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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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주의 장송곡
2013년 03월 16일 08시 31분  조회:9551  추천:0  작성자: 최균선
                                사대주의 장송곡
 
                                    최 균 선
 
사대주의(事大主义) 란 작고 약한 나라가 크고 강한 나라를 섬기고 그에 의지하 여 자기 나라의 존립을 유지하려는 립장이나 태도를 말한다. 일본제국주의가 조선침 략을 합리화하기 위해 식민주의 사학자들을 동원하여 조선사를 외세의존의 력사로  외곡한 개념이라고 해석하고있다.
일제학자들은 침략초기부터 만선사관(滿鮮史观),반도적성격론(半島的性格论) 일선동조론(日鮮同祖论) 등 궤변으로 조선력사의 주체적발전을 부정하고 타률성과 정체성을 기본원리로 내세워 민족독립의식을 말살하려 기도했다. 1912년 식민사관의 제창자인 하야시[林泰輔]는 지리적조건 및 숙명론을 내세우고 "조선반도는 지리적으 로 강대국에 둘러싸여 항상 그들의 압력에 시달릴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조선의 력사 는 타률적력사로서 중국의 전례주의(典礼主义),주지주의(主知主义) 지배와 만몽(滿蒙)의 정복주의(征服主义),주의주의(主意主义) 지배, 일본의 포옹주의(抱擁主义) 와 주정주의적(主情主义) 지배를 받아온것이 숙명"이라고 당나발불면서 제놈들의 조선 민족말살정책을 합리화려고 지랄발광했다.
이런 사대주의론은 일제의 관변연구기관에 종사하거나 식민주의학자들의 학풍을 이어받은 조선인사학자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주어 마치 학문적객관성이 있는것으로 각인되기도 했다. 그리하여 사대주의 개념은 많은 조선인들이 자기력사의 어두운 면, 숙명적이고 체념적인것, 수치심, 자포자기만 발견하고 일제의 식민지지배를 당연시하 게 여기는 부정적력사인식의 뿌리깊은 원인이 되였던것이다.
조선시대에 접어들며 정치, 종교, 풍속, 학술 등 각 방면에서 사대주의 노예성이 우심화되였다. 단재 신채호는 일제어용학자들과 정반대의 립장에서 유교사상을 곧 사 대주의사상으로 파악하고 이에 대립하는 랑가사상(郎家思想)을 독립사상으로 인식 했다. 신채호의 사대주의인식은 민족사상과 외래사상을 대비시켜 민족의 주체성을 확 립하고 민족운동의 근거로 하고자 하였다. 단재는 민족의 흥망성쇠는 민족의 사상이 어디를 지향하느냐에 달렸다고 역설하였다. 그런 긍정적인 사고에도 불구하고 관념 적이여서 민족내부의 사회에 대한 리해가 결여된 한계를 보였다.
중국에서의 해석은 사대주의란 (조선어)단어라는 전제를 달고 일종 유교적외교 리념과 정책이라고 한다. 특히 리성계가 위화도회군으로 지칭되는 정변으로 강대한 고려왕실을 찬탈하고 중국 명조의 윤허하에 국호를“조선”이라 지칭한후1392년부터 1895년까지 명조와 청조에 신하로 자칭하고 조공을 바치면서 적극적으로 모방, 답습 하는 정책을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기실 사대(事大)란 단어는 《맹자.량혜왕》하편에 “以小事大”에 나온것으로서 후에 중국이 분렬된 시기 (5대10국시기)에 약소국가(남당, 오월)가 비교적 강대한 나라 (후주, 북송)에 대한 외교문서에 늘 나타났다. 후에 조선에 인입되였는데 리조시기에 대화(对华)정책의 대명사로 되여졌다. 하여 근대리조에서 문호를 개방한후 청왕조에 충성하자고 주장한 관료집단을 일컬어 “사대당(事大党)”이라 칭하였고 리조가 청조에 올리는 문서중에 경상적으로 “사대”란 단어가 쓰이였다.
그먼저 사대주의가 가장 일찍 운용된것은《주례. 하관. 사마(周礼,夏官,司马)》에 서였는데 “比小事大,以和邦国”라는 말이 있었다. 리조의 세종때 최만리 등은 상주할 때“我朝自祖宗以来,至诚事大,一遵华制”라고 하면서 대가리를 조아렸다. 1896년에 와 서야 리조는 청조의 소위 “天使”를 영접하는 “영은문(迎恩门)”을 빠리의 개선문식의 “독립문”으로 고쳐짓고 청조의 예속에서 벗어난것을 경축하였다. 그때로부터 조선반 도는 정식으로 굴욕적인 “사대주의”와 결렬하기 시작하였다고 볼수 있다.
