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지
http://www.zoglo.net/blog/f_waiguo12 블로그홈 | 로그인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조선족 동포에 고함』

[18] 내일의 희망을 말합시다
2008년 12월 29일 11시 30분  조회:5909  추천:42  작성자: 곽승지
조선족동포에 고함 18

아쉬움 보다 내일에 대한 희망을 말해야 합니다

                                      

곽 승 지 정치학박사/ 연합뉴스 영문북한팀장


 
   2008년이 저만치 지나갑니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 볼 때면 언제나 마음이 저립니다. 즐겁고 기쁜 일 보다 슬프고 아쉬운 일들이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적극적으로 세상을 끌어안았더라면 스스로에게 조금 더 당당할 수 있을 텐데.... 더 많이 배려하고 더 많이 이해했더라면 이웃을 바라보며 더 밝게 웃을 수 있을 텐데.... 조금 덜 욕심내고 조금 덜 시기했더라면 마음속 한 켠에 남아있는 세상에 대한 쓸쓸함이 크게 줄었을 텐데.... 아쉬운 마음은 언제나 스스로를 자책하게 합니다. 그래서 마음을 다잡으며 미래를 기약합니다.

   한 해를 보내고 맞는 것 역시 오늘을 보내고 내일을 맞는 것과 다름없는 일상적인 자연의 섭리일 뿐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자연의 섭리에 마저 특별한 기준을 만들어 놓고 스스로를 구속해 왔습니다. 그래서 한해를 보내는 것은 특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그런 마음은 달력(Calendar)의 역사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오늘날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사용하는 역법인 그레고리력(Gregorian Calendar)도 불과 416년여 전인 1582년에 이르러서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은 기원전 45년, 그러니까 약 2,050년여 전에 만들어진 율리우스력을 기초로 한 것입니다. 인간이 만든 시간의 기준이 그렇게 간단치 않다는 것이지요.

   사람들은 늘 시간을 말하지만 시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어느 누구도 분명하게 정의하지 못했습니다. 내 로라 하는 석학들도 단지 자신의 관점에서 한 부분만을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시간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 어려운 만큼 시간을 대하는 사람들의 생각 또한 복잡다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특정한 시간의 경계에서 사람들은 때로는 한없이 엄숙해 지기도 하고 때로는 들떠 호들갑스러워지기도 합니다. 아마도 무한한 영겁의 시간 속에서 고작 한 순간만을 살아야 하는 인간의 유한성이 가져온 필연적 결과인지도 모릅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시간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될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는 점입니다. 사람에 따라 시간이 흐르는 속도가 다르다는 말입니다. 이는 20세기가 낳은 세계적인 천재 앨버트 아인슈타인에 의해 증명됐습니다. 아인슈타인은 두 차례에 걸쳐 상대성이론을 발표했는데 이를 통해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누구에게나 공평할 것 같은 시간의 흐름이 상대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예컨대 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보다 계속해서 움직이는 사람의 시계가 더 더디게 간다는 것입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이 같은 물리적 시간보다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선용할 수 있는가 일 것입니다. 똑같은 시간이 주어졌더라도 잠만 자는 사람과 시간을 쪼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아 하는 사람간의 시간의 가치는 천양지차일 테니까요. 이런 점에서 보면 지나간 시간을 아쉬워하는 것보다 그것을 통해 반성하고 다가오는 시간을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주어진 자신의 삶을 가장 효과적으로 또 의미있게 사는 것이 될 겁니다. 같은 세월을 살아도 삶의 결과는 결코 같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조선족 당신은 2008년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2008년의 끝자락에서 후회없이 지난 세월을 돌아볼 수 있습니까. 혹시 후회가 더 크더라도 낙담하지는 마십시오. 당신의 후회스런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 위해 2009년의 희망찬 새해가 눈앞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만 자신과 한가지만 약속하세요. 1년 후 이 맘 때는 후회하지 않고 당당하게 한해를 보내겠다고.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2 [31]공생지혜 모아 갈등 극복해야 2009-08-31 47 4465
31 [30]갈등은 치유의 과정을 통해서만 해소됩니다 2009-07-07 42 3790
30 [29]조선족만의 보편적 가치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2009-07-06 43 3594
29 [28]고정관념 버려야 새 세상 만난다 2009-06-19 34 3624
28 [27]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소통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2009-05-22 33 3659
27 [26] 행동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2009-05-08 45 3735
26 [25] 당신의 성을 허물어 당신을 지키라 2009-04-24 46 3778
25 [24] 현재를 극복해야 행복한 미래가 있습니다 2009-04-09 43 3514
24 [23] 오늘의 선택이 당신의 미래를 결정 합니다 2009-03-29 47 3547
23 [22] 존중받기 위해 상대를 존중해야 합니다 2009-03-29 37 3482
22 [21] 바른보기 위해 마음 열어야 2009-02-25 41 3614
21 [20] 한국사회를 올바로 봐야 2009-01-31 40 4434
20 [19] 조선족 당신이 진정 행복한 한해가 되소서 2009-01-27 41 3758
19 [18] 내일의 희망을 말합시다 2008-12-29 42 5909
18 [17] ‘나’를 너머 ‘우리’에 희망이 있습니다 2008-12-06 40 4041
17 [16]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합니다 2008-11-19 50 4359
16 [15] 힘들고 어려울수록 서로 믿고 격려해야 합니다 2008-10-25 65 4397
15 [14] 세상의 변화에 맞설 준비를 해야 합니다 2008-10-25 68 4382
14 [13] 조선족사회의 비전을 세워야 합니다 2008-10-25 72 4169
13 [12] 함께 한민족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2008-10-14 49 4439
‹처음  이전 1 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