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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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설암의 기회경영
2009년 03월 19일 11시 07분  조회:2316  추천:58  작성자: 김준봉

‘관리로 3년만 있으면 은자 천량을 벌 수 있다’던 청나라의 봉건주의가 전성기이던 어렵고 부패한 시절에 ‘정경유착’을 약으로 쓰고 또 독으로 경험한 호설암은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도 많은 교훈꺼리를 주고 있다.

전 세계 상권을 누비던 시절 아라비아 상인조차 중국의 비단장사인 왕서방을 이길 수 없었다는 말이 있다. 이러한 비단상인의 대부라 할 수 있는 호설암을 추적하는 일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정치와 경제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볼 때 호설암은 권력과 기업경영의 조화를 통해 국가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을 조화롭게 접목 시킨 탁월한 장사꾼이며 전략가이기 때문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호설암의 일대기는 실로 파란만장한 보석같은 구술이 수없이 많이 엮어져 있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 하질 않았던가? 전쟁과 혼란의 시대일수록 그 진가는 더해 가는데  그의 경영철학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너무도 많은 교훈을 준다. 그는 큰 성과 뿐 만 아니라 또한 큰 실패를 경험했고 인생을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풍요롭게 살았다.

우리도 인생을 풍요롭게 살 권리가 있다. 호낼舅?장사철학에서 우리도 풍요로운 인생을 경험할 수 있는 바, 그가 주장하는 성공의 嗤㎟堧?3가지인데 , 인재중심경영, 신용제일경영, 위기이용경영이다. 물론 그 진리는 예나 지금이나 중국에서나 다른 곳 세계어디에서나 불변의 진리이다.


먼저. 인재 중심경영이다.

인재를 위한 투자는 가장 확실한 미래경영이다.

인재는 많다. 하지만 정작 날 위해 충성할 인재는 있는가? 좋은 인재도 약점은 있는 법. 그 약점을 포용하여 장점을 극대화 하도록 돕는 것이 지도자의 할 일이다.

사람은 단점이 있으면 장점도 있다. 만약 그의 장점을 살려내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그가 더할 나위 없이 충성스러운 직원으로 키워지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그리고  친구는 넓고 또한 깊게 사귀어야한다. 사람은 가장귀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친구는 사업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친구 없이는 단 한발도 나아가기 힘들다. 하지만 유혹에 있어서는 가장 무서운 적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직원에게 위임하지 못하는 상사는 언제고 작은 이득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

위임과 동시에 주저 없이 그에 상응하는 권한을 부여하라.

믿음은 부하들에게는 생명수와 같은 것이다.




둘째는 신용제일경영인데

지랫대와 받침대만 충분하면 대나무로도 지구를 들어 올릴 수 있듯이 신용과 신의는 가장 큰 재물을 모으는 지랫대와 받침대이다. 닭을 빌려서 달걀을 얻듯이 돈을 빌려서 돈을 만들고 성장된 닭은 빌린 주인에게 고이 돌려 줘라.

상품은 질은 기본이고 포장과 선전이 판매의 관건이다. 전투에 실패한 장수는 용서받을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장수는 용서 받을 수 없다고 했다. 품질은 필수 조건이나 포장과 선전은 충분 조건이다. 필요 충분한 조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상표와 간판은 얼굴이다. 신용의 상표를 만들면 이미 이긴 싸움이다. 기초가 부실한 고대광실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신용 있는 상표는 반석위에 세운 튼튼한 기초를 가진 건물과 같다.




셋째는 위기이용경영이다.

위험한 곳에 기회가 있다. 기존의 규칙이나 생각을 넘어서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라.

‘발상의 전환’만큼 위험을 기회로 바꾸기 쉬운 방법은 없다.

부채의 증가는 자본의 증가이다. 독특한 융자와 대출방법으로 자본을 만든 호설암은 자본을 끌어들이는 것을 승패의 분수령으로 보았다.

실수는 있어도 실패는 없다. 자신만의 세계와 큰 포부를 세우지 않는 자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생각은 깊고 신중하되 실행은 신속하게 결행해야한다.  남만큼 해서는 남 이상 될 수 없다. 남보다 더 나아지려면 모험정신을 갖고 대담하게 생각하며 과감하게 행동에 옮겨야한다.

위험도가 낮으면 이윤이 적고 위험도가 높으면 이윤도 크다. 위험을 두려워하지 말고 직면하라. 용감한 자가 미인을 얻는다.

용기란 이익이며 기회이다.

위기는 변장한 기회이다.

변화속에서 기회를 찾되 결코 부당한 방법을 취해서는 안된다.

정당한 것은 힘이고 투명한 것은 용기이다.




마지막으로 호설암은 ‘천금을 휘둘러 세상을 구제하고 백성을 편안케 하라’고 했다. 오늘을 사는 우리내 기업가들은 정말로 명심해야할 대목이다. 그는 아무리 어렵더라도 초지일관 진실된 마음으로 약재를 구입하고 정교하고 투명하게 경영 하였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친구와 함께 부를 나누기를 원했던 호설암은 당대의 홍정상인으로 이름을 날렸으며,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까지 사업가로서 본보기가 되기에 충분하다.


앞으로 중국과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니 독자적인 경영자로서의 꿈이 있다면, 꼭 읽어야할 필독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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