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somu00 블로그홈 | 로그인
림금산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문학작품

겨울밤
2015년 12월 12일 14시 21분  조회:2152  추천:0  작성자: 림금산

               소려(苏黎)  작
               림금산     옮김
 
한마리 노새가 풀더미에 웅크리고 앉았다
한랭함이 땅에 내려 서리로 빛난다
 
반쪽인 달이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날았다
 
강가의 살얼음을 소리나게 밟는건
아마도 가만히 도망치는 바람이겠지
 
멀리에 비껴가는 개짖는 소리
밤추위에 쐐기를 박는다
 
나는 두팔을 꼭 여며 몸을 옹송그리는데
밤바람은 나의 머리카락을 어루쓴다
 
너는 강저쪽에 살고 나는 강이쪽에 살고
우리는 강을 사이두고 서로 바라만 보는
두개의 별이구나
 
               (《시간. 상반월간》2014년 7월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1 젊은날의 물보라 2013-07-09 1 2572
50 [수필] 항상 깨여있다는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2013-06-20 0 3204
49 바다 2013-06-17 0 2025
48 쓰러진 옛말 2013-06-17 1 2511
47 불효 2013-03-18 0 2035
46 림금산 동시 10수 2013-01-26 1 2449
45 노벨문학상 후보로 각광받는 고은시인 2012-12-04 1 5170
44 북방시인 최화길 2012-12-04 1 4778
43 김일량 시인 2012-10-25 0 3809
42 초가 2012-10-09 0 3420
41 시 시와 김치 2012-06-17 0 2335
40 수필 충북으로 가다 8 2012-05-21 0 2808
39 수필 깨여나는 고향에 한포기의 풀이라도 2012-05-18 1 2724
38 수필 아이들의 눈빛같은 저하늘 2012-05-17 0 3484
37 수필 충북으로 가다 -1 2012-05-07 0 2754
36 수필 살구꽃 복사꽃 피는 계절에 2012-05-06 1 3274
35 칼럼 청명날의 풍경 1,2,3 2012-04-04 0 2271
34 수필. 가을밤의 맥주맛 2012-03-29 0 2267
33 작가초대석 중국몽롱시파의 대표시인 서정(舒婷) 2012-03-28 0 4339
32 작가초대석 중국 몽롱파시의 황제-고성 2012-03-25 0 2570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