당대의 부분적 한국학자들은 사대주의가 리씨왕조의 말기, 조선근대화를 방애한 원인의 하나라고 말하고있다. 조선에서는 사대주의가 비판받았으며 력사교과서에서는 “리조가 시행한 사대투항주의”라고 락인찍었다. 하여 일체 사대주의를 배격하고 자주 독립의 사상을 내세웠다. 하여 징글맞은 “친미사대주의”라는 말도 나오게 되였다.
현실은 리론으로만 해석되지 않는다. 한국은 미국사대주의가 일관된 국책으로서 굳어져있다. 미국이 현세계의 최강이라고 확신하고 맹종하기때문일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지금은 패권국이지만 미래세계가 어떻게 개편될지 아무도 알수가 없는 현재 시점에서 한우물만 파려는 사대주의자들은 가련한 존재들이다. 언녕 장례지내야 할 봉건사대주의가 당대의 배달민족속에 뿌리깊다는것은 민족적비애가 아닐수 없다.
리승만을 위수로 친미사대주의 정권은 한사코 미국과 서방중심외교에 목매달았다. 이는 한국 대부분 지성인들이 바라는바가 아닐것이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그래 도 다변하는 국제형세에 초점을 맞추고 화해협력적인 자주외교를 실행했지만 새 집권 자의 손에서 요절하였다. 사대매국세력들은 급공근리 에 눈이 멀어 판단력이 마비된 것이다. 그냥 코꿰여 다니면서도 떡고물 좀 던져주면 “아이구, 우리 미국할배님” 이 라며 맹종에 굴종을 자랑처럼 내세우면서 거센체 한다.
   수백만 조선백성을 학살하고 노예로 혹사하고 대포밥으로 몰고갔고 성노예로 끌고 다닌 불구대천의 일본군국주의 숙적들과도 팔을 겯고 동족상잔의 칼을 벼리는것은 김춘추, 김유신같은 용자들의 행세로서 바로 현대사대주의자들의 기량이다. 뱀을 품 어주었다가 해를 당한 어리석은 농부의 그것과도 차원이 다른 얘기이다.
    조선전쟁당시 수백명의 백성들을 노근리 쌍굴다리밑에서 학살하고 곡계굴과 산성 리마을 등 태백산맥을 따라 강원도와 경상도의 마을이란 마을은 죄다 불사르고 움직 이는 모든 생명들을 네팜탄, 캘리버50 기관총, 로켓탄으로 무차별하게 학살한 자들 이 미국놈들이다, 그것도 모자라 세균무기를 반도의 곳곳에 뿌려 지금까지 전염병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핵폭탄을 투하하는 훈련까지 진행하는 아메리카이리들을 상전으로 모시고 굽실거리고 있는 자들이 가증스러운 친미사대세력들이다.
    늑대와 승냥이들과 손잡고 동족을 소멸할 생각밖에 하지 못하는 자들이 조선반도 에 사대주의자들이다. 일본이 그냥 독도침탈을 공공연히 고아대는데도 기껏 한다는 말이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은 “유감”이다. 유감이란 못마땅하고 섭섭한 마음이다. 제 살점을 베여내는데도 “섭섭”한 마음에 사무쳐 동맹까지 맺고 동족에게는 기세흉흉한 아큐보다 못한 판단력소유자들이 21세기사대주의자들이다. 승냥이 입에 물려가는 가축과 별반 차이없다. 민족의 자주성에서는 동물의 자주독립성보다 못하기때문이다.
   단군족의 자주의 기상은 구중천에 날려보내고 동포를 잡지못해 으르렁거린다. 당 조에 대한 사대주의로 치욕의 력사를 기록한 신라의 전철을 밟고있다. 얼빠진 “학자” 나부랭이들은 조선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였기에 현재의 발전을 이룩할수 있었다고, 근대문명을 일본이 조선에 들여왔기때문이라는 백주의 잠꼬대는 현재도 합병상태에서 노예로 살기를 원한다는 등심뼈가 없는 썩어문드러진 사대주의자들의 발상이다.
    이런 의식은 주인의 강건함과 안정이 바로 나의 만복이라는 노예근성과 일치한다. 주인과 노예라는 예속하에서 주인의 뜻이 곧 나의 뜻이라며 자주성이라곤 찾아볼수 없는 추태이다. 이 시점에서 사대주의=노예근성이라는 등식이 성립된다. 피는 물보다 진한데 민족성은 리념보다 약한가? 그래도 단군족이라는 처지에서 민족성을 좀 생각 하면서 살자. 령혼이 없는 사람은 살아도 산송장일뿐, 그래서 장송곡이 울리고있다.
 
2013년 2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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