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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제4회 2015 몽골국제바둑대회 열려
2015년 06월 17일 01시 58분  조회:5303  추천:0  작성자: 몽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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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제4회 2015 몽골국제바둑대회 열려
 
몽골 제4회 2015 몽골국제바둑대회, 몽골 선수 1위, 대한민국 2, 3위 석권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기사입력  2015/06/15 [11:53]
 
 
 

【UB(Mongolia)=Break News GW】
6월 28일 토요일 대한민국 한국기원과 몽골한인상공회의소(KCCIM=Korean Chamber of Commerce & Industry in Mongolia, 회장 강민호)가 공동 주최한 제4회 2015 몽골국제바둑대회가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선진 그랜드 호텔 2층 그랜드 볼룸(Grand Ballroom)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개최됐다.


▲제4회 2015 몽골국제바둑대회 현장.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본 대회는 주최 측인 강민호 몽골한인상공회의소(KCCIM) 회장이 대국 진행 내내 대국장을 뜨지 않고 자리를 시종일관 자리를 지키며 대국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동분서주함으로써 그야말로 시종일관 활기찬 축제 분위기로 진행됐다.

▲제4회 2015 몽골국제바둑대회 현장. 오전의 예선전을 거쳐 최종 결승전에 오른 강구철 몽골국립대학교 법대 교수(오른쪽, 대한민국 국민대학교 법무대학원장 역임)가 몽골의 체. 산사르(Ts. Sansar)와의 결승전에 나섰다. 가운데 관전 중인 오송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의 모습이 보인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본 대회 최종 우승의 영광은 몽골의 체. 산사르(Ts. Sansar), 2위는 대한민국의 강구철, 3위는 대한민국의 최수천, 4위는 베. 돌고르수렌(B. Dolgorsuren)이 차지했다.

오전의 예선전을 거쳐 최종 결승전에 오른 강구철 몽골국립대학교 법대 교수(대한민국 국민대학교 법무대학원장 역임)가 몽골의 체. 산사르(Ts. Sansar)와 우승을 다투었으나, 제한 시간을 넘기는 지루한 경기 상황이 연출되자 심판위원단이 몽골 선수의 근소한 우세승을 선언했다.


▲제4회 2015 몽골국제바둑대회 현장. 수상자들과 심판위원단이 기념 촬영에 나섰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한편, 올해 제4회 2015년 몽골국제바둑대회의 특징이라면, 1, 2, 3, 4위를 대한민국과 몽골 선수들이 반분했다는 것을 특징이라면 특징으로 들 수 있겠다. 몽골은 그동안 일본 바둑계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몽골바둑협회를 창설하면서부터 몽골 바둑 동호인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전 2013년의 경기 결과를 보면, 우승은 대한민국 중앙대학교 약대 출신의 현직 약사인 이종길 씨, 3위는 대한민국 국민대학교 법무대학원장을 역임하고 몽골국립대학교 법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강구철 교수였으나, 지난 2014년 대회에서는 이 두 양반이 잠시 몽골을 떠나 있는 바람에 대한민국 국적 출전자들이 모두 예선전에서 추풍낙엽(秋風落葉)처럼 탈락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향후 몽골 국적자 출전자들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본 대회는 지난해처럼 대한민국 프로 바둑 기사인 조훈현 국수(國手)가 자리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오송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가 본 대회 출전 재외국민 격려 차 모습을 드러내 대한민국 몽골 주재 재외국민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도 했다.

한편, 본 대회에 앞서 한국기원은 박호선 몽골한인상공회의소(KCCIM) 고문(직전 회장)에게 아마추어 5단 승단 단증을 수여했다.

▲본 대회에 앞서 한국기원은 박호선 몽골한인상공회의소(KCCIM) 고문(직전 회장)에게 아마추어 5단 승단 단증을 수여했다. 왼쪽이 오송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오른쪽이 조훈현(曺薰鉉) 국수(國手)이다. (사진=몽골한인상공회의소).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박호선 몽골한인상공회의소(KCCIM) 고문(직전 회장)은, 그동안 몽골한인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지난 3회까지의 몽골국제바둑대회를 한국기원과 공동 개최함으로써, 몽골 현지 바둑 진흥에 크게 공헌한 바 있으며, 동시에, 열렬한 바둑 애호가이기도 하다.

몸으로 버티는 스포츠에서는 체력이나 기술력(정신력은 그 다음이다)이 승패를 결정 짓는 절대 요소지만, (물론 바둑에서도 체력이나 기술력이 중요하긴 하나), 바둑에서는 그 이상으로 우선 정신력의 비중이 클 것이다.

어떤 위기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힘은 체력이나 기술력보다는 그와 비슷한 상황을 수도 없이 넘겨온 경험, 관록에서 나오는 것이며, 그런 능력을 통틀어 우리는 연륜(年輪)이라고 부르지 않는가. 바둑이 불리할 때 상황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조훈현(曺薰鉉) 국수(國手)의 노련한 '흔들기'(이른바 무당 전법)가 얼렁뚱땅 나온 게 아닐 터이다.

말이 대회이지 이건 그야말로 두뇌 전쟁(戰爭) 아닌가? 대한민국이 주최해 놓고, 해마다 고전하는 상황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몽골 한인 동포 중에 바둑 좀 두는 인물이 그렇게 없나?


▲제4회 2015 몽골국제바둑대회 현장. 현장 취재에 나선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오른쪽, 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준우승자  강구철 몽골국립대학교 법대 교수(왼쪽, 대한민국 국민대학교 법무대학원장 역임)와 기념 촬영에 나섰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본 기자는 바둑 실력 증진에는 뜻을 둔 적이 없다. 그렇기에 그냥 바둑 실력이 젬병(젬뱅(X), 형편없는 것을 속되게 이르는 말)인 평범한 소시민이다. 몽골 한인 동포의 위상을 높이는 게 바둑뿐은 아니지 않는가? 상황이 이러하므로, 바둑깨나 좀 둬 봤다는 누군가가 출전하는 게 훨씬 영양가 있는 일일 터이다!

좌우지간, 내년에 벌어질 제5회 2016 몽골국제바둑대회에서의 대한민국 국적 출전자들의 향후 분발을 기원하는 마음 
간절하다.

▲Reported by Alex E. KANG, who is a Korean Correspondent to Mongolia certified by the MFA(=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Mongolia, led by Minister L. Purevsuren).     © Alex E. KANG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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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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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6/15 [11:53]  최종편집: ⓒ 2018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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