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http://www.zoglo.net/blog/f_zhuqinglong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

‘비암산’인가? ‘벽암산’인가?
2011년 05월 10일 00시 13분  조회:8369  추천:32  작성자: 주청룡

 비암산인가? ‘벽암산인가?

청해

한국의 지명 ‘智異山’을 한자어 발음대로 읽으면 ‘지이산’이어야 맞는데 왜 ‘지리산’으로 읽는가? 이는 필자가 오래 전부터 의문을 갖고 오던 문제인데 오늘 정인갑 선생님이 글 지리산(智異山)”을 읽고 그 의문을 풀게 되였다.

이외에도 몇가지 더 의문되는 지명들이 있다.

1. 비암산인가? ‘벽암산인가?

룡정시의 서남쪽에 위치한 碧岩山을 우리말로비암산이라고 하는데 한자의 뜻대로 하면 푸를 ()’, 바위 (岩)’, 메산(山)’이기에 응당 벽암산이라고 하여야 맞겠는데 무엇때문에 비암산이라고 하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그렇다 하여 필자는 이때까지 불러오던 비암산벽암산라고 부르자는 뜻은 전혀 없고 다만 어떻게 되여비암산이라고 부르게 되였는가 하는 의문스러움을 제기할 뿐이다

2. ‘개산툰인가? ‘개산둔인가?

두만강변에 자리잡고 있는开山屯을 우리말로는 개산툰이라고 한다. ‘开山屯도 한자어로 하면 개산둔이라고 하여야 맞겠는데 무엇 때문에 개산툰이라고 하는지? 이외에도 중국에 자가 들어간 지명이 많은데 모두 이라고 하지 않고 이라고 한다. 례하면 皇姑屯(황고툰)’, ‘家屯(마가툰)’, ‘柳家屯(류가툰)’ 등 이다. 우리말의 한자사전을 보면 을 진을 칠이라고 하지 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럼 이라 하지 않고 이라고 하는 것은 한어발음을 그대로 음역으로 부르지 않는가 하는 생각도 가지여 보았는데 음역으로 하면 세글자를 모두 음역으로 하지 않고 왜자만을 음역으로 하였는가 하는 의문도 생긴다.

3. 굳어진말을 써야 하는가? 한자어를 써야 하는가?

조선족들이 오랜 세월 한족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한자의 음역으로 써온 지명이 인젠 그 말이 굳어져 한어발음 그대로 부르는 지명들이 있다. 례하면 大蒲柴河다푸차이허’, ‘夹皮沟’를 쟈피거우라고 한어발음 그대로 부른다.

그런데 일부 지명들을 보면 음역도 아니고 한자어도 아닌것도 있다. 례를 들면 화룡시의头道를 한자어로 하면 두도라고 하여야 맞는데 예전부터 완전한 음역도 아니고 한자어도 아닌 투도라고 하였고 룡정시의 老头沟’를 한자어로 하면 로두구라고 하여야 맞는데 이것도 완전한 음역도 아니고 한자어도 아닌 로투구라고 불러왔다. ‘투도’, ‘로투구는 이미 오랜 세월 내려오면서 굳어진 말이다. 그런데 지금 어떤 언론매체에서는 한자어로 두도’, ‘로두구등으로 말하는데 구경 투도, ‘두도? ‘로투구, ‘로두구? 하는것이다. 하나의 지명을 언론매체마다 서로 다르게 부르니 매우 혼란스럽다. 구경 굳어진 말을 그대로 써야 하는가? 아니면 한자어로 써야 하는가? 하나의 지명을 두가지로 말한다 하여 기성세대 사람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새시대 사람들과 외국인들에게는 혼란스러울수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지명들을 구경 어느것으로 써야 하는가 하는것을 해당부문에서 통일적인 규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상의 글을 읽어보면 큰 의미 없는 글 같다. 다만 필자의 의문스러운 점들을 지성인들을 통하여 해결하고 혼란스러운 문제는 해당부문의 통일적이 규정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쓴 글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14 ]

Total : 18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80 아리랑방송 《좋은 세상》 2021-05-25 0 2666
179 교원의 사표(师表) 2020-09-10 0 3741
178 인생관에 따른 행복관 2020-07-31 0 4433
177 표준어와 방언 및 언어생활 2020-07-27 2 3943
176 방언은 발굴하고 보존해야 2020-07-05 0 3919
175 연변인민방송 공감40분 2020-05-06 0 3989
174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영욕(荣辱) 2020-04-09 0 4793
173 뢰봉정신은 영원히 빛뿌릴 것이다 2020-03-05 0 4446
172 5.4정신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2019-05-16 0 6045
171 성 쌓고 남은 돌이라 하여 쓸모 없는것이 아니다 2018-12-24 1 7855
170 ‘향촌진흥 전략’과 우리의 자세 2018-11-25 1 4707
169 하늘 나라에서라도 이런 복을 누렸으면 2018-10-29 0 7147
168 우리의 고향 우리가 보듬고 가꿔야 2018-06-09 0 5558
167 곡초는 생태순환을 거쳐 경작지에로 2018-04-16 0 5578
166 설날 아침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2018-03-06 0 5486
165 우리의 영농실력 남보다 못해 2018-01-29 0 7979
164 남명학 부주장과 같이 일하던 하루 2018-01-02 0 7722
163 외국로무는 우리의 영원한 터전이 아니다(주청룡, 홍천룡) 2017-12-25 0 6207
162 ‘학생들’과 ‘애들’ 어떻게 불러야 할가? 2017-09-29 0 5347
161 생방송: 이밤을 함께 합시다 2017-08-27 0 6302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