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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어다놓은 보리자루”
2011년 07월 30일 09시 30분  조회:4106  추천:4  작성자: 리명근
     근년에는 우리 생활에 명절문화행사가 어찌도 많이 겹치는지 일일이 응하고나면 실로 피곤에 몰리는게 남성들이 아닌가 싶다. 전통명절은 제외하더라도 거의 매달마다 색다른 명절의 분위기로 하루 이틀쯤은 곤드레만드레한 기분에 휩싸이는줄로 안다. 우리의 셈평이 전보다 많이 펴여 별론 큰 근심걱정없이 여유작작하게 살아가다보면 자연히 사회적교제가 넓어지고 그에 따르는 다양한 파티나 모임이 많기마련인데 이것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필경 즐거운 명절이건만 어떤 경우 일단 쇠고나면 남성들은 마치 가을하늘과 같이 휑뎅그렁한 공허감이 가슴속으로 파고드는걸 어쩔수가 없다는 얘기다. 물론 3.8절과 같은 명절을 쇠는 경우 제나름대로 둥둥 뜬 기분으로 녀성들을 배석하여 화끈하게 명절행사를 치른다고 하지만 지내고나면 어쩐지 남성은 별로 조용히 망각되여가고있는 존재로, “꾸어다놓은 보리자루”의 신세가 아니냐 싶도록 허무감에 빠지기도 한다. 이러한 감수는 사오십대를 맞은 남성들한테 특별한걸로 짐작이 간다.
      주지하다싶이 최근년간 전통명절외의 여러가지 의미가 부여된 명절이 수두룩하게 쏟아져나오고 그에 따르는 경축활동도 다양하고 풍요로운 내용으로 해마다 멋지게 꾸며지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보건기구에서 매년 10월 28일을 “세계남성성건강일”로 확정한데 비추어 국가인구계획출산위원회에서 국무원의 비준을 거쳐 10여년전 즉 2000년에 매년 10월 28일을 중국 남성들의 명절로 즉 “남성건강일”로 지정한 일만은 사람들의 시야에서, 우리의 생활권에서 사라지고있다. 10여년전, 남성들은 자기명절이 생겼다고 그래도 나라적인 관심에 다소 위안을 받았지만 향후10년간 응당 명절을 챙겨주어야 할 자기 주위의 녀성들이 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였는지 아니면 “제좋은 멋에 매일다싶이 술문화에 심취되여 시간이 가는줄 모르는 남성들한테 무슨 명절을 따로 둘 필요가 있냐.” 하는 심리에서인지 누구도 이를 도외시하다보니 10월 28은 정녕 흐지부지한 명절로 빛을 영영 잃고만거나 다름없게 되였다.
     나라적으로 10월 28일을 “남성건강일”로 정한것은 그로서의 특별한 의의가 있다. “남성건강일”의 주제는 가정의 생활질에 영향주는 “ED(발기기능장애)”에 관심을 돌릴것을 제시함으로써 전 사회에 특히는 녀성들에게 남성들의 건강 더우기는 남성생식계통건강에 주의를 둘것을 호소하는것이였다.
     사실상 수년간 일부 사람들은 줄곧 중국남성들은 사나이기질이 없다고 나무랐으며 녀성의 체질이 남성들을 누르고있는것을 애탄하였다. 이에 대하여 전문가들을 이런 원인이 생기게 된것은 지금 남성들의 생식기계통건강과 직접 련관된다고 지적하면서 녀성들을 망라하여 전 사회적으로 남성생식기계통건강문제에 중시를 돌리고 그런 문제를 리해하는것이 당면의 급선무라고 하였다. 전하는데 의하면 환경오염으로 하여 구라파의 어느 한 강의 웅성물고기가 몽땅 자성물고기로 변하고 번식능력을 상실하였다고 한다. 지금 생식계통건강이 악화됨에 따라 우리 주변 남성들의 생육능력도 내려가고있는 추세를 보여주고있다.
      2008년에 벌린 남성병조사결과에 따르면 불임증비례가 4.8%였으나 어떤 지방은 이미 10%에 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질병, 영양불량, 장기적인 만성긴장증, 감정억제, 흡연, 술주정, 약물중독과 직업성유해물질 례하면 중금속, 살충제, 마취제, 방사 등 각종 환경요소가 모두 남성생식기건강을 해친다고 인정하고있다. 그리고 최근년간 남성생식기계통건강에서 홀시할수 없는 성기능장애(례하면 음위, 조루 등)가 엄중하게 생기고 이로하여 고민하는 남성들이 날따라 늘어나 부부간의 감정 나가서는 화목한 가정에 검은 그림자를 던져주고있다고 한다.
