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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최대 축제 2015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
2015년 07월 11일 19시 15분  조회:5133  추천:0  작성자: 몽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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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최대 축제 2015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
 
몽골 민족 기원 2,224년, 몽골제국 건국 809주년, 몽골독립혁명 94주년 기념 몽골 국가 최대의 행사 사흘 간 진행된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기사입력  2015/07/11 [15:07]
 
 
【UB(Mongolia)=Break News GW】
몽골 민족 기원 2,224년, 몽골제국 건국 809주년, 몽골독립혁명 94주년을 기념하는 몽골 국가 최대의 행사인 올해 2015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이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 주몽골 각국 외교 사절, 내외신 기자단, 몽골 국민 및 몽골 방문 외국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7월 11일 토요일 오전 11시 몽골 울란바토르시(市) 중앙경기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2015년 몽골 나담 축제 개막식이 열린 몽골 울란바토르시(市) 중앙경기장 외부 전경.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최대 축제 2015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식 현장. 몽골 군악대가 개막을 위해 도열해 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최대 축제 2015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식 현장.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Mongolian President Tsakhiagiin Elbegdorj=Монгол Улсын Ерөнхийлөгч Цахиагийн Элбэгдорж)이 개막식 축사에 나섰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최대 축제 2015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식 현장.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Mongolian President Tsakhiagiin Elbegdorj=Монгол Улсын Ерөнхийлөгч Цахиагийн Элбэгдорж)이 개막식 축사에 나섰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최대 축제 2015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식 현장. 취재에 나선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개막식 현장에 섰다. 뒤쪽 맨오른쪽에 연설 중인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Mongolian President Tsakhiagiin Elbegdorj=Монгол Улсын Ерөнхийлөгч Цахиагийн Элбэгдорж)의 모습이 아주 조그맣게 잡혔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최대 축제 2015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식 현장에서, 앞줄 두 명의 남성 성악가에 의해 몽골 국가가 울려 퍼지고 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최대 축제 2015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식 현장에서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Mongolian President Tsakhiagiin Elbegdorj=Монгол Улсын Ерөнхийлөгч Цахиагийн Элбэгдорж)이 몽골 국가를 같이 따라 불렀다. 국가 지도자는 마땅히 이래야 하리.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최대 축제 2015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식 현장.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1시간 가량 진행된 개막식에는 몽골 군악대, 경찰 악대 등의 흥겨운 연주, 대통령의 축하 인사 및 개회 선언, 각종 연예인들의 축하 공연 등이 펼쳐졌다.

▲몽골 최대 축제 2015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식 현장. 13세기 몽골군 방패 부대가 등장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최대 축제 2015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식 현장. 13세기 몽골군 방패 부대의 보호를 받으며 몽골 백성들이 몽골 전통 공연에 나섰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최대 축제 2015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식 현장. 13세기 몽골군 방패 부대의 보호를 받으며 몽골 전통 공연에 나선 몽골 백성들 뒤쪽에 칭기즈칸 형상이 놓여 있다. 대한민국 백성들은 도대체 언제쯤 고구려의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광개토태왕=廣開土太王, 375 ~ 413) 형상 앞에서 이런 전통 공연을 해 볼 수 있을 것인가?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최대 축제 2015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식 현장.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최대 축제 2015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식 현장. 몽골 에흐 오론 방송사(Ekh Oron-TV) 리포터가 현장 스케치에 바쁘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주재 외신 기자단에게는 몽골 외교부에 대한 사전 등록을 통해 2015년 몽골 나담 축제 조직위원회가 발급한 기자단(Press) 공식 신분증(ID Card)이 미리 제공됐으며, 신분증을 휴대하지 못한 내외신 기자단의 현장 출입은 경찰에 의해 철저히 원천 봉쇄됐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최대 축제 2015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식 현장. 취재에 나선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취재 차 몽골을 방문 중인 문형열 KBS 교양국 프로듀서와 같이 포즈를 취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최대 축제 2015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식 현장. 곳곳에 경찰이 배치되어 그야말로 철통 보안이 유지됐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최대 축제 2015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식 현장. 곳곳에 경찰이 배치되어 그야말로 철통 보안이 유지됐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최대 축제 2015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식 현장. 내외신 기자단의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나담은 해마다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경마, 활쏘기, 씨름 등의 세 가지 경기가 벌어지는 94년 전통의 몽골의 최대 국가 축제로서 개막식이 끝난 뒤엔 전국 예선을 거쳐 선발된 씨름 선수들이 몽골 전통 씨름인 부흐 경기를 벌이면서 열전에 들어간다.

