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somu00 블로그홈 | 로그인
림금산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문학작품

달 28
2016년 03월 05일 13시 32분  조회:1646  추천:0  작성자: 림금산
달 28

밤을 패며 달을 쓰는데
달속에서 또 달이 흘러나오고
그속에 호수가 펼쳐지고
호수 주위엔 수림이 설레이고 
수림우에 하늘이 열리고
하늘속에 흰구름이 뜨고
구름너머에 아득히 아득히
천층만층 구만층의 하늘이 또 열리고
그래서 나는 하늘을 휘감고
구름을 휘저으며
엄마야-
누이야- 웨치고
웨치다 목이 터지고 피터져
수천의 소리의 부스러기들은
하얀 눈송이로 대지를 감싸고
그 우에 피방울이 뿌려져
슬프고 이쁜 살구꽃을 그린다
가지에 달이 앉은 살구꽃
꽃잎은 피로 색을 올려 더더욱
구슬프게 아름답다... ...

달 29

언제부터  달한테도 손이 생겼나?
하얗고 동실한 손이 달의 품에서 나와 
나의 얼굴을 만지작거린다
너무나 부드럽고 촉감이 좋았다
금시에 내 마음엔 5월의 하얀 배꽃밭이 펼쳐졌다
나풀나풀 흰나비, 노랑나비를 불러들이는 배밭
나는 그속에서 달의 손길에 받들려 마악 도도리를 한다
고즈넉한 저녁 달은 다시 손을 걷어들이고
저만치 높이 떠서 미소로 나를 내려다 보겠지
나는 달을 우러러 발을 동동 구르며
다시 그 하얀 손길을 펼쳐달라고 애걸했다
하지만 달은 은은한 빛살만 실실이 드리워
나의 머리를 어루쓸어주고는 가실길을 재우쳤다

오늘 저녁 하늘공중에서 서서히 흐르는 
저 달을 다시다시 우러르니
나의 볼을 만지작이던 달의 손길이
지금도 내얼굴에서 식지않고 웃고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1 젊은날의 물보라 2013-07-09 1 2572
50 [수필] 항상 깨여있다는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2013-06-20 0 3205
49 바다 2013-06-17 0 2025
48 쓰러진 옛말 2013-06-17 1 2511
47 불효 2013-03-18 0 2035
46 림금산 동시 10수 2013-01-26 1 2450
45 노벨문학상 후보로 각광받는 고은시인 2012-12-04 1 5170
44 북방시인 최화길 2012-12-04 1 4778
43 김일량 시인 2012-10-25 0 3809
42 초가 2012-10-09 0 3420
41 시 시와 김치 2012-06-17 0 2335
40 수필 충북으로 가다 8 2012-05-21 0 2808
39 수필 깨여나는 고향에 한포기의 풀이라도 2012-05-18 1 2724
38 수필 아이들의 눈빛같은 저하늘 2012-05-17 0 3484
37 수필 충북으로 가다 -1 2012-05-07 0 2754
36 수필 살구꽃 복사꽃 피는 계절에 2012-05-06 1 3275
35 칼럼 청명날의 풍경 1,2,3 2012-04-04 0 2272
34 수필. 가을밤의 맥주맛 2012-03-29 0 2267
33 작가초대석 중국몽롱시파의 대표시인 서정(舒婷) 2012-03-28 0 4339
32 작가초대석 중국 몽롱파시의 황제-고성 2012-03-25 0 2571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