     남성생식기계통건강상태가 날로 악화되고있는것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고있는것은 지금 전반 사회적으로 아직 이에 대하여 보편적인 중시를 돌리지 못하고있는것인데 남성들 자체를 망라하여 일부분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은 태도를 취하고있다. 사회행위전통으로부터 보면 남성들은 자신을 망라하여 그 어떤 사람의 건강이든 관심을 돌리지 않는다. 남성들은 장시기 동안 건강문제를 홀시하는 습관을 형성하였다. 보다 명확하게 말하여 가령 안해가 신변에 없을 경우 사나이들은 집을 나가 친구들을 찾거나 술자리에서 허무한 시간을 보내거나 쏘파에 앉아 밤이 새도록 텔레비죤의 모든 프로를 시청하군 한다. 사실상 남성과 녀성들의 가장 큰 부동점은 남성은 일생동안 자신의 신체상태에 대하여 적게 근심하는것이다. 오늘날 응급환자의 2/3가 남성들이라고 한다. 이러한 원인의 하나가 바로 남성들이 늘 건강한 사나이가 되여야 한다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갖고있어서 병원에 가서 암검사를 망라한 전면검사를 받기 싫어하는데 있다.
      2001년 윈에서 개최된 “제1회남성건강국제회의”에서는 녀성이 남성보다 7년정도 오래 사는 리유에 대하여 열띤 토론이 있었다.
     지난 세기 20년대만 하여도 녀성은 남성보다 겨우 1년을 더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날 녀성이 남성보다 1-2년도 아니고 7년이나 더 살수 있다니깐 문제점이 되지 않을수 없다. 누구한테 원인이 있던간에 너무나도 불공평하여 남성들이 받아들일수 없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회학자들은 오랜 세월을 두고 녀성들을 조폭하게 지배해온 남성들인만큼 당연히 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여야 한다고 하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수 없다. 전세계적인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15가지 요인을 살펴보더라도 남성이 단연코 앞장선다. 심장-순환계 질병으로 숨을 거두는 경우 남성이 녀성보다 2배는 많고 암 역시 남성이 2배는 더 많이 걸린다. 뇌졸증도 강인한 성인 녀성보다 남성에게 더 자주 일어난다고 한다. 게다가 알콜중독과 마약중독 등 원인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례도 남성이 녀성보다 훨씬 많다. 남성들의 몸에는 확실히 문제점이 수두룩하다. 그렇다고 이런 문제점의 원인을 무작정 남성들한테 몽땅 들씌운다면 시비가 좀 전도되지 않을가 싶다.
      수많은 의사가 남성의 수명이 짧은 주원인이 호르몬에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남성에게는 녀성의 뇌와 심장 그리고 뼈속에 충분히 들어있는 항스트레스호르몬인 에스트론겐(雌激素)이 없는데 이 상태는 갱년기까지 지속된다고 한다. 또한 호르몬 소마토트로핀(生长激素)과 멜라토닌(褪黑激素)의 생성도 같은 나이의 녀성에 비해 남성이 더 일찍 줄어든다고 한다. 멜라토닌은 로화를 방지하는 기적의 약으로 각광받고있다.
      지금 사오십대가 되면 많은 남성들이 벌써 성기의 작동이 뜻대로 되지않는 등 문제를 안게 된다. 또 인류번식을 위한 중임을 떠멌던 이들만의 영광은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그 찬란한 빛을 잃어가고있다. 의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최근년간 남성의 정자수가 점점 줄어들고있다고 한다. 지난 세기 40년대부터 지난 세기 말까지 남성의 정액 1ml당 들어있는 정자수는 평균 1억 1천 3백만개에서 6천 6백만개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녀성은 페경기후에도 호르몬의 균형을 의학적수단으로 유지할수 있는 반면 늙은 남성의 테스토스테론(睾丸素)의 결핍은 약을 복용하여도 개선되지 않는다고 한다. 최근년간 호르몬이 남성의 몸에 어떤 부작용을 일으키는지 충분한 연구가 없었던것이 분명하다고 의학자들이 침통하게 느끼고있다. 이러한 리유는 여태껏 이른바 “남성의 갱년기”가 무시되여왔기때문이다. 수년전까지만해도 항간에서는 갱년기란 남성한테는 없는줄로, 정력이 약한 남성을 골려주는 대명사로 취급되였을뿐이다.
