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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불화로 안해를 죽이고 자살한 석사연구생
2011년 07월 31일 21시 53분  조회:8204  추천:0  작성자: 人和

1979년에 사천성의 한 시골마을에서 출생한 왕정이는 1998년에 북경의 한 중점대학에 입학했다. 그녀와 같은 반인 단해청도 사천성에서 왔는데 외아들로 곱게 자라다보니 대학생이 되도록 양말 한짝도 빨아보지 못했다. 그는 늘 어머니한테 의거했는데 그에게 어머니는 지고무상의 존재였다.

단해청은 대학에 입학하여 처음으로 어머니가 곁에 없다보니 습관되지 않아 어찌할바를 몰랐다. 어느 한번 왕정이는 남성기숙사에 놀러왔다가 단해청의 침대밑에 더러워진 옷이며 냄새나는 양말들이 꽉 차있는것을 발견하고 가져다 빨아주었다. 그때로부터 두 사람은 서로 호감을 가지다가 사랑하게 되였다. 하지만 단해청의 과거를 알게 된 왕정이는 크게 실망했다. 단해청에게는 어머니한테 심하게 의거하는 경향이 있었던것이다. 단해청의 어머니는 아들을 곱다고 어루만지기만 하다보니 다 큰 아들을 세살짜리 어리애처럼 생각하면서 자그마한 일도 대신 해주고있었다.

단해청은 처음에는 왕정이와 약혼한 사실을 어머니한테 숨겼다. 어머니가 녀성강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는것을 너무 잘 알고있었기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이 연구생공부를 하던 첫 방학때 단해청의 어머니는 그들의 관계를 알아버리고말았다. 왕정이의 성격을 알게 된 단해청의 어머니는 보배아들이 며느리의 업신여김을 받는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단해청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어머니의 말이라면 무조건 들었지만 이번만은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았다. 왕정이는 어느새 그가 새로 의거하는 녀인이 되였던것이다. 그는 왕정이가 없으면 양말도 빨줄을 몰랐다.

2005년에 단해청은 석사공부를 마치고 어느 항천기구에 들어가 과학연구사업을 했고 왕정이는 박사공부를 하느라고 대학교에 계속 남아있었다. 한 사람은 수입이 안정된 국유기업의 과학연구일군이고 다른 한사람은 명문대학의 박사연구생이라 그들의 완미한 사랑은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2005년 겨울에 단해청의 어머니는 아들을 보러 북경으로 왔다. 아들의 기숙사에 들어선 그녀는 방안이 돼지굴 같고 더러워진 옷과 냄새나는 양말들이 무더기로 쌓여있는것을 보고 기분이 나빴다. 단해청은 어머니가 오해할가봐 황급히 “정이는 매일 실험실에서 실험하느라고 새벽 3시까지 밤을 새워요”라고 해석했다. 단해청의 어머니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며느리가 3년동안 박사공부를 하는 동안 아들이 고생할것을 생각하니 너무도 가슴이 아파서 온종일 눈물을 흘렸다.

그날 저녁에 왕정이가 찾아왔는데 식사할 때 단해청의 어머니는 “녀자가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남편이 될 사람의 옷도 빨아주지 않느냐? 해청이는 공부외에 아무일도 모르기때문에 네가 많이 보살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왕정이는 화가 나서 “어머닌 아들에게 나쁜 습관을 키워줬어요. 곱다고 아무일도 안시키면 그건 아들을 해치는거예요. 전 일부러 옷과 양말을 빨아주지 않았어요. 어느때건 냄새를 견디지 못해 저절로 빨겠지요”라고 대답했다. 그 말에 단해청의 어머니는 너무도 기가 막혀 아무말도 못했다.

왕정이가 돌아간후 단해청의 어머니는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 아들이 위안하자 “이후에 네가 고생하게 생겼는데 내가 어찌 마음을 놓을수 있겠니”라고 말했다. 단해청이 “근심마세요. 제가 일하는걸 배우면 되지요”라고 말하자 어머니는 더욱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아서 견딜수 없었다.

왕정이가 박사공부를 마치자 단해청은 관계를 통해 그녀를 자신이 근무하는 단위에 취직시켰다. 사업이 안정되자 단해청은 왕정이를 보고 결혼하자고 했다. 그런데 왕정이는 자신의 명의로 집 한채를 사줘야 결혼하겠다고 대답했다. 단해청은 출근한지 3년밖에 안되는데다가 왕정이의 학비를 대주고 생활비에 쓰고나면 로임에서 남는 돈이 없었다. 게다가 북경에서 집을 사려면 선불금만 해도 40~50만원을 내야 했다. 단해청은 하는수없이 렴치불구하고 부모한테 손을 내밀었다. 단해청의 부모는 며느리감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아들의 행복을 위해서 아껴먹고 아껴쓰면서 모은 돈 10여만원에다가 친척들에게서 꾼돈 10만원을 보내주었다. 그래도 모자라자 30만원을 받고 집까지 팔아서 보태주었다.

2008년 8월에 단해청과 왕정이는 결혼식을 올렸고 2009년 3월에 고층아빠트에 입주했다. 그러나 단해청의 부모는 집을 팔고 시골에 있는 낡은 집으로 이사를 갔기때문에 뻐스를 타고 출근해야 했다. 단해청은 여러번이나 부모한테 전화를 걸어 “아들이 불효하여 아버지와 어머니를 고생시킵니다”라고 했다. 그때마다 단해청의 부모는 너희들만 화목하면 된다고 위안했다. 단해청은 왕정이를 보고 부모를 북경에 모셔오자고 했지만 왕정이는 이런저런 리유를 대면서 거절했다. 그러던 왕정이가 얼마후 자신의 부모를 모셔왔던것이다.

