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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운동의 즐거움과 고달픔을 누구나 뇌리에 또렷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남자애들은 축구를 하고 녀자애들은 배구를 치고 체육교원의 ‘호령’에 숨이 턱에 닿고 토하면서까지도 달리기와 등산을 하고 방과후에도 계속 학교나 동네에서 유희를 놀고… 이렇듯 지난 세기 70, 80년대에 운동은 공부 도중 머리를 쉬우고 신체를 단련하며 의지를 딲는 소중한 일상이였던 것이다.
요즘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공부에 대한 지나친 집착으로 운동을 홀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올해 갖 중점고중에 진학한 옆집애만 보아도 주말이면 부모가 애를 학원에로만 등 밀어 보낸다. 좀은 과체중인 애가 기숙제학교에서 토요일이면 집으로 돌아오는데 오자마자 오전, 오후 공부만 한다. 아예 일요일 귀교하기 전까지 내처 공부다. 부모의 강박인 것이다. 스트레스가 쌓일 것은 뻔하고 당연히 뚱뚱해지기만 한다.
요즘 부모들이 왜 운동에는 뒤전이고 공부만 공부라 하는지…정말로 운동이 공부에 지장을 줄가? 관건은 몰리해다. 그럼 운동이 공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가? 일전 전문가들은 미국 시카고 모 중학교에서 이런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즉 하루 정식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로 하여금 아침 7시에 등교하게 하고 우선 달리기를 시켰다. 다음 학생들의 맥박수가 최고치에 닿고 최대 산소흡취량도 70%에 도달된 다음 수업에 참가하도록 했다.
그렇게 한 다음 학생들이 제일 싫어하고 머리가 아파하는 수학과 같은 과목은 오전 제2교시 혹은 오후 제8교시에 배치했다. 결과 오전 제2교시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의 성적이 오후 제8교시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보다 더 높았는데 심지어 2배나 높았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분석했는데 오전 제2교시 수업시 아침달리기 때 생긴 신경전달 물질이 그냥 대뇌에 남아있었기 때문이란다.
이렇게 한 학기가 마무리될 때 오전 제2교시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의 리해능력은 정규시간에 체육과 수업을 받은 학생들보다 10%나 높았고 싸움질 같은 사건도 감소되였으며 전 미국적(성인 포함)으로 비만률이 30%나 되는데도 이 학교 학생들의 비만률은 3%밖에 안되였다. 이 밖에도 전문가들은 체능이 좋은 학생들의 수학성적이 전체 학생에 비해 67%나 높고 영어도 45%나 높다는 것을 연구, 분석해냈다. 한편 매주 적어도 3내지 5차(매차 30분 내지 45분) 운동하면 학생들의 기억력이 크게 높아지고 주의력과 교실행위도 순방향(正向效果) 효과를 일으킨다는 것도 알아냈다.
이렇듯 운동은 공부에 리롭기만 하다. 일찍 2004년 11월 8일 국가 교육부에서는 중소학교에‘소학교 1, 2학년은 매주 4교시 체육과 수업을 해야 하고 3학년부터 6학년, 7학년부터 9학년은 매주 3교시 체육과 수업을 해야 한다.’는 통지를 하달한 바 있다. 현재 우리 주 중소학교들에서는 국가 교육부의 이 규정대로 체육과 수업에 각별한 중시를 돌리고 있다. 즉 연변제1고급중학교와 같은 학교에서는 고중단계인데도 매주 3차나 되는 체육과 수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적지 않은 부모들과 학생들 그리고 학교들에서는 운동과 공부에 대한 관계를 철저히 리해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나라 고사성어에 ‘포전인옥’(抛砖引玉) 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부터라도 누구나 다 운동에 중시를 돌리자!
연변일보 2017-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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