     사오십대에 찾아오는 남성의 갱년기는 녀성의 페경기와 비슷한 시기로서 이때 일어나는 여러가지 생리적, 심리적 변화가 남성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것이 밝혀졌다. 갱년기에 나타나는 의욕상실, 우울증, 무기력증, 기억력감퇴, 자신감상실, 비만, 탈모증, 시력감퇴, 성욕감퇴와 성기능장애 등 여러가지 증후군은  이른바 “중년위기”로 인식되고있다.
      자, 호르몬과 갱년기에 관한 이야기는 일단 접어두고 아래와 같은 가정을 한번 해보면 어떨가? 오랜 력사와 전반 사회발전의 흐름을 자상히 돌이켜보면 녀성은 정치, 경제, 사회 분야에서 자신이 떠맡아야 할 책임을 남성에게 미루었을뿐만아니라 권력과 함께 스트레스까지도 기꺼이 넘겨주었기에 남성의 건강을 해치는 불행을 초래한데 대하여 부분적인 책임이 있는것은 아닌지? 모종의 의미에서 말하면 남성이 사회진출과 출세에 집착하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것은 모두 녀성이 원인을 제공하였기때문이라고 지적할수도 있지 않을가?
      우리 주변을 두루두루 살펴보면 피상적으로 남성에 의하여 지배되는 사회인듯하지만 기실은 우리 사회의 모든것은 녀성들의 막후조종, 더 쉽게 말하면 청나라말기의 통치자 자희태후가 선호하였던 “수렴청정(垂帘听政)”의 모식에 의하여돌아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도그럴것이 녀성은 완벽한 남성을 선택하려고 애쓰고 남성은 완벽한 남성이 되여 녀성에게 선택당하기 위해 죽기 아니면 까무러칠 정도로 노력한다는것이 일부 성심리학자들의 공통한 견해이기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회적으로 앞장에 선 남성은 녀성에게 인기가 있는 법이다. 그렇기때문에 남성은 녀성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일터에서 파김치 되도록 일하고 격렬한 스포츠에까지 열중하여 목숨을 내걸기도 하는게 아닐가. 그뿐인가. 피로한 하루 근무를 마치고는 흔한 명태쪼박이나 칼로리 높은 쏘세지와 같은 간단한 안주에 독주까지 마셔대기가 일쑤니 건강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지 않은가.
     일반적으로 녀성은 단위나 사회구역에서나 주변사람도 잘 챙겨주고 그들과 잘 어울리는 등 사교성활동에 뛰여나다고 할수 있다. 하지만 남성은 교제에 신경을 쓸 시간적여유가 부족하다. 배우자가 사망한다음 남녀의 모습에서 그 차이점은 확연히 드러난다. 홀아비는 안해를 잃은 슬푼 분위기에서 시종 해탈 못되여 과부에 비해 두배는 더 우울하게 지내는 반면 대부분의 과부는 인생에서 “두번째 봄”을 맞이한듯 새로운 이성과의 교제 또는  재혼의 달콤한 생활에서 점점 더 젊어지는듯한 쾌활한 모습으로 지내는 사례가 적지 않는줄로 안다.
      여기에는 남성이 직업상 받아온 스트레스외에도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남녀의 역할모델도 크게 작용하고있다고 보아진다. 례하면 고통스러운 일을 당한 녀성이 서럽게 엉엉 울어대면 사람들은 우는 녀성을 안쓰럽게 생각하고 그녀가 우는 행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똑 같은 경우라도 남성이 꺼이꺼이 울어대면 동정과 위로는 커녕 오히려 사내답지 못하다며 핀잔듣기 마련이다.
     상기한 종종의 사회적분위기에 이미 많은 남성들이 자손심이 껶여있다. 요즈음 남성들이 안해로부터 위협을 느끼는 부분이 단지 정력에만 국한된것은 아니다. 남성이 사오십대에 들어서면 여러가지 생리적, 심리적 변화를 겪으며 그런 변화들에 적응하거나 극복하지 못하고 불행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사회적, 경제적 위기를 온몸으로 겪으며 살아온 사오십대 남성들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우뚝선 가장으로서의 삶이란 그리 쉽지가 않다는것을 우리 모든 녀성들이 마음속에 깊이 간직할바라고 지적하고프다.