2009년 8월에 왕정이는 임신했다. 왕정이의 어머니는 몸이 불편했기때문에 딸을 보살펴줄수 없었다. 왕정이는 하는수없이 시어머니를 모셔왔다. 단해청의 어머니는 며느리가 싫었지만 후대를 위해서 북경에 들어와 며느리를 보살펴주었다. 단해청의 집은 침실 2개에 객실 하나였는데 단해청부부가 침실 하나를 차지하고 다른 침실은 왕정이의 부모가 차지하다보니 단해청의 어머니는 객실의 쏘파에서 자는수밖에 없었다.

단해청의 어머니는 밤중에 기침을 심하게 했다. 왕정이는 시어머니가 기침을 할 때마다 “기침을 자꾸 하니 잠을 잘수 없어요. 제발 소리내지 마세요”라고 소리쳤다. 단해청은 안해가 침실로 돌아오자 “어머니가 몸이 좋지 않아 그러는데 기침을 참으면 병이 더 커지지 않겠소”라고 나무람했다. 그러자 왕정이는 “내가 자지 못하면 배속의 아기가 어떻게 건강할수 있어요? 당신 어머니가 중해요? 우리 아이가 중해요?”라고 하면서 대들었다.

왕정이의 아버지는 일이라도 하여 딸을 돕겠다고 하면서 단해청의 어머니한테 무슨 일을 하면 돈을 벌수 있는가고 물었다. 단해청의 어머니는 페품을 주으면 돈을 벌수 있다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왕정이의 아버지는 중고인력삼륜차를 사가지고 생수병을 줏기 시작했다. 그것을 알게 된 왕정이는 단해청의 어머니가 자신의 아버지한테 사람 망신을 시키는 일을 시켰다고 생수병을 던지면서 마구 욕설을 퍼부었다.

왕정이의 아버지는 단해청의 어머니한테 미안하다고 생각되여 2009년 10월에 안해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사돈이 돌아가자 단해청의 어머니는 사돈이 들어있던 침실로 옮겨갔다. 시어머니가 자신의 부모를 쫓아냈다고 생각한 왕정이는 시어머니를 더욱 증오하면서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트집을 잡아서 욕을 해댔다.

2010년 5월에 왕정이가 딸을 낳자 가족에서는 모두 기뻐했다. 단해청의 아버지는 고향에서부터 먼 북경까지 달려와서 축하해주었다. 단해청의 어머니는 손녀가 태여나면 집안이 화목해지리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정반대로 되였다. 왕정이는 시어머니한테 “남새를 사오고 밥을 지으세요”, “아기의 기저귀를 빨아놓으세요”, “아기한테 우유를 먹이세요”, “우는 아이를 달래서 재우세요” 등등의 일을 시켰을뿐만아니라 자신의 빨래까지 빨아놓으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늘 옷을 깨끗하게 빨지 못했다느니 다림질을 잘 하지 못했다느니 하면서 잔소리를 해댔다. 그 바람에 단해청의 어머니는 마음이 황황하여 어느 일부터 해야 할지 몰라 쩔쩔 맬 때가 많았다. 그런 광경을 목격한 단해청은 왕정이를 나무람하면서 이후부터 그러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왕정이는 남편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2010년 11월 21일에 연장근무를 끝내고 7시에 집에 돌아온 단해청은 어머니가 왕정이의 속옷을 빨고 왕정이는 컴퓨터앞에 마주앉아 채팅을 하는것을 보고 화가 나서 견딜수 없었다. 단해청은 사업이 바쁘고 집식구들을 먹여살리느라고 바삐 돌아치다보니 원래 정신적압력이 컸다. 그런데다가 이런 광경을 목격하게 되자 참을수 없어서 안해의 귀쌈을 후려쳤다. 왕정이도 단해청의 옷을 잡고 발로 남편을 차고 손으로 얼굴을 허비면서 지려고 하지 않았다. 단해청의 부모가 달려와서 말렸지만 그들을 떼여놓을수 없었다. 아들의 얼굴에 할퀸 자리가 있는것을 본 단해청의 어머니는 무릎을 굻고 앉아 울면서 빌었다.

“제발 싸우지들 말아라. 난 너의 아버지와 함께 래일 아침에 고향으로 돌아가겠다. 다 내 잘못이라고 하면 되잖니? 제발 손들을 놓거라!”
그제야 두 사람은 손을 놓고 싸움을 그만두었다. 단해청의 부모는 아들과 며느리가 싸우지 않는것을 보고 바람이나 쏘이자면서 집에서 나갔다. 부모가 나가자 단해청은 안해를 죽여버리고 자기도 죽으려고 마음먹었다. 그는 식칼을 찾아들고 침실로 들어가 누워있는 안해를 찔러서 죽였다. 그 다음 옥상으로 올라가 목을 메여 자살했다.

단해청의 부모는 집에 돌아왔을 때 집안에서 피비린내가 나고 며느리가 침대에서 숨이 끊어져있는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더구나 아들이 옥상에 올라가 목을 매고 자살한것을 보고 혼절하고말았다. 온 집안에서 6개월된 단해청의 딸만이 쏘파에 누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애고사리같은 손을 꼼지락거리고있었다.        

《법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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