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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들이 개척한 삶의 터전 우리가 가꾸고 지키자
2011년 02월 20일 21시 36분  조회:9057  추천:28  작성자: 주청룡

조상들이 개척한 삶의 터전 우리가 가꾸고 지키자

김재범 주청룡

토지는 하늘이 무너져도 버티고 일어설수 있는 가장 튼튼한 밑천이자 삶의 터전이다. 하지만 우리의 조상들이 억척스레 닦아놓은 삶의 터전이 1990년대에 들어서 조선족들이 대도시, 연해도시, 해외로 진출하면서부터 토지의 경영권을 타민족에게 임대 혹은 양도하여 점차 누에 뽕잎 먹듯이 타민족 에게 잠식(蚕食)되고 있는 현실에 직면하였다. 이런 현상들은 모종 의미에서 보면 농경인들로부터 도시인으로 전변되는 좋은 현상이라 하겠지만 우리 조상들이 닦아놓은 삶의 터전을 잃는 것이 더욱 가슴아픔 현실이다. 이러한 실정에서 우리는 주농업위원회를 찾아 농촌조선족의 현주소에 대하여 깊이 있게 료해를 하고 농업위원회에서 많은 자료들을 제공받았으며 또 일부 현지조사자료, 연변일보, 흑룡강신문에 게재된 이 방면의 기사들을 선진적 자료로 하여 토지문제에서 조선족사회가 직면한 위기와 해결대책에 대책에 대한 약간의 견해를 제기하는데 우리 조선족사회 구축에 도움이 되겠는지?

1. 조선족의 분포정황(림시로 대도시, 연해도시에 진출한 것을 제외)

1860년대 후반기 22 km²의 제한된 조선반도에서 련속되는 자연재해로 하여, 특히는 토지가 척박한 함경도, 평안도에 살던 우리 조상들은 생계를 위하여 조선정부의 월강금지령, 청정부의 무단월경자들에 대한 처형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두만강, 압록강을 건너와서 농사를 지으면서 우리의 삶의 터전을 닦기 시작하였다. 이로부터 우리 조선족(강제이주민을 포함하여) 80 km²에 달하는 전 동북지역에 산재하여 있으며 연변조선족자치주만 하여도 42,700 km²의 땅에 약 82만명에 달한 인구가 살고 있으며 연변의 면적만 하여도 조선반도의 1/5, 전 동북지역을 말하면 조선반도의 3.6배에 달하는 땅에 산재 혹은 집거해 있다. 이것은 우리 조선인들이 조선반도로부터 만주에로의 생활령역의 확장이였다. 지금 길림성에 한 개 조선족자치주(연변주), 한 개 조선족자치현(장백현)이 있으며 동북3성에는 42개조선족향(련합향을 포함)이 있는데 길림성에 11, 료녕성에 12, 흑룡강성에 19개가 있다.

2. 토지문제에서 조선족사회가 직면한 위기

우리 조선족들은 앞선 의식, 빠른 실천으로 개혁개방의 앞장에서 달리고 있다. -한수 교 이후 한국기업의 중국진출로 하여 조선족들이 대도시, 연해도시에로 진출하게 되였으며 특히 한국정부의 방문취업제의 문이 열리면서 많은 조선족들이 한국으로 출국하면서 지금 농촌의 조선족 마을들이 옛날의 아담한 모습과는 달리 스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전에는 우리가 살던 마을과 그 주변 마을들은 순 조선족 마을로서 다른 민족이 한 가구도 없었다. 그렇지만 조선족들이 대도시, 연해도시, 한국에로 진출하면 서 토지경영권을 다른 민족 에게 임대 혹은 양도하면서 한족들이 들어 오기 시작하였는데 우리가 살던 마을에는 인제 한족호수가 절반을 넘어 차지하고 있으며 어떤 이웃마을들에는 조선족이 한두호 지어는 한호도 없이 전부 한족이 차지하고 있다. 하여 우리의 토지, 우리의 터전이 완전히 타민족 에게 넘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 하여 우리 조선족들이 모두 한평생 지구의 껍질을 허비면서 피와 땀으로 이 땅을 적시라는 것이 아니다. 자기의 지식, 자기의 능력에 따라 떠나 갈수 있는 사람들이 다 떠나가고 남아있는 사람들이 조상들이 개척한 삶의 터전을 과학적으로 규모화, 기계화, 현대화한 농업으로 가꾸고 지키면서 도시에 진출한 사람들보다 못지않게 살아보자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토지를 임대한 것이기에 기한이 되면 도로 찾을수 있다고는 하지만 시간이 길고 세대가 바뀌게 되면 자연히 그 임대가 경영권으로 넘어갈수 있다, 이렇게 되면 후세 사람들이 대학교나 기타 여러가지 도경을 통하여 과학적인 영농법을 배워가지고 본 고장에 와서 규모화 농업을 하려고 하여도 발을 붙일 자리마저 없게 될것이며 우리의 삶의 터전을 영영 잃게 될것이다.

