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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랑스러운 중국의 조선족
2010년 03월 11일 00시 01분  조회:8405  추천:45  작성자: 주청룡

우리는 자랑스러운 중국의 조선족

 

주청룡

 

중국조선족의 이주 력사를 보면 대부분은 19세기 중엽부터 1910년 《한일 합병》까지 생계를 위한 이주였는데 1860 년대에 조선반도 지역에 련속된 흉년이 들어 백성들의 생활이 극히 곤란하였으며 특히 토지가 척박한 함경도, 평안도에서는 그 피해가 엄청났었다. 하여 이곳의 농민들은 고향을 떠나 몰래 두만강, 압록강을 건너 간도 땅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하였다. 이것이 바로 생계를 위한 이주이고 두 번째로는 한일합병부터 9.18 사변까지 항일을 위한 애국지사들의 이주였고 세 번째로는 9.18 사변부터 일본항복까지 일제는 식량 생산기지를 건설하여 군량을 공급하기 위해 조선인들을 만주 내륙으로 강제이주를 시켜 농사를 짓게 했는데 이것이 일본의 이민정책에 의한 강제이주였다.

 

광복 후 일부 강제이주민들과 대부분의 조선독립을 위한 항일투사들, 그리고 그 가족들은 조선()반도로 돌아가고 대부분의 생계를 위한 이주민들은 만주 땅에 남아서 농사를 지었다. 우리 조선족이 간도 땅에 발을 붙인 력사는 150 년이 되며 간도의 벼농사는 우리 조선인들로부터 시작 되였고 그 기술은 전 만주에 보급 된 자랑찬 력사를 가지고 있다.

 

중국에 이주한 조선인들은 국적도 없이 남의 나라에서 살다가 새중국이 창 건된 후 중화인민공화국은 우리를 품에 안아 주어 떳떳하게 중화인민공화국 공민으로 되였고 전국의 56개 민족의 대가족 일원으로 나라의 어엿한 주인으로 되였으며 연변에는 조선족자치주를 건립하여 자치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전에 중국에서 어떤 민족은 땅을 농민의 명맥이라고 자식들을 공부도 채 시키지 않고 농사일을 시켰다. 그러나 우리 조선족은 예로부터 《소를 팔아서 자식을 공부시킨다.》는 속담이 있다. 이 말의 뜻인 즉 소가 하는 일을 사람이 하면서라도 소를 팔아 자식을 공부시켜 출세시킨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조상들이 후대들의 아름다운 미래를 희망한 꿈이였으며 우리들에 대한 기대였다. 이렇게 하였기에 우리 조선족들은 괭이 메고 두만강, 압록강을 건너와 땅을 일구어 삶의 터전을 닦았고 오늘은 그 후대들이 국가 공무원이나 문화, 교육, 과학, 위생 등 지식분야에서 크나 큰 활약을 하고 있다. 만약 우리 조상들이 《소를 팔아서 자식을 공부시킨다》는 정신이 없었더라면 우리 조선족들은 아직까지 농촌의 소농경제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을 것이다.

 

1992년 중한수교이래 중국의 조선족들은 한국을 방문 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가지여 한국나들이를 많이 하고 있으며 생활도 많이 피여 가고 있다. 하지만 한가지 유감스러운 것은 한국의 어떤 사람들은 ‘조선족’ 하면 눈높이를 아래로 하는 것이다. 이런 것은 전반 한국사회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한국사회에서 우리 중국의 조선족에 대하여 일정한 경향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한때 재외동포법에 중국조선족은 1948년 대한민국정부수립 이전에 출국하였다는 리유로 재외동포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론란도 있어고 지금도 이미 국회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재외동포법 개정안이 시행되지 않아 출입국, 취업 등 방면에서 제한을 받고 있다.

 

중국의 조선족에 대하여 눈높이를 아래로 하는 이런 사람들은 우리 중국의 조선족은 중국에서도 인정하지 않고 한국에서도 인정하지 않는 주변인이라면서 아무런 정치권리도 인권도 없는 인간으로 여기고 있다.(주: 필자와의 대화에서) 사실 우리는 중국에서 모든 정치권리를 다 가지고 있으며 오히려 소수민족의 우대정책을 향수하고 있다.

