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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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려행기[26]
2020년 03월 11일 22시 44분  조회:3875  추천:0  작성자: 주청룡
서유럽 려행기 [26]

유람선은 알마교에서 떠나 동쪽으로 앵발리드교가 있는 쪽으로 출발 하였는데 앵발리드교를 지나면 쎈강에서 가장 화려한 다리가 보이는데 그 다리가 바로 알렉상드르 3세교(亚历山大三世桥)이다. 이 다리는 파리 전체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정교한 다리로 손꼽힌다고 한다. 이 다리는1900년 프랑스만국 박람회를 위해 지어졌으며1896년 ~ 1900년에 지어진 것으로서 다리의 명칭은1892년에 프랑스-로시아의 공조(共助)를 성사시킨 로시아의 알렉상드르 3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였다고 한다.  이 다리는 로시아와 프랑스간의 친교를 표현한다는 의미였으며1900년 프랑스만국박람회 시기에 맞추어 개통되였다고 한다.

이 다리는 길이가 107m이지만  다리의 높이는 고작 6m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량쪽 교두에 있는 17m 높이의 네 개의 화강암 기둥 덕분에 먼 곳에서도 눈에 들어오는데 이 기둥들 꼭대기에는 각각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날개가 달린 천마(飞马)와, 과학, 예술, 산업, 상업을 우의적으로 나타낸 금박을 입힌 조각상이 얹혀 있다. 다리의 량쪽 면을 장식하고 있는 표시등, 아기 천사,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녀신들도 역시 발전과 성취를 표상하는데 이들은 르네상스, 루이 14세, 그리고 현대의 프랑스를 상징한다고 한다.
 
알렉상드르 3세교
 
알렉상드르 3세교를 바라보며 왼쪽에는 그랑팔레(대형 전시장이자 박물관)와 프티팔레(파리 시립미술관), 오른쪽으로는 나뽈레옹의 유해가 묻힌 앵발리드가 보인다. 앵발리드는 군사박물관, 군사립체모형박물관, 해방훈장박물관, 현대사박물관, 생 루이 데 앵발리드 교회 등 여러 기념물이 한데 집합되여 있는 파리 최대의 종합전시장이다. 알렉상드르 3세교, 그랑 팔레, 프티 팔레는 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를 기념해 만들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알렉상드르 3세교를 지나면 다음 다리인 콩코르드 다리가 보인다. 콩코르드 다리의 왼쪽 편을 보면 오전에 보았던 콩코르드 광장(协和广场)이 있다.  
콩코르드 다리를 지나면서 왼편으로 펼쳐진 넓은 공원은 튈르리 공원이며 튈르리를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오르세 미술관이 보인다. 오르세 미술관은 폐쇄된 전기 기관차 역을 개조한 것으로 1986년 12월 미술관으로 개관하였는데 현재 오르세 미술관에는 1848년에서 1914년에 이르는 시기의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여 있다고 한다. 이것은 우리가 보지 못한것이기에 더 말할 수 없는것이다.

오르세 미술관을 지나 고루아얄 다리를 지나면서 시테 섬으로 가기 바로 전에 있는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를 예술의 다리라고 한다. 파리에 있는 4개의 보행자 전용 다리 중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로서 날씨가 좋은 여름 날 저녁에는 이곳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다리를 남녀가 함께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사랑의 다리’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예술의 다리를 지나면 시테 섬을 지나가게 되는데 시테 섬에서 우리를 가장 먼저 맞아주는 것은 퐁네프 다리이다. 퐁네프는 ‘새로 지어진 다리’라는 뜻이지만 실제로 퐁네프는 1607년에 지어진, 쎈강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라고 한다.

퐁네프다리를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시테 섬을 둘러보게 되는데 왼편으로 오전에 본 노트르담 대성당이 가까이에서 보인다. 시테 섬이 끝나고 이어지는 섬이 생루이 섬인데 시테 섬보다 조금 작지만 매력이 있는 섬이다. 아름다운 건물들이 많고 유명한 사람들이 거주했던 섬으로 17세기 호화로운 대저택과 류행복상점, 그리고 장식품상점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유람선에서 본 에펠탑

유람선은  생루이 섬을 돌아 방향을 바꾸어 올때의 반대방향으로 원래의 출발지점인 나루터로 돌아 간다. 왼편으로 보면 생루이 섬 가운데 위치해 있는 마리교는 빠리에서 가장 랑만적인 다리로 알려져 있는데 련인들이 이 다리에서 키스를 하면 행운이 온다고 하여 련인들은 저마다 이 다리에 와서 키스를 하면서 미래의 행복한 혼인생활을 동경한다고 한다. 생루이 섬을 지나면서 오른편으로 펼쳐진 곳이 동성 련애자들과 예술가들이 즐겨 찾는다고 하는 마레지구라고 한다.

생루이 섬을 지나 시테섬을 거의 지나게 될 때 강 오른쪽으로 멋있게 보이는 건물이 파리 시청사라고 한다. 파리 시청사는 1871년에 일어난 화재로하여 원래의 시청사가 무너지고 그후 그 장소에 지금의 새로운 시청사가 세워졌다고 한다. 시청사 앞의 광장은 늘 여러 가지 행사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여름이면 해변가를 모방해서 만든 백사장, 겨울이면 스케이트장으로 모습을 바꾸면서 체육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활동장소로 되고 있다고 한다.  시청사가 있는 부분이 파리의 중심이라고 한다.

시청사를 지나면 왼편으로 콩시에르쥬리가 나온다. 콩시에르쥬리는 프랑스 대혁명 기간 파리 재판소의 부속 감옥으로 사용되였으며 단두대에서 처형될 죄수들이 주로 여기에 수감되어 있었으며 혁명 기간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마리 앙투아네트(루이 16세의 왕비)도 이곳에 수감된 죄수 중 하나라고 한다.

콩시에르쥬리를 지나면 시테 섬의 마지막 다리인 퐁네프의 오른편으로 사마리텐 백화점을 볼 수 있다. 오른쪽으로 다시 루브르 박물관이 보이고, 아까 온 길을 다시 돌아가 선착장이 있는 알마교까지 간다. 알마교 중간에는 파리의 안전을 위해 쎈 강의 수위를 재는 동상이 있는데 이 동상의 코 높이가 홍수가 났을 때 파리 시내가 물에 잠기는 수위라고 한다.

알마교를 지나 유람선은 에펠탑이 있는 예나교까지 간다. 예나교의 오른쪽으로는 샤이요 궁, 왼쪽으로는 에펠탑이 있다. 예나교를 지나면 비르 아켐 교가 나오는데 비르아켐 교는 아래는 자동차와 사람이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있고 그 우로는 지하철 6호선이 지나가는 다리가 있는 2층 구조이다.

비르아켐 다리를 지나면서 왼쪽으로 길게 펼쳐진 공원같은 곳이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인공섬인 “백조의 섬”이란 뜻의 시뉴섬이다. 섬은 좁고 긴 모양을 띠고 있으며 길이는 850m이다. 백조의 섬의 오른편에 있는 화려한 건물은 프랑스 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이다. 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 지나고 백조의 섬이 끝나는 그르넬교를 지나면서 보이는 동상은 자유의 녀신상이다. 자유의 녀신상은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미국에서 기증한 것으로 프랑스가 미국에 선물한 자유의 녀신상의 4분의 1 정도로 작다고 한다. 자유의 녀신상을 끝으로 유람선은 다시 출발점이였던 나루터로 돌아간다. 다시 에펠탑을 지나고 처음 승선했던 나루터에 도착하면서 쎈강 유람이 모두 끝났다.

 

단풍계절의 빠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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