장 큰이유로는 거품경제의 축으로 묘사되는 부동산 가격입니다. 개인이 소유한 집을 은행 대출로 구입 했을 경우 활부 금액이 개인 소득에 25% 가 가장 적정 금액이며 30%일 경우 약간의 위험 수위이며 그이상일경우 사회에 지하자금이 많이 형성된 사회라 말합니다. 토마스 프리드만은 중국의 부동산 검품에 아주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3   작성자 : 문제
날자:2011-01-04 08:54:28
김범송씨가 말하는 "중국은 부유해지기 전에 늙어버린다" 는 뉴욕 타임즈 칼럼니스트인 토마스 프리드만 ("세계는 평평하다"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저자로 현재 새책을 쓰기 위해 4개월간 휴가)이 작년(2010년) 10월 16일자 칼럼에서 "중국은 늙어지기 부유해져야 한다"라는 말로 언급했다. 토마스 프리드만은 중국과 인도에 관해 객관적이고 긍정적인 글을 많이 쓰는 칼럼니스트로 외교문제와 전세계 지역사정에 관해 미국내에서 최고로 영향력이 있는 칼럼니스트이다. 10월 16일자 칼럼은 "Going Long Liberty in China"란 제목이 붙어 있는데 김범송씨가 자세히 읽어볼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토마스 프리드만의 얘기는 현재 과열된 중국의 부동산문제(그는 내려가리라 자신했다)는 현재 중국이 안고 있는 문제의 조그만 땅꽁에 불과할 정도의 작은 문제고 아주 큰 문제에 직면해 있어서 이 문제의 해결이 없이는 중국인이 부유해질 수없고 중국이 번영할 수도 없으며 이 문제를 부정하는 것은 "만류 인력의 법칙"을 부정하는 것이라 했다.
2   작성자 : 늙어지기 전에 부유해진 한국
날자:2011-01-04 05:11:58
한국의 전국민 의료보험, 국민연금, 영세민 생계비지원은 고령화로 가는 한국사회에 참 잘 만들어진 제도들이다. 한국사회는 사실 어는 선진국에 비해서도 노인들이 살기 좋은 사회이다. 한국인들이 최고가 되겠다는 꿈이 있어서 그렇지 이미 한국인들의 삶의 질은 선진국에 들어서 있다. 삶의 질을 말하는 실제적인 구매력만 놓으면 작년 2010년 예상치: 미국 $ 47,701 캐나다 $39,037 독일 $34,212 프랑스 $33,678 일본 $33,478 한국 $29,790 스페인 $29,689 이태리 $29,109 작년부터 한국이 역전해서 이태리와 스페인보다 실질 소득이 높고 독일, 프랑스, 일본과는 근소한 10% 정도의 차이만 낼 뿐이다. 그런데 이 통계에서 일부러 누락된 수치가 있음을 알아야 된다. 한국은 기타 선진국과 비교해서 두배 이상의 통계에 안잡힌 지하 경제를 갖고 있는 데 현재 한국의 지하 경제 규모를 국민총생산의 29% 라고 한다. 이 수치를 통계에 넣을 경우 한국인의 실질 구매력은 $38,429 이 된다. 그러니 선진국에 사는 해외동포들이 말하기를 한국인의 생활수준은 국민소득 $40,000 대라고 하는 것이고 미국, 캐나다에 사는 동포들보다 한국에서는 더 잘 살고 시중에 5000억불(500조원)의 유동자금이 흘러다닌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연금을 받고 은퇴하는 미국, 캐나다에 사는 한인동포들이 살기 좋은 한국에서 은퇴 생활하겠다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한국의 여러 지방 자치단체들도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년 생활에 가장 중요한 문제들인 기후, 의료, 대중 교통, 초고속 인터넷 환경, 낮은 범죄율, 친절한 공무원, 휴양 시설 등 한국은 나무랄 것이 없게 잘 되있기 때문이다. 소득이 높아지고 있는 조선족들도 미국, 캐나다 동포들과 마찮가지로 점점 더 많은 조선족들이 위에 언급한 한국의 장점을 찾아 한국으로 은퇴해 안락한 노년 생활을 보내려고 하리라 본다. 한국이 정말 다행스럽게 사회가 늙어지기 전에 나라가 부유해진 것은 해외동포들 포함 우리 한민족 모두가 감사할 일이다.
1   작성자 : 남양
날자:2011-01-04 01:29:25
중국이 늙어버리는 추세는 돌릴 수없는 것이고 문제는 부유해지고 나서 늙느냐 아니면 부유해지기 전에 늙느냐이다. 소득수준이 이제 4000불되는 나라가 벌써 고령화 추세에 들어선 것은 비정상 현상이다. 지금 인도가 각광을 받고있는 이유중 하나가 청년 인구가 중국보다 많아 미래가 밝다는 것이다. 중국이 늙기 전에 부유해 지려면 서둘러야 된다. 부유해지기도 전에 늙어 버리면 고령 인구에 대한 경제부담 증가로 그 늙어버린 사회는 부유해질 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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