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이 지극한 노신사가 있었는데 그는 하루에도 기도를 다섯 번씩이나 하는 성실하기 그지없는 사람이었다. 마침 그에게는 사업을 하는 어떤 친구가 있었는데 그는 노신사와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교회 문턱이라고는 아예 들어가 보지도 않은 사람이었다.
노신사가 어느덧 팔십 회 생일을 맞이했고, 그날도 노신사는 어김없이 신께 기도를 드렸다.
"존경하는 신이시여! 저는 이 나이가 되도록 하루에 다섯 번씩 기도하는 일을 한 번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일이든 하찮은 일이든 늘 당신께 상의하여 결정하였으며 매사를 오직 당신의 영광으로 받들었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그때나 팔순이 된 지금이나 저는 여전히 이렇게 가난하고 보잘 것 없습니다. 하지만 제 친구는 어떻습니까? 그 친군 교회라곤 문턱도 밟아보지 않았고 도박과 술, 심지어는 다 늙은 지금에까지도 여자들 치마폭에 싸여 놀아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지금껏 그는 엄청난 부에 파묻혀 살아오고 있고요. 잘 아시겠지만 제가 지금 이러는 것은 그 친구한테 해코지를 해달라고 이러는 게 아닙니다. 단지 전, 그 친구는 그렇게 번창하게 해주시고 저는 왜 이토록 형편없게 하시는지 그 까닭을 알고 싶어 이럽니다."
노신사의 말이 끝나자 신이 입을 열고 딱 한 마디를 던졌다.
"그건 말이다. 아무리 봐도 넌 돌부처처럼 너무 재미없는 인간이기 때문이란다……."
♥ ♥ ♥ ♥ ♥ ♥
기도에 충실한 삶을 사는 교인은 내세에 천당에 이르고 방탕한 무신론자는 그렇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무신론자에게는 이승이 바로 천국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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