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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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교원이란 책임감이 두 생명을 구하였다
2012년 06월 11일 22시 03분  조회:8588  추천:8  작성자: 주청룡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방송
《오늘의 화제》 시리즈 록음방송


청해

47. 인민교원이란 책임감이 두 생명을 구하였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인민교원이란 책임감이 두 생명을 구하였다.”란 내용으로 말씁드리려 합니다.

인민교원은 후대양성사업에 몸을 담근 원예사입니다. 인민교원들은 이 성스러운 사명감을 안고 초불정신으로 자신의 일생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최근 가목사시 제19중의 장려리선생이 자아희생정신으로 학생을 구한 영웅적사적이 전국인민들을 감동시키고 있으며 연변에서도 요즘 최봉녀선생이 드높은 책임감으로 두 생명을 구한 사적이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5일 아리랑방송 《FM88좋은 세상》 생방송을 통하여 연길시 흥안소학교 3학년 2반의 담임 최봉녀교원(38살)이 가스중독에 쓰러진 학생과 로인을 사경에서 구한 이야기가 방송되였습니다.

사연은 이러하였습니다. 지난4월 19일 아침 연길시흥안소학교 3학년 2반의 담임 최봉녀교원(38살)은 첫 수업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는데도 김향미학생 보이지 않았으며 첫 수업이 끝이 나서도 여전히 등교하지 않습니다.
아주 성실한 학생이라 이런 일이 종래로 없었고 또 전날까지도 별다른 사유있다는 말없이 하교하였는데 아무런 련락도 없이 등교하지 않자 최선생님은 별다른 생각이 들게되였습니다. 최선생님은 급히 김향미학생의 할아버지한테 전화를 걸어보았는데 신호가 가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향미한테 쳐보아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자 일산화산소중독사고가 생기기 쉬운 요즘 불때는 집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단둘이 살고 있는 그들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지나 않았을가 하는 불길한 생각이 순간 뇌리를 스쳐지났습니다. 더는 시간을 지체할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속탄 마음으로 첫 수업을 마치고 교도주임한테 정황을 알리고 집을 잘 알고 있는 두 학생과 함께 부리나케 대성촌에 자리잡은 향미학생네 집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2층짜리 주택 1층에 자리잡은 향미네 집은 문이 꽉 잠겨 있었습니다. 아무리 소리를 치고 두드리고 전화를 해도 응답이 없었습니다. 마침 웃층에서 내려오는 이웃집 리덕수 할아버지와 물어보니 어제 저녁에 그 집에서 불을 땔때에 불길이 잘 들지 않아 “석탄가스중독위험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조언까지 하였다는것이였습니다.

 한 시각도 지체할수 없는 상황이라 즉시 110에 긴급구조전화를 하였습니다. 리덕수 할아버지가 모든 책임을 다 진다는 보증을 서고110구조대원들이 문을 열고 들어서니 집안에는 향미와 그의 할아버지가 가스중독에 쓰러져있었습니다. 생명이 경각을 다투는 순간이라 더 지체할새 없이120구급차를 불러 이들을 연변병원에 긴급호송했습니다.

향미의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고모까지 다 한국에 나가있어 입원수속을 하려 해도 가까운 친척을 찾을수 없다는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있는 최봉녀교원은 눈앞의 불부터 꺼야 한다는 생각에 고모의 수술비용으로 준비하였던 돈 1,400원을 내여 입원수속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온 하루 병원을 떠나지 않고 향미와 할아버지의 생명이 위험에서 벗어나기만을 빌고 빌었습니다. 이튿날부터는 수시로 병원을 오가며 그들의 곁을 보살폈고 학급 아이들을 동원하여 과일이랑 편지랑 가지고 병문안을 가기도 했습니다.
엿새동안의 입원치료를 거쳐 향미학생은 퇴원하고 그의 할아버지도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자리를 옮기였습니다.

우리는 이 사연에서 최봉녀선생님의 학생에 대한 드높은 책임감을 알수 있습니다. 그날 이웃집 리덕수 할아버지도 이미 간암진단을 받고 치료중이면서도 최봉녀선생님과 함께 자기집 일처럼 달아다니면서 모든 일 처리를 하고 뒤수습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생방송 진행을 맡은 담당자가 그 두분에 대하여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그 할아버지는 제집 일이면 그렇게 하지 않겠는가 하였으며 최봉녀선생님은 “담임교원으로서 응당 해야 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라고 하면서 당시 리덕수 할아버지를 비롯하여 110, 120구조대원과 병원의사들에 이르기까지 사경에 처한 학생과 로인을 구하느라 일심협력하는 모습을 보고 참으로 이 세상에는 고마운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였다며 자기에 대한 칭찬보다 다른 사람들의 헌신정신을 더 높게 칭찬하는것이였습니다.

아리랑방송국 기자의 취재에 의하면 최봉녀교원은 평소에도 학생들에 대한 책임감이 대단하였다고 합니다. 수시로 부모들과 련계를 가지기도 하고 가정방문도 하면서 학생들에게 친자식다운 사랑과 열정을 쏟아 부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선생님은 교수연구활동에서도 국가급 1등상을 받고 시 사덕모범, 시 우수담임교원 등 많은 영예를 받아 안았다고 합니다.

만약 최봉녀교원이 학생들에 대한 드높은 책임감이 없었더라면 학생이 제때에 등교하지 않아도 그저 방임하고 말았을것입니다. 그렇지만 평소에도 교원의 자질과 학생들에 대한 드높은 책임감이 있었기에 그날에도 김향미학생이 제때에 등교하지 않자 여러가지 생각을 굴리던 끝에 이런 불길한 예감까지 하면서 더 지체할새 없이 그 학생의 집으로 달려갔다고 봅니다.

최봉녀선생님의 학생에 대한 지극한 사랑, 사업에 대한 드높은 책임감이 바로 죽음의 경각에 이룬 두 생명을 구한것이입니다. 이것이 바로 함께하는 세상에서 우리 모두 따라배워야 할 본보기이며 우리 공민이 반드시 준수하여야 할 사회공덕이라고 봅니다.

오늘은 이만 끝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2년 5월 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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