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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리포트]몽골 현지의 2016년 몽골 군인의 날 풍경 | |||||||||||||||||||||||||||||||||||||||||||||
2016년 3월 18일 금요일, 몽골 군인의 날 겸 몽골 군대 창설 95돌을 맞아 몽골 현지에서 다채로운 행사 펼쳐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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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Mongolia)=Break News GW】
몽골에서는 1921년 3월 18일에 몽골의 독립 영웅 담딘 수흐바타르 장군(General Damdin Sukhbaatar, 1893~1923)이 창설한 기마 부대를 현대 몽골 군대의 효시로 보고 이 날을 1947년부터 해마다 몽골 군인의 날(뒤에 남성의 날이라는 의미도 추가)로 기념하고 있다. 몽골 정부가 해마다 기념해 온 몽골 군대의 날은 지난 2011년부터 '몽골 군인의 날'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올해 2016년 3월 18일 금요일은 몽골 군인의 날 겸 몽골 군대 창설 95돌이 된다. 실상, 1920년대에 수흐바타르 장군이 이끄는 몽골 기마 부대는 러시아 백군 및 중국 정규군과 전투를 벌여 빛나는 전과를 올렸고, 1939년과 1945년에는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대일 군사 작전을 벌였다고 역사는 전하고 있다. 한편, 2016년 몽골 군인의 날 겸 몽골 군대 창설 95돌을 맞아, 몽골 현지에서는 군 수뇌부 군 인사가 단행됐다.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President of Mongolia Tsakhiagiin Elbegdorj=Монгол Улсын Ерөнхийлөгч Цахиагийн Элбэгдорж)은, 2016년 몽골 군인의 날 겸 몽골 군대 창설 95돌을 맞아, 군 수뇌부 인사 포고령을 발동, 몽골 육군 참모 본부 부사령관 라드나바자린 수흐바트(Раднаабазарын Сүхбат=Radnaabazariin Sukhbat) 준장을 소장으로 진급시켰다.
아울러, 몽골 국방부 전략정책기획처장 구르세딘 사이한바야르(Гүрсэдийн Сайханбаяр=Gursediin Saikhanbayar) 대령, 몽골 육군 참모 본부 행정처장 먀그마르수렝긴 에르데네달라이(Мягмарсүрэнгийн Эрдэнэдалай=M. Erdenedalai) 대령 등 두 명을 각각 준장으로 진급시켰다.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President of Mongolia Tsakhiagiin Elbegdorj=Монгол Улсын Ерөнхийлөгч Цахиагийн Элбэгдорж)은, 진급에 성공한 군 수뇌부 라드나바자린 수흐바트(Раднаабазарын Сүхбат=Radnaabazariin Sukhbat) 소장, 구르세딘 사이한바야르(Гүрсэдийн Сайханбаяр=Gursediin Saikhanbayar) 준장, 먀그마르수렝긴 에르데네달라이(Мягмарсүрэнгийн Эрдэнэдалай=M. Erdenedalai) 준장에게, 직접 대통령 임명장을 각각 수여했다.
English language Senior Military Ranks Conferred On the occasion of the 2016 Mongolian Soldier’s Day and the 95th Anniversary of the Armed Forces of Mongolia, President of Mongolia Tsakhiagiin Elbegdorj has issued a Decree to confer the rank of Major General to the Deputy Chief of the General Staff of the Mongolian Armed Forces, Brigadier General R. Sukhbat. Also, the rank of Brigadier General was conferred to the Head of Department of Strategy and Policy implementation of the Ministry of Defense of Mongolia, Colonel G. Saikhanbayar and the Head of Department of the General Staff of the Mongolian Armed Forces M. Erdenedalai. President Elbegdorj handed over the senior military ranks to R.Sukhbat, G.Saikhanbayar and M.Erdenedalai. Mongolian language Цэргийн дээд цол хүртээлээ Монгол Улсын Ерөнхийлөгч Ц. Элбэгдорж Монгол цэргийн өдөр, Зэвсэгт хүчний 95 жилийн ойг тохиолдуулан цэргийн дээд цол хүртээх тухай зарлиг гаргаж ЗХЖШ-ын дэд дарга, бригадын генерал Раднаабазарын Сүхбатад хошууч генерал цол хүртээв. Мөн БХЯ-ны Стратегийн бодлого, төлөвлөлтийн газрын дарга хурандаа Гүрсэдийн Сайханбаяр, ЗХЖШ-ын Ар талын газрын дарга хурандаа Мягмарсүрэнгийн Эрдэнэдалай нарт бригадын генерал цол тус тус хүртээлээ. Цэргийн дээд цол хүртсэн Р. Сүхбат, Г. Сайханбаяр, М. Эрдэнэдалай нарт Монгол Улсын Ерөнхийлөгч Ц. Элбэгдорж цолыг гардуулан өгөв. 