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yun 블로그홈 | 로그인
견이의 집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 기타

나의카테고리 : 一日一話

신의 호통
2014년 05월 16일 07시 46분  조회:1502  추천:0  작성자: 견이
    어느 날 한 신부가 거리에 나가 보니 굶주리고 헐벗은 아이가 한둘이 아니었다.
    병약한 소녀들이 끼니를 해결하지 못해 이곳 저곳에 쓰러져 있었고, 갓난아기는 젖을 먹지 못해 울부짖을 힘조차 없어 보였다. 그런 광경을 두 눈으로 지켜보자니 여간 화가 나는 게 아니었다.
    그래서 신부는 하느님을 향해 원망을 터트렸다.
    "신이시여, 어째서 이런 세상을 두고만 보십니까?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게 아닙니까!"
    물끄러미 그 광경을 내려다보고 있던 신이 이윽고 입을 열었다.
    "나를 너무 원망하지 말라. 난 분명히 대책을 세웠으니까."
    "대책이라뇨……?"
    신부가 영문을 몰라 하는데 신이 이렇게 말을 이었다.
    "이 답답한 녀석아, 내가 심심풀이로 널 만든 줄 아느냐!"

    ♥ ♥ ♥ ♥ ♥ ♥

    만능의 신도 못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팔방미인 노릇이다.
    신의 종을 자처하는 성직자라면 마땅히 바쁜 신의 역할을 대신해야 옳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7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7 날개의 기능에 대하여 2014-04-14 0 1503
36 커플사과 2014-04-13 1 1410
35 피리 부는 어부 2014-04-12 0 1268
34 엘크와 방독면 2014-04-11 0 1438
33 개구리 법칙 2014-04-10 0 1233
32 교묘한 비평 2014-04-09 0 1196
31 호랑이와의 상담 2014-04-08 0 1330
30 애초의 충고자 2014-04-07 0 1268
29 창고 안의 손목시계 2014-04-06 0 1351
28 집단을 벗어난 들소 2014-04-05 0 1329
27 보검의 운명 2014-04-04 0 1611
26 우물에 빠진 나귀 2014-04-03 0 1284
25 순결한 백지 2014-04-02 0 1351
24 개구리 의사 <리더의 칼> 中 2014-04-01 0 1162
23 물병 <리더의 칼> 中 2014-03-31 0 1284
22 학 다리에 오리 다리를 <리더의 칼> 中 2014-03-30 0 1324
21 길을 에돌다 <리더의 칼> 中 2014-03-29 0 1135
20 앵무새 <리더의 칼> 中 2014-03-28 0 1171
19 오만의 결과 <리더의 칼> 中 2014-03-27 0 1247
18 바위를 제거하다 <리더의 칼> 中 2014-03-26 0 1214
‹처음  이전 1 2 3 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