▲몽골 최대 축제 2015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식 현장. 개막식이 열린 몽골 울란바토르시(市) 중앙경기장 주변은 몽골 국기 물결이었다. 취재에 나선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몽골 국기 앞에 굳게 섰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나담 축제(경마, 활쏘기, 씨름 경기)는 공식적으로 7월 11일과 12일까지 이틀 간에 걸쳐 거행되지만, 13일엔 경마 조련사들을 위한 나담 축제가 다시 진행되어 이날에도 다시 경기가 벌어진다. 개막식 전날인 10일의 전야제 행사인 음악 콘서트 진행으로써 열기가 서서히 달아 오르는 나담 축제는 제일 큰 깃발을 본부석 앞에 꽂아놓고 축제가 끝날 때까지 호위병이 깃발을 지키는 가운데 진행된다.
 
▲몽골 최대 축제 2015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식 당일의 몽골 울란바토르 풍경. 빌딩 3층 크기를 덮을 정도의 대형 몽골 국기가 건물에 걸렸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은 1921년 몽골의 사회주의 혁명 이전에 7명의 몽골의 봉건 제후가 주최해 오던 전통적인 행사를 나담 축제로 승화시켜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다. 한편 올해처럼 내년 2016년 몽골 나담 축제도 역시 같은 날인 7월 11일에 개막된다.

☞취재 후기⇒징그럽게 더운 날이었음에도
개막식이 열리는 몽골 울란바토르시(市) 중앙경기장에 비교적 일찍 입장했다. 목 좋은 앞쪽에 자리를 잡은 채 사진 촬영을 하려면 어쩔 수 없다.

게다가, 몽골 대통령(Mongolian President=Монгол Улсын Ерөнхийлөгч)이 본부 귀빈석에서 그라운드로 내려 와 개막식 축사에 나설 때  그라운드에 총알같이 나가서 축사에 나선 대통령 얼굴이 비교적 잘 나오게 촬영을 해야 하므로, 서둘러 입장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사안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KBS 1-TV '걸어서 세계 속으로'라는 시사 교양 프로그램의 몽골 편 촬영을 위해 몽골을 방문 중인 문형열 KBS 교양국 프로듀서도 개막식 현장 촬영(8월말 방영 예정)을 위해 미리 입장해 있었고, 평소에 막역한 사이인 중국국제방송(=중국국제광파전대=中国国际广播电台)의 엠. 체첸(M. Tsetsen) 몽골 지국장도 먼저 입장해 있었다.

그러나 저러나, 본 기자는, 올해도 몽골 대통령이 그라운드에 내려올 때, 
개떼처럼 그라운드로 몰려드는 내외신 기자단과 자리 싸움을 벌였다. "야! 밀지 말라니까?"

▲그라운드 촬영을 끝내고 기자석으로 가면서 그라운드 촬영에 나서지 않은 기자들이 있는 기자석 쪽 사진을 한 장 찍었다. 가운데 여자 경찰 오른쪽이 중국국제방송(=중국국제광파전대=中国国际广播电台)의 엠. 체첸(M. Tsetsen) 몽골 지국장 이고, 가운데 남자 경찰 오른쪽이 몽골 현지 취재 및 촬영 차 몽골을 방문 중인 문형열 KBS 교양국 프로듀서이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이럴 때면 비디오 촬영 기자, 사진 촬영 기자를 따로 대동한 중국국제방송(=중국국제광파전대=中国国际广播电台)의 엠. 체첸(M. Tsetsen) 몽골 지국장이 이럴 때 한없이 부러워진다.

좌우지간, 몽골 대통령이 그라운드에 내려올 때, 
개떼처럼 그라운드로 몰려드는 내외신 기자단과 자리 싸움을 벌이면서 본 기자는 올해도 사진 촬영을 무사히 끝냈다. 이제는 귀갓길에 올라야 할 차례다.

경기장을 나와 터벅터벅 걸었다. 그런데, 걷다 보니 은근히 허무했다. 매년 같은 행사를 이렇게 굳이 현장에 출동해 몸싸움을 하면서까지 기사로 내보내야 하나. 온갖 기자란 기자는 총출동하고, 게다가 직사광선이 직격탄으로 작렬하는 이 여름의 한복판에서?

