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마무리를 한결같이 하라! 오경준
우수, 경칩이다. 그러니 춘분도 당금이다. 벌써 봄아씨가 사뿐사뿐 걸어오는 소리가 들리는듯싶다.
“일일지계는 아침에 있고 일년지계는 봄에 있다.”는 말이 있다. 누구나 이맘때면 년초에 세운 계획을 하나하나 행동에 옮기에 바쁠것이다.
경인년은 “시작과 마무리를 한결같이 하라!”는 말로 시작을 떼여보았다. 하지만 세상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시작과 마무리를 한결같이 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는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대양 건너 멀리 떨어져있는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미국에서는 4년에 한번씩 대통령경선이 벌어진다. 매번 선거때면 후보들은 경쟁연설을 발표하여 저마다 자유, 민주, 평화, 평등 등등 주장을 곧잘 부르짖군 한다. 하지만 정작 대통령으로 된후에는 경선때 했던 이런 “낙언”을 자주 잊어버린다. 미국의 력대 대통령중 임직기간에 애초의 “장부일언 중천금”을 지켜 평화를 위해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안정을 위해 다른 나라의 자유를 간섭하지 않은 대통령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지난해에 무성한 여론속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덤에까지 오른 현직대통령 오바마도 국정운영1년을 지낸 최근에 전직대통령들의 이런 전철을 밟고있다. 지난해에는 지구온난화, 딸라평가절하, 인터넷정책 등 면에서 중국과 마찰을 빚다가 올해초에는 대만에 무기를 파는 문제로 화두로 얼마전에는 달레라마를 백악관에다 끌어들여 물의를 빚고있다. 자국내의 경제회복세완만에 따른 정세불안, 여러가지 개혁방안실시불투명에 따른 국정운영의혹 등등 난행을 겪고있는 현 행정부와 불안과 근심에 떠는 민중의 시선을 외부에 따돌리기 위한 고루한 작법이다. 미국에서 전직대통령들도 일찍 국내의 모순이 격화될 때면 가끔 이런 상투적인 수법을 실시해왔다.
파도를 만나면 자주 흔들리는것이 미국 행정부의 국정운영방침이라고 보면 될것 같다.
국제금융위기충격, 수년래 보기 드문 자연재해, 국내외 농부산품가격파동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해서 지난해에 우리 나라의 경제발전은 새로운 세기에 들어선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당중앙과 국무원의 정확한 령도아래 국가의 올곧은 방침과 드팀없는 정책에 힘을 입어 농업과 농촌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알곡생산이 재차 풍작을 거둬 련속 6년간 알곡생산량증장을 확보했다. 농민공들의 취업이 빠르게 이뤄지고 농민들의 수입이 련속 6년간 비교적 빠른 장성을 보여주었다.
이는 모두 “중앙1호문건”의 덕택이라고 할수 있다.
“중앙1호문건”은 말 그대로 당중앙에서 매년 가장 처음으로 내보내는 문건을 말한다. 이 문건은 국가 제반 사업에서 강령성과 지도성을 띤다. “중앙1호문건”에서 제기하는 문제는 중앙에서 당해에 중점적으로 또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제기한다. 우리 나라는 농업대국인 동시에 농업후진국으로서 전국 인구중 농민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며 농민들의 생활수준이 비교적 낮다. 게다가 농촌의 발전문제는 갈래가 많고 복잡하다. 하기에 “3농”(농업, 농촌, 농민)문제는 줄곧 우리 나라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나서군 했다. 이런 실정에 비추어 중앙에서는 1982년부터 1986년까지 련속 5년간 “3농”문제를 둘러싼 “중앙1호문건”을 반포하여 농촌 개혁과 발전을 포치했다. 그후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련속 6년간 “3농”문제를 주제로 한 “중앙1호문건”을 반포하여 중국의 사회주의현대화시기에 “3농”문제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하여왔다.
올해에 당중앙은 이 몇년래 “3농”사업에서 거둔 성과를 토대로 처음으로 투입에서 “총량을 지속적으로 늘이고 비례를 온당하게 높이는것”을 강조한 “중앙1호문건”을 반포했다. 정책의 련속성, 안정성이 담보된 2010년의 “중앙1호문건”에 힘을 입어 올해 “3농”사업이 더 눈부신 성과를 거둘것은 의심할바 없다.
올해는 “11차5개년계획”을 실시하는 마지막해이다. 이달초부터 열리는 전국 “두가지 회의”에서 올해 정부사업의 기틀이 잡혀질것이다.
이제부터 신들메를 조이고 자기가 세운 계획을 하나하나 행동에 옮기기 위해 열심히 뛸 때이다.
계획실행에서 “중도하차”를 해서도 안되고 “룡두사미”가 되여서도 안된다. 오직 “시작과 마무리를 한결같이 하는” 시종여일만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20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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