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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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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오 월 (외 2수) (강효삼)
2017년 08월 01일 17시 22분  조회:778  추천:0  작성자: 문학닷컴



오 월 (외 2수)

강효삼

 
나무란 나무 꽃이란 꽃 풀들은 풀
봄을 맞아 생성하는 모든 생명에
출생의 자유와 향상의 권리를
마음껏 베풀어준다, 오월은
그리하여 고운 해살과 부드러운 바람의 배려에
한껏 고무된 푸른 나라 국민들
다투듯 몸을 부풀린다
키를 자래운다 생의 무게를 늘린다
왁자하니 떠들며 오월의 푸른 하늘 향해
무한한 성장의 가능성을 열어,
푸른 비약과 더불어
온갖 꿈들이 무성하는 오월엔
하늘조차 자란다.
 
상 실

고사리의 가치는 꼭 움켜쥔
그 주먹안에 다 들어있다
그것은 단 한번뿐인 당신의 젊음
놓지 말고 쥐고있어야 알찬 재부가 되는데
그만 다람쥐처럼 당신 주위를 뱅뱅 도는
바람의 유혹에 견디다 못해
손아귀에 들어쥔 재부 훌 놓아버리니
이제 손에 아무것도 없는 고사리
고생금 얼기설기 서려있는 빈그물만
거미줄처럼 바람에 흔들리고있네.
 
여름의 바람이 없다면

잎새 흔드는 여름의 바람이 없다면
꽃이 어찌 아름다울가
볼을 매만지며 머리를 쓰다듬는
푸른 바람의 애무에
꽃들이 한결 젊어진다
잎새 흔드는 여름의 푸른 바람이 없다면
나무가 어찌 숲이 될가
푸른 잎 스쳐 흐르는 물결
번뜩이는 생명의 파도로 청신하구나
여름의 푸른 바람은
꽃과 나무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하는 청량음료
모두들 저렇게 통쾌하게 마시고
힘을 내지 않느냐.

연변일보  2017-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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