 

중국 연변에는 조선족인구가 전주 인구의 37%밖에 안 되지만 나라에서는 연변을 조선족자치주로 정하고 민족자치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하여 중대한 회인《당대표대회》와《인민대표대회》도 조선말로 진행하고 학교에서도 조선족 언어, 문자로 교육을 받으며 거리의 모든 간판도 조선문자와 한자 두 가지 문자로 표시하는데 조선문자를 우에 한자를 아래에 놓고 있다. 연변에는 길림성에서 세 번째 순위에 이른 20개 학원을 가진 조선족 종합대학이 있다. 연변 외에도 조선족이 집거 해 있는 곳에는 국가에서 꾸리는 조선족 중소학교와 언론매체들이 다 있다. 그러므로 중국조선족의 문화수준은 전국에서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통계자료를 보면 15세이상의 인구문맹률을 볼 때 전국 평균수준은 22.21%인데 조선족은 7%밖에 안된다. 그리고 제5차 전국인구보편조사자료에 의하면 대학수준소유자가 전국 평균수준은 매 만명당 122명인데 조선족은 381명에 달하고 석사, 박사는 전국 평균수준이 매 만명당 8명인데 조선족은 17명이다. 교육에서 이렇게 전국 평균수준을 훨씬 초과를 하였을 뿐만아니라 방송, 출판, 문예, 체육 등 방면에서도 전국 55개 소수민족 가운데서도 가장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여 1993년 10월 20일, 중앙텔레비죤방속국 아침 뉴스에서도 조선족은 우생우육(优生优育)에서 돌출한 성과를 취득하였으며 문화교육이 세계 선진수준에 접근하였다고 방송하였다.
산아제한 정책에서도 대민족인 한족은 한 쌍의 부부가 아이 하나만 나을 수 있지만 우리 소수민족은 아이 둘씩 나을 수 있다.

 

조선족은 로인을 잘 모시고 어린이를 사랑하며 례절바르고 깨끗하며 문명스러운 민족이라고 전국에 널리 자랑을 떨치고 있다. 또 하나의 자랑스러운 것은 연변가무단의 아름답고 화려한 무용《연변의 봄》을 2008북경올림픽개막식에 올리여 전 세계에 우리 중국의 조선족을 널리 자랑한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중국에서 소수 민족이라 하여 소외를 당하였거나 소외감을 느껴 본 적이 없었다. 오히려 한 겨레의 한국에 와서 일부분 사람들에게서 ‘조선족’이란 업신여김을 당하고 있다.

 

우리가 중국에서 살길이 없어서 한국에 온 것이 아니다. 한국에 와서 취업한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은 서민들이지만 중국에서 모두 유족한 생활을 하고 있으나 중국과 한국을 비교하여 보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물가가 비싸기에 그에 따라 인건비가 높고 중국은 상대적으로 물가가 싸고 따라서 인건비가 낮은 것이다. 우리가 한국에 와서 일하는 것은 상대적인 이 차이를 리용하여 한국에서의 높은 인건비로 돈을 벌어 가지고 돌아가면 중국은 상대적으로 물가가 낮아 생활소비가 적게 들기에 한국에서 번 돈을 값있게 쓸 수 있으므로 모두 한국에 와서 돈을 벌려고 하고 있다.

 

한국정부에서도 우리 동포들을 생각해 조선민족이 비교적 많이 살고 있는 중국과 구 쏘련 지역까지 범위를 확대하여 친척 없는 동포들에게도 무연고 방문취업제를 실시하였다고 본다. 우리 동포들에게는 돈을 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한국정부의 우리 동포에 대한 사랑이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이런 좋은 기회에 우리 동포들도 한국에 와서 열심히 일을 잘 하여 한국건설에 힘을 이바지하는 한편 한국정부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이 돈도 많이 벌어 가지고 본국에 돌아가서 행복한 생활을 하려 한다.

 

여러 가지 력사적 원인으로 하여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지고 서로 다른 나라에서 생활을 하고 있지만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우리 조선민족은 모두 한 겨레의 피줄로 이어진 동포라고 생각한다.

 

우리민족은 단군이 나라를 건립하였을 때의 국호가 조선이였고 1392년 리성계가 나라를 세워서부터 1910년 한일합병까지 역시 조선시대였으며 그 후에도 '조선'이라는 명칭을 계속 사용하여 왔으며 한국에서 말하는 북한도 지금까지 '조선'이라는 국호를 쓰고 있다. 우리는 모두 그들의 후손이므로 자랑스럽게 중국의 조선족이라고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조선()반도의 우리 겨레를 한민족(韓民族)이라 하고 다른 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겨레를 재외 동포라고 하며 중국에 살고 있는 우리 겨레 만 조선족이라고 한다. 중국땅에서 살고 있는 우리 겨레들은 ‘우리는 자랑스러운 중국의 조선족’이라고 세상에 널리 자랑하고 있다.


동북아신문 2009년 3월 30일, 료녕신문 2009년 4월 5일, 흑룡강신문 2009년 4월 11일, 중앙인민방송 2011년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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