지금 외국에 갔다 온 적지 않은 조선족 농민들은 토지는 타민족에게 임대하고 소비가 큰 도시에 들어와서 아무런 창업도,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몇 년간 뼈를 갈아 벌어온 돈을 물쓰듯 다 써버리고 다시 출국행을 선택하여 또 다시 리산가족을 이루고 있다. 그것도 로동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할수 있지만 노동능력을 상실한 사람들은 로후의 생활보장마저 없는 신세로 되고있다.

3. 위기해결책에 대한 약간의 견해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도시화가 추진되면서 농업인구가 점차적으로 도시인구로 전화되고 이전의 작은 자연부락이 감소되는 것은 필연적 추세이다. 하지만 우리의 삼림, 우리의 농경지, 우리의 삶의 터전을 가꾸고 지키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다. 아래에 토지문제에서 조선족사회가 직면한 위기해결책에 대한 약간의 견해를 말하려 한다.

첫째로 외지에 나간 촌민들의 토지를 촌민위원회에서 통일적으로 관리하는것이다.

지금 일부 지방을 보면 외지로 나간 농민들이 촌민위원회를 거치지지 않고 사사로이 타지방 사람들과 토지임대 또는 양도계약을 맺었기에 촌민위원회에서 토지경영권이 타지방 사람들에게 넘어가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기 바쁘다.

길림성 룡정시 지신진(원 광신향) 동흥촌은 60헥타르의 경작지에 85호가 전부 조선족으로 되여 있는 룡정시 교외에 있는 마을로서 97%의 농호가 출국하였는데 처음에는 촌민위원회의 동의도 없이 사사로이 외지인들과 토지임대계약을 맺었기에 토지임대 금액도 낮거니와 법률적 효력을 상실한 계약이 많아 나중에는 법률보호도 받기 어려운 실정이였다. 이러한 실정에서 이 촌의 촌민위원회에서는 무릇 본 촌민이 부치지 않는 토지는 촌민위원회에서 회수하여 통일적으로 관리하여 자지방 혹은 타지방 사람들에게 임대하여 주기로 하였다. 하여 처음에는 헥타르당 400원씩 임대를 주었던 토지를 모두 거두어 들여 촌민위원회에서 통일적으로 관리하며 지금 헥타르당 한전은 2500, 수전은 2700씩 임대를 주고 촌민위원회에서 그 돈을 받아서 토지를 내 놓은 사람들에게 분배하여 주고 있다. 토지임대비가 자꾸만 오르는 것을 고려하고 촌민들이 아무 때든 다시 돌아와서 농사를 지을것을 고려하여 임대계약을 1년에 한번씩 맺고 있으며 임대 면적은 3헥타르 이하는 주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 촌에는 국가의 기본건설로 하여 7헥타르의 토지가 징용되였는데 헥타르당 100만원씩 700만원의 수입을 얻게 되였다. 촌민위원회에서는 이 돈에서 80%는 촌민들에게 나누어 주고 20%는 촌의 공적금으로 하여 6층으로 된 아파트를 두채를 지어 차액은 본인이 내고 85호의 촌민이 전부 새로 지은 아파트에 입주하였다. (현지 조사자료)

흑룡강성 동녕현 량동구촌 역시 그러하다. 그들은 "조상의 뼈가 묻힌 이 마을을 우리가 굳게 지켜야 한다"면서 외지로 나간 촌민들의 농지를 전부 본 마을 사람들이 부치고 촌민위원회는 통일로 빈집에 자물쇠를 잠그고는 외지인들에게 팔지 않고 있다. 이 촌의 고춘길 촌민위원회 주임은 "눈앞의 리익만 보고 마을을 떠나가는 사람들의 땅과 집을 린근농민들에게 주었다간 후손들에게 큰 빚을 지게 된다" "앞으로도 우리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한다. (흑룡강신문 2010.12.3)

둘째로 과학적인 규모화 농사를 짓는것이다.

규모화농업은 기계화를 할수 있는 경작지에는 단일한 작물을 다면적으로 기계화 작업을 하여 생산원가를 줄이고 다수확을 따낼 수 있는 훌륭한 영농법이다.

