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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 2016 몽골 남녀 탁구 국내 리그 단체전 현장 | ||||||||||||||||||||||||||||||||||||
몽골탁구협회 주최 2016 몽골 탁구 국내 리그 단체전 결승전 첫날 경기, 2월 19일 금요일 저녁 6시부터 치러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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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Mongolia)=Break News GW】 아직도 영하의 겨울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몽골 현지에는 현재 몽골 탁구 국내 리그 경기가 한창이다. 2월 19일 금요일, 몽골탁구협회(Монголын Ширээний Теннисний Холбоо, 회장 오. 촐론바트=O. Chuluunbat) 주최 2016 몽골 탁구 국내 리그 단체전 결승전 첫날 경기가, 몽골 울란바토르 칭겔테이(Chingeltei=Чингэлтэй)구(區) 소재 오츠 탁구 클럽(Оч Ширээний Теннисний Клуб) 실내 체육관에서, 저녁 6시부터 치러졌다.
본 단체전에 앞서, 몽골 현지에서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2016 몽골 탁구 국내 남녀 개인 순위 결정전이 치러진 뒤, 남녀 개인 랭킹이 정해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6팀(1팀 당 남자 2명, 여자 2명)이 참가한 2016 몽골 탁구 국내 리그 단체전 예선이 치러진 뒤, 2팀이 결승에 올라, 오늘 2월 19일 저녁 6시부터 바야흐로 결승 경기가 시작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몽골 국내 탁구계의 2016 남녀 선수 개인 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몽골인문대학교(UHM)에 재학 중인, 두 남녀 대학생이, 2016 몽골 탁구 국내 리그 단체전에 출전해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두 주인공은, 2016년 몽골 남자 탁구 랭킹 1위(2015년부터 랭킹 1위 등극) 베. 빌레그트(B. Bilegt) 군과, 2016년 몽골 여자 탁구 랭킹 1위 위(2015년부터 랭킹 1위 등극) 엠. 델게르마(M. Delgermaa) 양이다.
현재, 베. 빌레그트(B. Bilegt) 군은 몽골인문대학교(UHM) 마케팅학과 4학년, 엠. 델게르마(M. Delgermaa) 양은 몽골인문대학교(UHM) 국제관계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솔직히 고백하거니와, 우리나라 속담에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듯이, 2016 몽골 남녀 탁구 국내 리그 단체전 1-2위 결정전을 앞둔, 베. 빌레그트(B. Bilegt) 군과, 엠. 델게르마(M. Delgermaa) 양이,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를 인사 차 방문하기 전까지, 본 기자는, 이 선수들이, 2016년 몽골 남녀 탁구 랭킹 1위라는 사실은커녕, 몽골인문대학교(UHM)에 재학 중인 사실을 까마득히 몰랐었다.
그도 그럴 것이, 몽골이 스포츠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종목은, 자유형 레슬링, 유도, 복싱 같은 격투기 종목이었던 게 사실이고, 최근에 역시 격투기 종목인 태권도 종목이 실력 향상을 보이고 있는 현실에서 보면, 사실상 본 기자의 관심은 탁구에서는 멀어져 있었던 게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탁구 애호가인 김형동 교수의 말에 따르면, 몽골탁구협회의 요청으로,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몽골로 파견된 북한 국적의 탁구 코치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밥 먹는 시간을 빼 놓고는, 몽골 선수들을, 스파르타 식으로 지도하고 조련한 이후부터, 힘에만 의존하던 몽골 선수들의 지구력과 순발력이 부쩍 향상됐다고 한다. 본 기자는, 북한 탁구 지도자의 몽골 선수 지도 사실을 되새기면서, 몽골 선수들의 기술 향상을 위해, 한국 탁구 지도자들의 몽골 선수 지도를 통한, 한-몽골 탁구 교류 활성화를 소망해 보았다.
굳이 덧붙이자면, 대한민국과 몽골의 탁구 교류의 효시는 1991년 가을부터 특정 종교 전파를 목적으로 하는 특정 종교의 어느 여성 관계자가 탁구를 통한 한-몽골 교류를 시작하면서부터였다. 1992년 봄부터는 몽골 탁구 국가 대표 선수들을 위한 재정적인 지원 및 이를 통한 국제 경기 참가에 전력을 기울인 바 있다. 1993년 4월에는 특정 종교의 이 여성 관계자가 나서서 설립한 개인 탁구 클럽인 “몽솔 클럽”이 합작의 형태로 운영되기 시작했고, 1994년부터는 세계 정상급의 단기 탁구 지도자를 초청하여 1년 동안 교육 및 훈련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실행되기도 했다. 현재, 몽골의 탁구 인구는 적어도 1,0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몽골의 엄동설한 기간에 최고로 적합한 스포츠 종목으로 간주돼, 향후 몽골의 탁구 인구는 더욱 더 늘어날 추세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한-몽골 교류 활성화에 탁구만큼 적합한 게 또 어디 있을까?" 싶다. 한편, 본 현장 취재에 나선 본 기자는,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하는 기자 신분임에도, 남녀 애제자들의 필승을 간절히 기원했다. 더욱이, 이들이 2016년 몽골 남녀 탁구 랭킹 1위 선수들임에야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 것인가! 싹수 있는 애제자들을 보는 일은 참으로 가슴 벅찬 일이다. "이러다가, 몽골인문대학교가 몽골체육대학교 되는 거 아닌가?" 본 기자의 얼굴에, 참으로, 유쾌한 옅웃음이 번졌다. 본 기자는 이 두 애제자들이 오래 오래 1위 타이틀을 지켜내길 간절히 빌었다. 타이틀 획득 이후 안주하다 보면, 지독한 연습으로 계속 도전해오는 신예 선수들 등쌀에 타이틀 수성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 오게 된다. 1위 타이틀 보유 선수로서 수준 높은 경기력을 뽐내면 관중들의 지속적인 사랑으로 전설적인 선수로 남을 수 있겠으나, 그렇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 준다면 , 1위 타이틀이 다른 선수에게 넘어가버리는 절망적인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밤 늦게 집으로 향하는 귀갓길은 추웠다. 하지만, 몽골 탁구 선수들의 열기를 떠올리면서 얼마든지 추위를 녹일 수 있었다. 향후, 한-몽골 탁구계의 활발한 교류를 소망하는 동시에, 몽골 탁구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 간절하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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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2/19 [23:16] 최종편집: ⓒ 2018break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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