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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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역사는 어디로 흐르는가」

에필로그
2009년 05월 06일 08시 16분  조회:3763  추천:38  작성자: 이승률
에필로그


동북아시대를 위해, 그리고 그 시대와 함께 웅비하는 민족의 미래를 향한 꿈을 위해, 하루같이 달려온 18년 세월, 그 세월을 돌아볼 때면 늘 떠오르는 시 한수가 있다. 


<남(南)으로 창(窓)을 내겠소>       시인 김상용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괭이로 파고 호미로 풀을 매며 묵은 땅을 기경하며 살았던 시인 김상용. 그는 결국 땀 흘림을 통한 자기혁신과 나눔 그리고 더불어 사는 정신을 통해 진정한 자아실현의 삶으로 가는 여정을 이 짧은 한 수의 시에 담았다. 그래서 그는 시인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도인처럼 느껴지는 사람이다. 어느 구절 하나 간결하면서도 그 속에 깊은 의미를 담고 있지 않은 구절이 없지만, 그래도 내 마음을 가장 흔드는 구절이 있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얼마 가지 않아 우리 동북인들 사이엔 이런 관용과 나눔과 더불어 사는 삶의 전통이 피어날 것이다. 오직 그 날을 기대하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 날이 오면 나는 훌훌 털고 김상용시인처럼 조용히 흙으로 돌아가 햇볕 잘 드는 양지의 밭뙈기를 일구며 늙어가는 이름없는 인생이어도 좋으리라. 그리고 어쩌다 누군가 내게 찾아와 묻기라도 하면 어지러운 시절을 허허롭게 살다간 시인을 떠올리며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왜 사냐고 묻거든  

        웃지요. 


 

목차 

프롤로그   

85년, 비닐하우스의 봄

나이 마흔 , 문득 달음박질을 멈추다

환갑나이, 낯선 화두에 목숨 건 백발의 청년

나의 아버지와 테라우치 문고


첫 번째 이야기  동북아는 우리의 미래다

동북아 시대가 오고 있다 

<新 풍속도> 한중일의 국경이 무너지고 있다 

동북아시대의 신호탄, 아시아경제가 살아난다


두 번째 이야기 동북아시대의 주역들   

아시아의 블랙홀, 중국의 비상

제 2의 이자나기 신드롬을 꿈꾸다, 일본의 부활

반도국가 한국의 두 가지 얼굴

신이 내려준 축복, 반도성

한반도는 동북아시대의 성지   


세 번째 이야기  동북아네트워크를 구축하라 -FTA와 T&T


시대의 키워드 FTA와 T&T

동북아FTA와 한국의 손익계산서

KTX 등장과 한반도의 미래

한일해저터널, 어떻게 볼 것인가

한일해저터널건설은 시대의 흐름이다

한중해저터널 논의의 출발점

세계의 해저터널과 동북아 T&T

한중해저터널을 뚫고 T&T 시대로 

한·중·일 해저터널과 동북아경제협력체 구상 



네 번째 이야기  코리안 섬 게임을 창출하라

흥부의 재해석, 포용의 성공전략

길을 닦아라, 미래는 꿈꾸는 게 아니라 달려가는 것이다 

과거가 아닌 미래를 먼저 이야기 하라

먼저 섬기는 자가 되라. 섬김을 받으려면

경쟁을 포기하라. 이기고 싶다면   

문제가 아닌 꿈을 공유하라


다섯 번째 이야기 중화를 품고 중원을 넘어가라

중화경제권이 뭉치고 있다 

인류역사상 최강의 요새, 중화(中華)의 현주소

중국, 패권주의와 평화공존의 기로에 서다   

조선족 사회 대망론(待望論)

한․중․조 삼자합작, 두만강유역개발사업에 거는 희망



여섯 번째 이야기  희망의 역사를 위하여  

중국땅에 꽃피운 동북아의 희망, 연변과기대

연변과기대의 성공비결

북한 영변과 두 가지의 핵폭탄

사랑의 핵폭탄, 평양과기대를 낳다

평양과기대, 남북한이 함께 만든 기적 


일곱 번째 이야기   역사는 어디로 흐르는가


민박회 사람들

경희궁의 밤

백두산의 소수민족 올림픽

오리엔탈 쇼크, 중국과의 미래를 기대하며

역사는 서쪽으로 흐른다 

실크로드 사역과 신 노마드운동

거듭나는 천년의 꿈


여덟 번째 이야기 역사를 바꾸는 리더

요한바오로 2세와 마하트마 간디

일곱가지 사회악과 일곱가지 리더십

네덜란드식 리더십 - 공백 제로의 원칙

T림프구의 상생 매직-공생을 위한 후퇴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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