도문시 량수진 석두촌의 강태수 농민은 여러가지 농기계를 사놓고 지난해에 혼자서 농망기에 일군을 쓰면서 옥수수와 콩을 85헥타르를 다루어 74만원의 수입을 올리였다고 한다. 그는 새해는 100헥타르의 밭을 부치려 하고 있다. (연변일로 2010.11. 18. 흑룡강신문 2010.11.21)

길림성 훈춘시 마천자향 포태촌 3조에 살고 있는 최창선(49)씨 역시 그러하다. 그는 일본에서 벌어온 돈 30만원으로 농용뜨락또르, 수확기, 이앙기, 파종기 등 각종 농기구를 구전히 갖추었고 또한 포태촌과 부근 마을의 유휴지 10헥타르(포태촌 1가구 평균 수전면적 4)를 임대맡아 규모화한 농업을 해 지난해 10만원의 순 수입을 올렸다고 한다. 그는 또 자기집 모내기나, 가을이 끝나면 마을의 곤난한 가정과 일손이 모자라는 집을 돌아다니며 기계를 사용해 무료로 모내기와 가을을 해준다고 한다. 그 외 타지방 농가의 삯가을 돈벌이에도 나서고 있는데 해마다 평균 50헥타르(헥타르당 1200)의 기계화 수확을 하고 있다. (2010 10 22일 흑룡강신문)

셋째로는 생태농장을 꾸리는 것이다.

편벽한 산골마을들에는 기계화농업을 할 수 없는 25°이상의 비탈밭이 적지않게 있는데 이런곳에는 나무들을 심어 림지로 만들거나 (이번 조사자료에서 보면 이미 기본상 에서 실현되였다.) 초지를 만들어 거기에 목축장을 앉히는 것이다.

룡정시 로투구진 동불촌의 박금철(40)씨는 한국에 가서 일하는 동안 소를 사양하면서 소사육기술을 장악하고 본 고장에 돌아와서 한국에서 번 돈 42만원을 투자하여 “룡정시구구(九九) 생태농장”을 세웠다. 그는 초창기에 소 60마리, 800마리를 길렀는데 지난해에 소 30마리를 팔고 새해에는 160마리의 소를 기를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도급맡은 밭에 사료작물을 심어 가축, 가금의 사료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소를 사양하면서 배워온 발효사료기술로 옥수수대를 분쇄하여 발효시켜 소사료를 가공하여 자기 집 소사료로 하는 외 동업자들에게 나누어주고 있다.  (연변일보 2010 12 1, 흑룡강신문 12 2)

화룡시 투도진 룡평촌의 김홍준농민도 해외에서 번 돈을 밑천으로 규모화양돈업을 벌렸는데 이미 년간 2000마리의 발전규모를 형성하였으며 이 촌의 리홍화씨도 해외에서 벌어온 돈을 양돈업에 투자하여 이미 년간1500마리의 사양규모를 형성하였다. 이들은 모두 해마다 10만원이상씩 순수익을 올리고있다고 한다. (연변일보 2011 1 4)

넷째로 당지의 자연우세를 충분히리용하여 수출형 농업을 하는것이다.

곳곳마다 자기의 자연우세를 갖고 있다. 례하면 연변에는 위만주국시기 강덕황제에게 올리 바치여 어곡미로 불리웠던 하천평벌 어곡전의 유기농업입쌀, 연변사과배, 검정귀버섯, 인삼, 록용, 송이버섯 등 농산물과 특산품들이 있는데 이런것들을 잘 가공, 포장하여 명브랜드로 창출시켜 국내외 시장에 진출시켜 높은 경제적 효익을 보고 있다. 길림성 룡정시 덕신향의 김영호는 당지에 잡곡이 많이 나는 우세를 리용하여 잡곡을 가공하여 명브랜드로 하여 수출형 농업을 하고 있다. 그는 건축면적이 4600m²달하는 페교된 집을 사들여 잡곡가공공장을 앉히고 150만 원을 투자하여 년간 만톤 가공능력을 갖춘 여러가지 잡곡가공기계들을 사놓고 농민들과 계약을 맺고 봄에 농민들에게 잡곡종자를 나누어 주고 가을에 전부의 잡곡들을 수구하는 방식으로 잡곡을 가공하여 《팔도하(八道河), 《덕신골(德新沟), 《두만강(豆滿江)》 등 여러가지 브랜드로 하여 북경, 상해, 천지, 청도, 광주, 심지어 한국에까지 수출하고 있다. (현지 조사자료)

 