      나라적으로 “남성건강일”을 설치한 목적은 간단히 말하여  “남성을 관심하고 행복한 가정을 마련하자”는것이다. 이것이 그래 녀성들에게 복음을 가져다주는 좋은 일이 아닌가.
“3.8”절이 있으므로 하여 녀성들은 기쁨에 잠겨있지만 그와 달리 남성들은 국가에서 자기명절을 설치하였다고 해서 어깨를 뻐개면서 으시대지는 않는다. 그 리유인 즉 온 사회가 “부녀절”, “아동절” 같은것을 중요시하고 해마다 다양한 경축모임을 가지는것은 녀성들이나 애들이 장시기동안 “피해”를 받아왔기에 그들의 지위를 높여주기 위한것으로써 “강한자를 억누르고 약한자를 보살피는”데 그 취지를 두었다고 모든 남성들이 인정하기때문이다. 그런데 “남성명절”을 두는 목적은 무엇일가? 그래 남성들의 지위가 본래부터 높지 못하기때문인가? 아니면 현대남성의 천하가 점점 없어져서 더는 름름한 옛 풍채를 찾아보지 못하게 된때문인가?
      기실 남성들도 관심이 필요하다. 황차 지금은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때가 아닌가. 하지만 “남녀평등”은 절대 남녀차이를 부정한다는것이 아닌바 남성들은 선조들의 복을 타고나 여러가지 혜택을 받아왔기에 응당 무슨 일이든 자기가 꼭 짊어져야 할 책임과 능력이 있어야 한다. 하다면 단위에 나가서는 해종일 일은 축내지 않고 녀성들의 관심만 바라는 남성이나 집에 박혀서 손가락 하나 놀리지 않고 밥만 축내면서 안해의 보살핌만 바라는 남편이 무슨 훌륭한 사나이라고 할수 있는가?
      사오십대 남성들이 3.8절같은 명절때면 허무감에 빠져 좀 섭섭해하는 리유를 구구이 피력할 필요가 없을것 같다. 오직  주위의 녀성들이 평소 마음속에 남성들의 건강에 관심을 두고  그들의 건강을 위하여 무엇인가 간단한것이라도 챙겨주는것으로써 남성들의 마음을 쨍하게 울려주기만 한다면 “개밥에 도토리” 처지에서 해탈되였구나 하는 생각에서 시쁘둥하던 남성들의 신색이 언제 있었느냐 싶도록 말끔히 가셔질것이다. 정말 녀성들마다 평소 섬세한 눈길로 주위 남성들의 건강을 살피기만 한다면야 남성들에게 있어서 그 무슨 명절도 따로 필요없으며 가령 있다 해서 명절을 쇤다고 해도 좀 슴슴할것 같기도 하다.
      나라에서 10월 28일에 특별한 뜻을 부여한후 많은 녀성들은 혹여 “남성건강일”을 단순한 남성들의 “성건강경축일”로 볼수도 있다. 10여년전에 나라에서 “남성건강일”을 설립한것은 남성들의 건강이 이미 전 사회의 주목을 받고있다는 점을 설명한다. 기실 남성의 성건강에는 신체건강, 행위건강, 심리건강 등 제 방면이 망라된다. 지금 남성건강이란 말이 나오기만 하면 녀성들은 일반적으로 한가지 내용으로만 인정하고있는데 기실 이는 오해인것이다. 그러므로 녀성들은 남성들 신체건강의 제반 요소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해마다 10월 28일을 잊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남성명절”을 맞이하며 그날이 되면 책임감을 갖고 3.8명절처럼 요란하고 굉장한 모임은 가급적으로 피하면서 남성들의 건강을 축하하는 의미로 간소한 행사를 조직하여 자못 뜻깊게 보내는것도 무방할것이다. 해마다 3.8명절을 쇠는 취지가 바로 남성들한테 절대 잊지 말고 평소 녀성들의 존재를 중요시하고 그녀들을 많이 관심하고 이쁘게 봐주며 사랑의 손길을 많이 보내주라고 충고를 주는 뜻이 아닌가. 그러니 평소에 남성건강을 항상 념두에 두고있다는 의미에서 간소하게 남성명절을 쇠는것도 문제점으로는 되지 않는다.
     녀성들이여, 안해들이여, 누나들이여! 남성들의 옹위를 받으며 3.8절의 즐거움을 만끽할 때 부디 “남성명절”—10월 28일을 명심해두시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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