이 행사 아니었으면 벌써 잠정 귀국을 단행했을 본 기자다.
게다가 현장을 아무리 둘러봐도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은 보이지 않았다. 왜 나만 이렇게 힘들어야 할까? 그것도 스스로 사서?

"누가 너 보고 현장 취재 나서래? 하기 싫으면 하지 마!"
"하지 말라고? 그래, 나도 안 한다! 현장 취재 대신 적당히 몽골 외교부에서 사진 받아 보도하면 될 것 아냐?"
투철한 기자 정신은 어디에다 팔아쳐먹었는지, 본 기자의 두 자아는 사생결단하듯 치열하게 다투고 있었다.


갑자기 목이 말랐다. 개막식 현장 주변 간이 상점에 들렀다. 말젖을 발효시킨 아이라그(=마유주)를 두 사발이나 벌컥벌컥 들이켰다. 젖내와 신맛이 어우러진 발효주인 이 마유주(馬乳酒)는 몸의 열(熱)을 내리는 특효약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고 보니 은근히 치밀었던 부아가 가라앉는 듯했다.

▲몽골 최대 축제 2015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식 현장. 개막식 현장 주변 간이 상점에는 우리나라의 시금털털(=음식이나 그 맛, 냄새가 시면서도 조금 떫다)한 막걸리와 맛이 유사한, 말젖을 발효시킨 아이라그(=마유주)가 등장했다. 취재에 나선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말젖을 발효시킨 아이라그(=마유주) 시음에 나섰다. 뒤쪽에 아이라그(=마유주) 통과 바가지가 보인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내친 김에, 양고기 구이 시식에 나섰다. 때는 바야흐로 점심 때였다.

▲몽골 최대 축제 2015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식 현장. 개막식 현장 주변 간이 상점 밖에서는 양고기가 먹음직스럽게 익어 가고 있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최대 축제 2015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식 현장. 취재에 나선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양고기 구이 시식에 나섰다. 말 그대로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양고기 시식을 끝내고 나니 포만감이 충만해졌다. 본 기자는 즉각 생각을 스스로 고쳐 먹었다.
"매년 같은 행사가 진행된다고 해도, 직접 나서서 하는 현장 스케치 보도는 그래도 의미 있는 일이다. 네가 안 하면 누가 하니! 향후 기록 보전을 위해서도 이건 필요한 것이야!"

계산을 끝내고 일어서려니, 갑자기 고국의 들녘이 그리워지는 것이었다.
"지금 이 시각 뜨거운 태양 아래 벼는 익어 가고 있으리. 벼 색깔이 노릇노릇해질 때 결실의 계절 가을은 다가올 것이고, 그러면 그대 마음은 풍성해지리!"

유행가 가사가 떠올랐다.
“그대여 이렇게 바람이 서글피 부는 날에는 / 그대여 이렇게 무화과는 익어 가는 날에도 / 너랑 나랑 둘이서 무화과 그늘에 숨어 앉아 / 지난날을 생각하며 이야기하고 싶구나 / 몰래 사랑했던 그 여자, 또 몰래 사랑했던 그 남자 /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그 누굴 사랑하고 있을까 / 그대여 햇살이 영그는 가을날 둑에 앉아서 / 그대여 이렇게 여미어진 마음 열고 싶을 때는 / 너랑 나랑 둘이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 네 눈물을 바라보며 이야기하고 싶구나 / 몰래 사랑했던 그 여자 또 몰래 사랑했던 그 남자 /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그 누굴 사랑하고 있을까 / 몰래 사랑했던 그 여자, 또 몰래 사랑했던 그 남자 /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그 누굴 사랑하고 있을까”

귀갓길에 오르면서, 개막식이 열렸던 몽골 울란바토르시(市) 중앙경기장 주변을 뒤돌아보았다. 날씨는 징그럽게 더웠으나 몽골 국기는 여전히 힘차게 휘날리고 있었다.


▲Reported by Alex E. KANG, who is a Korean Correspondent to Mongolia certified by the MFA(=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Mongolia, led by Minister L. Purevsuren).     © Alex E. KANG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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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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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7/11 [15:07]  최종편집: ⓒ 2018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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