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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문학평론 제1절 문학평론의 기능
2007년 09월 16일 22시 59분  조회:4520  추천:16  작성자: 최균선

                                      제1절 문학평론의 본질

1. 평론의 함의
평론(비평)이라는 말은 희랍어와 라틴어에 기원을 두고있다. 희랍어 “식별, 구분, 분할하다”의 뜻을 지니고있고 라틴어 “재판관, 심판, 감정가”의 뜻을 지니고있다. 문학평론을 정의한다면 문학의 본질적기능, 종류, 작가와 작품의 가치를 해설하고 평가하는 일체 문학행위라고 말할수 있다.
문학평론은 대체로 작품에 대한 해설과 평가를 가리키지만 동일한 성질의것은 아니다. 해설이 작품의 내용의 심층적의미를 규명하는 작업이라면 평가는 그 작품이 어떤 가치를 지니고 얼마만큼 가지고있는가를 검토하고 평가하는 작업이다. 전자는 알게 하는 일에 속하며 후자는 가치판단에 속하는 개념이다.
해설은 작품과 인과관계에 있지만 평론은 작품해설에 머물지 않고 도리여 거기서 출발하여 명확한 가치판단으로 끝난다. 평론가의 선험적인 문학적체험을 전반적인생경험과 련계시키면서 적극적인 인생태도를 세우는 그 자체가 평론의 가치를 포함한다.
평론은 후천적으로 문학창작에 봉사하지만 종속관계가 아닌 독립형태로서 그 존재리유는 평론대상에서 기인된다. 한 작품이 명성을 떨치는가 못하는가는 많은 경우 평론가에게 달린다. 이처럼 동시대의 가장 우수한 문학작품과 평론가사이에는 숙명적인 인연이 있다.
평론형식은 우연한 착상에서 결정되는것이 아니라 평론대상의 형식에 의해 결정된다. 평론은 평론관점에 의해 주관주의평론, 객관주의평론으로 나누게 된다. 주관적평론은 순수 평론가 자신의 취미와 기질, 문학소양에 의하여 작품에서 받은 감응을 중요시하는 평론이고 문단평론, 취미평론, 인상평론 등은 주관주의평론이라고 하는데 문학 감상차원의 작업이라 할수 있다.
객관적평론은 미적흔상대상을 설명함으로써 독자의 리해를 돕는데 있는바 작품을 리해하고 설명할 때 어떤 일정한 관점을 미리 설정해놓고 그 관점을 자대로 작품의 가치를 판단하는 작업으로서 그만큼 비개성적이다. 문학평론은 기타 학설처럼 자재적대상이 아닌 정신산품이며 언어를 존재형식으로 한다.
2. 평론의 기능
평론은 새로운 문학리론을 정립하고 작가의 창작활동을 고무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체르늬쉡쓰끼는 “평론의 사명은 우수한 독자의 의견을 표달하는것”이라고 했고 뿌쉬낀은 “문학평론은 문학작품의 미와 결점을 비평하는 과학”이라 하였다. 로신도 문학평론의 기능을 두고 “비평은 반드시 잘 된점은 잘되였다 하고 나쁜것은 나쁘다고 해야 비로소 작자에게 유익하다.”고 기치선명하게 진술하였다.
평론의 기능은 예술작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여주는것이 아니라 예술작품이 어떻게 예술작품이 됐는지 밝힌다. 평론가는 문학에 대한 지식을 넓혀주고 작품을 옳바로 평가함으로써 작가와 독자에게 충분히 전달할수 있게 하는 구실을 하며 나아가서 작가가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의미까지도 추출해낸다. 문학평론을 “제2창작”이라고 하는 리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문학평론은 추상성을 가진 계통성적인 과학인식활동이다. 평론가는 론술의 정확성을 증명하기 위하여 철학, 정치, 도덕, 문학, 미학 등 관점을 일정하게 운용하여 작품의 언어기교, 내용선택, 결구 등을 분석하고 대조하고 귀잡총화하며 작자의 생활경험 및 그가 처한 시대의 사회문화에서 증거를 찾기도 한다.
