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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재외동포문학상 제 수상작이 재외동포재단 웹진 이번 11월호에 실렸네요.
그동안 제 시를 보여 달라는 분들이 많았으나 제 스스로 공개하는 것보다는
재외동포재단에서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못 들은 척 하고 그냥 기다렸을 뿐입니다.
혼자 감상하시고 퍼나르지는 마십시오.
시적 감흥이 없는 사람들에게 제 글 소개해 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입니다.
마치 하드 디스크 부숴진 컴퓨터 키보드 열나게 두드려 봤자 입력이 안 되므로 말짱 헛일인 것처럼........
후드득 후드득 봄비 내린 몽골 초원,
땅 밑 뚫고 솟아오른 들풀 한 잎 한 잎,
한 아름 푸르죽죽 푸르딩딩 온 누리를 휘감다.
북쪽 항가이에서 남쪽 고비 사막까지
서쪽 바얀울기 초원에서 동쪽 타이가 삼림까지
뼛속 깊은, 지난 겨울 잔설(殘雪) 밑 주눅이 들었던, 추위의 그늘,
울란바토르 시내의 헐린 레닌 동상마냥 영원한 종말 고하였나니
푸릇푸릇 푸르뎅뎅 새싹 틔운
몽골 초원, 들풀들의 봄 잔치 속에
얼었던 삼동(三冬) 속의 몽골 이방인, 홀로로운
그대 영혼의 혈관(血管) 속에 시끌버끌 새싹 틔우라
후드득 후드득 봄비 내린
몽골 초원, 삼동(三冬) 속 사연 많은
들풀들의 수다, 푸르무레, 푸르스름, 푸르청청 지축 흔들다
새싹 틔운 들풀들, 누런 황사 뚫고
몽골 초원에 강림(降臨)한 봄비 벗 삼아
이제 동토(凍土)에서의 홀로로움 더 이상 없으리니
가뿐한 영혼 가뿐한 몸, 질긴 몽골 유목민마냥 이제 그대
세세연년 영원한 생동(生動) 속으로 싱그럽게 부디 부활(復活)할지라
☞강외산 교수 약력
∎대전(大田)광역시 출생
∎동시 통역사, 한국어 교원
∎수기(2010), 수필(2012), 시(2014) 등단
∎1992년 몽골국립외대(外大) 교수로 몽골 입국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
<국제 활동>
∎현재 대한민국 한글학회(KLS) 정회원
∎현재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 정회원
∎현재 재외동포언론인협회(OKJA) 정회원
∎현재 국제체육기자연맹(AIPS) 정회원
∎현재 중앙아시아태권도연맹(CATU) 국제홍보위원장
∎현재 한국말(馬)산업중앙회(KHIC) 몽골 지부장
<문학 분야 수상>
∎제5회 한국어 지도 수기 국제 공모전 우수상(賞)(2010. 11)
∎제2회 한국어 교육자 수기 국제 공모전 우수상(賞)(2011. 11)
∎제13회 교단문예상(賞) 국제 공모전 교육 수기 부문 대상(2012. 08)
∎대한민국 국가 이미지 정립 에세이 공모전 외교부 장관상(賞)(2012. 12)
∎제16회 재외동포문학상(賞) 국제 공모전 시(詩) 부문 우수상(2014.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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