덧붙이자면, 몽골은 2000년대에 들어와서 미국 본토에 벌어진 9.11 테러 이후에 미국의 요청으로 이라크에 군대를 파병한 초기 33개국 중의 하나가 되었으며, 최근엔 소수 정예군의 유엔평화유지군 파견 활동을 통해 러시아와 중국의 두 강대국 사이에 끼어 지정학적으로 열세일 수밖에 없는 몽골의 운명을 꿋꿋하게 극복해 나가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한편, 몽골 현지에서는 몽골 군인의 날보다 열흘 앞선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과 보조를 맞춘 몽골 여성의 날(Эмэгтэйчүүдийн баяр 에메그테이추딘 바야르)로 기념하고 있는데, 몽골 군인의 날(뒤에 남성의 날이라는 의미도 추가)이 휴일이 아닌데 반해 몽골에서는 이 세계 여성의 날을 공휴일로 지정해서 하루를 쉬고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흥청망청 노닥거릴(=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과, 또는 여러 사람이 서로 조금 수다스럽게 재미있는 말을 자꾸 늘어놓을) 시간이 없었다. 오는 4월 15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몽골 울란바토르 어린이 예능 교육원 (METRO 백화점 옆, 무지개 식당 근처)에서 개최되는, 몽골인문대학교(UHM) 주최 제19회 2016 몽골대학생한국어말하기대회 출전 대표를 뽑는 교내 선발전이 오후 시각에 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서둘러, 몽골인문대학교 캠퍼스로 돌아와, 교내 선발전 심사에 들어갔다.
교내 선발전을 거쳐, 몽골인문대학교(UHM) 주최 제19회 몽골대학생한국어말하기대회에 출전할 몽골인문대학교 대표의 자격은 한국학과 3학년 엘. 홍고르졸(L. Khongorzul=Л. Хонгорзул) 양에게 멋지게 돌아갔다.
올해 2016년 몽골 군인의 날 겸 몽골 군대 창설 95돌을의 하루는 그렇게 지나갔다. 심사를 마치고, 귀갓길을 서두르자니, 복도에서 몽골인문대학교(UHM) 경영대학장(여성임)과 마주쳤다. 이어, 몽골인문대학교(UHM) 경영대학장의 "강 교수님, 남성의 날(몽골 군인의 날을 남성의 날이라고도 함) 축하 드립니다!"라는 인사를 받았다.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한참 전 경험했던 조국에서의 군대 복무 시절이 불현듯 그리워졌다. 하지만, 한편으론, 가슴이 답답해졌다. "나의 조국을 위한 애국심은 도대체 어느 정도일까?"를 곰곰이 생각했다. "늘 조국 대한민국에 대한 충성과 애국심의 분발을 다짐하지만, 과연, 조국이 나를 부를 때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까지라도 버릴 수 있는, 아니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릴 용기 내지는 견인불발 (堅忍不拔=굳게 참고 견뎌서 마음이 흔들리지 않음)이 내게 정녕 아직도 남아 있는가? 정녕 그러한가?"
빛이 바랜 예전 군복무 시절 사진을 꺼내 들었다. 어느덧, 군 복무 기간을 마친 뒤, 예비군 훈련 연한, 민방위 훈련 연한을 다 지나쳐버렸다.
첨단 무기를 컴퓨터로 원격 조정하는, 이 ‘첨단 전자 전쟁’ 시대에, 이제는 전쟁이 나도, 대한민국 국방부나 병무청이 본 기자를 불러 주지는 않을 듯하다. 하지만, 적어도, 조국을 위해서, '초전박살 정신'만큼은, 잊으면 아니 되고,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아니 되는 것이라는 개념을, 본 기자는, 초지일관, 아니 영원히, 가슴 속에 유지하고 싶다. 이 세상을 살다간 애국심에 투철했던 수많은 한민족 조상들을 떠올리며 몽골 생활의 지속적인 분발을 다짐한다. 그렇게 몽골 군인의 날 하루가 가고 있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Copyright ©Break News G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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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3/18 [18:08] 최종편집: ⓒ 2018break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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