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렬
http://www.zoglo.net/blog/yushanglie 블로그홈 | 로그인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발 안마의 매력
2006년 06월 11일 00시 00분  조회:4928  추천:82  작성자: 우상렬
발 안마의 매력

근간에 연길시 어른들의 밤생활 향락문화의 패턴이 바뀐 듯하다. 일단 술놀음이 많이 잦아진듯하고 술놀음을 벌리더라도 강권하지 않고 많이 마시지 않는 경향을 나타낸다. 술 앞에 장군이 없다는 명제를 명기하고 건강을 챙기는 줄로 안다. 그리고 이전에는 1차 술판에서 술을 곤드레만드레 마시고 2차 노래방에서 지랄발광하기였는데 이 2차도 이젠 노래방이 아니라 발 안마소로 직행한다.

그럼 발 안마의 매력은 어디에?

먼저, 條條道路通罗马라 우리의 오장육부가 모두 발하고 연결되어 있단다. 발에 오장육부의 혈이 있으니 발혈에 지압을 가 하면 정말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 異類相吸, 陰陽互補라 陰氣 혹은 陽氣를 받는단다. 그래서 남자 손님은 꼭 여자 안마사가 하고 여자 손님은 꼭 남자 안마사가 하는 것이 불문율로 되어 있다. 이성의 손이 발을 문질러주는 과정에 陰氣 혹은 陽氣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 안마사들의 陰氣 혹은 陽氣가 다 빠지면 어떻게 하지?

그 다음, 쿠린내 나는 별 볼일 없는 발을 신주단지 모시듯 조심스레 깨끗이 씻어주고 정성껏 주물러주는 데는 황제대접 받는 듯한 붕 뜨는 기분이 든단다.

또 그 다음,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일반 소비수준에 맞아 떨어진단다. 노래방에 한번 갈 것을 발안마소에 네댓 번 갈 수 있는 가격이니 그럴 듯하다.

나는 발안마 문화를 선호한다. 현재 우리 연길시에 노래방이 상대적으로 잠잠한 대신에 발안마소가 많이 생겨나는 것은 바람직하다. 이것이 우리 연길의 관광상품의 하나가 될 수 있다. 현재 한국 사람들이 연길에 와서 꼭 들리는 코스의 하나로 발안마소가 부상하고 있다. 나는 이 발안마도 좀 민족적 특성을 살릴 수 없을가하고 생각해본다. 발 위부분의 안마는 무슨 中式, 韓式, 日式, 泰式... 요 하는 것들이 많던데 발안마는 이런 식들이 없는지? 없다면 조선족 식으로 한번 개발이나 해보지. 발이라는 것이 너무 작은 부위라 개발하기 힘들겠지만도. 태국에 가보니 태국전통 안마라 하여 태국안마가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는 것을 보고 한 번 생각을 굴려보는 것이다.

2006. 6.11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2 ]

2   작성자 : 류차달
날자:2006-09-25 11:44:47
명사미니홈에 지랄발광이라는 말이 다 나오십니까? 지랄이 무슨 말인지나 아시는지?
1   작성자 : 류차달
날자:2006-09-25 11:42:31
발안마가 많이 변질한듯......
Total : 16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60 자률과 규제 2021-01-13 0 1488
159 우리 좀 우아하게 삽시다 2020-08-24 6 1784
158 불은 누가, 니가 조심해야지, 남자야!-재미나는 김정권의 <불조심> 2020-08-04 0 1032
157 공간거리 2020-06-24 0 1168
156 저자세(低調)와 고자세(高調) 2019-07-30 0 1815
155 [작품평]아픔과 치유 2019-07-19 0 1625
154 [작품평]이색적인 수필과 소설 읽기 2019-07-18 0 1579
153 《살구꽃 피는 계절》을 읊어보셨습니까? - 우상렬 2019-07-16 0 1488
152 [작품평]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손톱> 2019-07-15 0 1082
151 김정권의 시맛으로 좀 느끼해진 설명절 맛을 바꾸자 2019-07-11 0 1025
150 [작품평] 아,그 향긋함... 2019-07-09 0 1095
149 [평론]우리 문학의 새 지평 2019-07-08 0 955
148 [두만강칼럼] 무덤, 그 을씨년스러운 무덤 2018-09-18 0 2144
147 [평론] 성장소설《동물의 사나움》과 《마마꽃 응달에 피다》의 경우(우상렬) 2016-07-22 0 3658
146 문화강국-프랑스 2014-07-23 8 6407
145 아이는 아이답게 2012-11-28 3 7718
144 명예콤플렉스 2012-11-21 4 7873
143 봉살과 매살 2012-11-14 39 8938
142 내려다보기 2012-11-07 5 5748
141 인간의 부모사랑 2012-10-12 1 9028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