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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이미...
2014년 05월 25일 06시 31분  조회:1562  추천:1  작성자: 견이
     언젠가 저명한 작가 마크 트웨인을 찾아간 어느 젊은 문인은, 날이 갈수록 작가로서의 능력 부족을 절감하게 된다고 자신의 흉금을 털어놓고는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께서도 그럴 때가 있습니까?"
      질문을 받은 마크 트웨인이 대답했다.
      "나도 딱 한 번 그랬던 적이 있었소. 글을 쓰기 시작한 지 대략 15년쯤 지난 어느 날 갑자기 나의 저술 능력이 형편없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되었지."
      "그래요? 그럼 그때 어떻게 하셨습니까? 글쓰기를 포기하셨나요?"
      그러자 마크 트웨인은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아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겠소. 난 그때 이미 유명해져 있었는데……."

     ♥ ♥ ♥ ♥ ♥ ♥

     명성을 획득한 예술가는 바로 그 명성 때문에 더 이상의 발전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의 처녀작이 대표작이 되는 까닭도 아마 여기에 있는지 모른다.
     명성은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밝히는 등대에 불과하다. 결코 그를 좋은 사람으로도, 또한 다른 사람으로도 만드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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