길림성 화룡시 복동진의 박명자씨는 해외에서 벌어온 돈을 밑천으로 검정귀버섯 재배업을 벌렸는데 지난해에는 재배규모가 30만주머니로 늘여 이 항목에서 40여만원의 순수입을 창조하였다. (연변일보1011 1 4)

다섯째로 농민전업합작사를 조직하여. 규모화, 기계화, 현대화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훈춘시 마천자향 하남촌은 경작지 면적이 293헥타르(수전 240헥타르, 한전 53헥타르), 13개 촌민소조, 417가구, 농업인구 1129(조선족 811, 한족 182)으로 된 촌인데 분산된 농업으로는 다수확을 따낼수 없다고 의식하고 2008년 초로부터 촌민위원회에서 이끌어 반수이상의 촌민들이 자원의 원칙으로 농기구, 토지, 혹은 화페입고의 형식으로 농기복무전업합작사를 조직하였다. 목전 이 합작사는150여 만원 자산의 규모를 갖추고 있는데 그 중에는 일본 588형 벼수확기 2, 이양기 7, 파종기 1, 복토기(覆土机)1, 농용자동차 1, 3대의 대중형 뜨락또르와 거기에 따른 농기구, 300m²의 차고(车库)를 가지고 있다. 이 합작사에서는 다섯가지 통일을 합작운행과정에 관통시콌는데 즉 통일관리, 통일생산, 통일수확, 통일가공, 통일판매하여 작년에 전촌200여 헥타르 수전을 몽땅 기계화를 실현하여 10kg을 증산하였으며 매무의 수전에서 70여원의 성본을 감소시켰다. 농민전업합작사를 조직하니 농촌산업구조를 조정하고 로동력을 합리하게 배치 할 수 있어 더 많은 수입을 올릴수 있었다. (연변 주농업위원회의 추천자료)

전국 10대농민전업합작사의 하나로 5만무의 수전에 210호의 회원호를 거느리고 있는 흑룡강성 밀산시 록영고려미농민전업합작사에서는 합작사의 우세를 발휘하여 지난해 국가 해당부분으로부터 200만원어치의 최신 일본 이앙기, 콤바인 등 대중형 농기계들을 지원받았으며 지난해도 150만원을 지원받아 현대식 육모하우스 6만평방미터, 현대화 일광온실 600평방미터를 건설하는 등 현대화 시설들을 구전히 갖추어 놓았다. 2009년에는 '록영향벼연구개발보급중심'을 설립하고 동북농업대학 벼육종전문가인 김정훈교수가 자신의 모든 새품종개발연구항목을 가지고 합류함으로 협회의 과학기술함량을 크게 제고시켰다. 합작사에서는 또 회원농가들의 품종선택으로부터 육모, 전간관리, 가을걷이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통일적으로 책임짐으로써 농사비용을 대폭 줄이고 수입을 늘여 각종 혜택을 톡톡히 보게 하고 있다. (2010 12 31일 흑룡강신문)

여섯째 향진(혹은 촌)기업을 잘 꾸리여 공업화된 집중촌건설을 하는것이다.

흑룡강성 '녕안시 강남명성조선족집거구'가 최근 흑룡강성 해당부문의 비준을 얻어 '녕안시 명성조선족소진()'으로 승격하여 우리 조선족들의 본보기로 되고 있다.

이 진의 제1기 규획부지는 50만평방미터에 달하며 규획가구수는 1500가구에 달하는데 이미 1년남짓한 동안에 총 600만원을 투자해 상하수도공사, 중심도로공사, 전기공사, 주민시범주택공사, 부분 록화공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현재 건설중에 있는 항목으로는 6000평방미터에 달하는 두동의 아파트, 3200평방미터에 달하는 양로원, 명성조선족소진 사무봉사센터, 유치원, 레저오락광장, 중심도로 가로등설치 등이 있는데 총 투자가 2140만원에 달한다. 그리고 또 새롭게 생태농업관광구건설, 농업전시구, 조선민속풍경구, 조선족식품가공 등 항목을 본격적으로 시동고 있다. 이렇게 집중촌을 건설하게 되면 각급 정부로부터 정책, 자금 등 면에서 파격적인 혜택을 받을수 있다고 한다. (2010 7 28일 흑룡강신문)

강소성 강음시 화서촌의 경험은 전 촌의 제한된 경작지를 30여명의 감농군들에게 맡기고 촌기업을 확대하여 그외의 로동력을 모두 촌기업으로 전이 시킨것이다. 촌서기 오인보는 화서촌이 부유하여지자 주변의 16개 촌을 화서에 합병시켜 공동치부하여 촌민들의 년 평균 수입을 7만여 원에 달하게 하였고 나이 많은 농민들은 달마다 1000여원의 퇴직휴양금을 받을수 있게 하였으며 몇천세대의 촌민들 이 새로 지은 아파트에 입주하고 대부분 촌민들이 자가용차와 별장을 갖고 있으므로 많은 대학생들이 이 촌에 몰려 들고 외지에 시집가는 처녀는 없고 시집 오는 며느리와 장가드는 사위들이 날로 늘어나니 인구가 자연히 증장하게 된다. 새로 들어 오는 사람은 대부분 학력이 대학이상의 연구생이거나 귀국류학생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여1500여명 인구를 가지고있던 소화서가 3만여명 인구를 가진 소도시 —대화서촌으로 건설한것이다. 하여 농업소촌으로부터 공업강촌으로, 농민들은 로동자로, 촌락은 도시로 변하게 하였다.

 

우리도 이렇게 하자면 과거의 분산된 자연툰을 합병하여 유리한 환경조건을 갖고있는 곳을 선택하여 공업이 일떠 선 집중촌건 설을 하여야 한다.

일곱째 집중촌의 우월성

1)분산된 로동력을 집중시켜 통일배치를 할수 있다. 2)분산된 토지를 집중하여 규모화한 농업을 할수 있다. 3) 여유의 로동력을 집중하여 촌 기업을 꾸리는데 유리하다. 4) 인구가 밀집되여 있기에 거기에 따른 생활소비품을 경영하는 상점들이 앉아 농민들이 도시에 가지 않고 앉은자리에서도 생활소비품을 살수있다. 5) 인구가 집중된면 거기에 따른 문화시설을을 앉히여 농민들도 도시부럽지않은 문화생활을 할수 있다. 6) 공업화된 집중촌을 건설하면 도시에 시집가는 처녀들이 적게되며 따라서 조선족 총각들의 혼인균형파괴도 효과적으로 막을수 있다. 7) 인구가 증가되면 자연히 학생수도 늘어나 조선족학교의 페교위기도 해결할수 있으며 우리민족 교육도 보장할수 있다.

총적으로 조선족 집중촌을 건설하면 우리 조선족공동체를 더욱 건전히 구성하고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보할수있다. 그러므로 도시에 들어가 창업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출국하여 번 돈으로 본 고장에서 집중촌건설에 투자하여 과학적인 규모화농업을 한다면 우리의 삶의 터전도 가꾸고 지킬수 있으며 이 터전을 우리의 후세에 넘겨 줄수 있다고 본다.

4. 맺는 말

이상에서 모두 토지를 둘러쌓고 조상들이 가꾸어놓은 삶의 터전을 어떻게 가꾸고 지키겠는가 하는것을 거론하였다. 이번 조사과정에서 일부 사람들은 그렇다면 우리 조선족들이 한평생 토지를 떠나지 말고 땅과 씨름하면서 살아야 하는가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과거의 락후한 소농경제 안광으로 문제를 본다면 그렇게 생각될 수는 있겠지만 시대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점을 알아야겠다. 우리 조선족들은 문화, 교육방면에서 전국에서 가장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선진적인 문화, 과학기술을 장악하여 나라의 인재로 등용되여 국가공무원, 문화, 과학, 교육, 위생 등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아울러 농업과학기술을 장악하여 가지고 현대화한 농업을 하는것도 역시 나라의 과학기술인재라는 점을 지적하여야겠다. 그러므로 우리 조선족 엘리트(우수한 인재)들이 전국의 여러 분야에서 재능을 떨쳐 우리 민족을 위하여 영광을 빛낼 뿐만 아니라 농업과학기술을 장악한 인재들도 이 땅에서 과학적으로 현대화한 농업을 한다면 우리 조상들이 개척한 삶의 터전이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지리라고 굳게 믿어진다.

 

이 글을 마무리면서 우리의 조사를 적극지지하고 많은 자료를 제공하여 준 연변조선족치주농업위원회와 우리의 현지조사에 적극 호응한 많은 농민형제들에게 충심으로 되는 감사를 드린다.

 

김재범: 연변조선족자치주 제9기인민대표대회 대표, 룡정시 지신진(원 광신향) 당위서기

주청룡: 룡정시직업중등전문학교 퇴직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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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 ]

1   작성자 : 독자
날자:2011-02-21 13:51:01
참 좋은 글입니다. 조상들이 개척한 삶의 터전을 우리세대에서 지키지 않으면 다음세대에 가서는 영영 잃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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