문학평론은 사회비평적인소를 포함하지 않을수 없다. 평론가는 문학작품이 어느 정도로 사회생활의 본질과 시대정신을 반영했는가를 고찰할뿐만아니라 왕왕 작품자체를 벗어나 사회생활도 평론한다. 례하면 벨린쓰기는 뿌쉬낀, 고골리 등 작가들의 창작득실에 대해 평가할 때 로씨야 농노제도에 대해서도 심각한 해부를 들이댔다
문학평론은 동시에 또 문학활동의 의의와 가치를 규명함으로 사회비평과 융합된 미학비평이 되기도 한다. 문학평론의 방식을 심미체험, 리성분석, 가치판단 세마디 말로 개괄할수 있다. 평론은 새로운 문학리론을 정립하고 작가의 창작활동을 고무하여 자각시키여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기능도 가지고있다.
한 작품에 대한 평론가의 가치판단은 그 작가의 운명을 결정하기도 한다. 체호브도 처음엔 지방신문에 풍자소품이나 발표하는 무명작가였다. 그런데 평론가였던 그리고리예위치가 체호브의 작가적재능을 발견하고 그에게 축하의 편지를 써보냈다. 그의 축하편지에 감동된 체호브는 이렇게 답장을 썼다.
“당신은 당신의 편지가 나의 자존심에 얼마나 큰 작용을 일으켰는가를 능히 판단할수 있을것입니다. 당신의 편지는 그 어떤 장금보다 귀중하며 한 초학자로 말하면 현재는 물론 장래에 있어서도 일종의 보수로 될것입니다. 나는 다만 반복할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장려는 정말 저를 진동시켰습니다.”
체호브에 대한 그리고리예위치의 원견성있는 평가와 고무격려가 세계적인 단편소설가를 낳았다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체호브는 “평론가들이 결핍했던탓으로 많은 생명들과 예술작품들이 우리의 눈앞에서 소실되여버렸다. 우리들의 시대에 훌륭한 평론가가 없으므로 수많은 문명적인것, 수많은 예술품들이 매몰되였다.”고 개탄한바 있다.
사실 일부 훌륭한 문학작품들이 해빛을 금방 보았을 때 무참히 압살당할번했던 일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례하면 고골리의 중편소설집 ≪미르고로드≫와 ≪소품집≫이 방금 출판되였을 때 작품에서 로씨야 농노제의 반동본질을 첨예하게 폭로비판하였기에 한무리 반동문인들의 맹렬한 공격을 받았고 심지어 “자연주의문학”이라고 조소를 받기까지 하였다.
고골리가 어쩔줄 몰라서 불안해 할 때 탁월한 평론가 벨린끼가 용약 맞받아 나서서 세계적인 문학평론의 로작으로 자리매김한 ≪로씨야의 중편소설과 고골리씨의 중편소설에 대하여≫를 발표하였다. 벨린쓰끼는 고골리 창작의 사상예술적성취를 높이 평가하고 그의 사실주의방향을 충분히 긍정하였으며 뿌쉬낀과 나란히 놓았다. 그가 고골리의 창작열정과 작품을 유력하게 보호하여 나섰기에 작가로 하여금 그후 ≪죽은 넋≫, ≪검찰관≫같은 불후의 명작을 내놓을수 있게 했던것이다.
3. 문학평론의 임무
문학평론은 문학작품 자체가 우리에게 주는 느낌들 즉 아름다운것과 추악한것이나 그것에 관한 판단, 해석은 작품과 인과관계에 있지만 작품해석에 머물지 않고 거기서 출발하여 명확한 가치판단에 이른다. 문학평론의 성질이 자체의 네가지 임무를 결정한다.
1) 작품평론을 한다.
평론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는 문학작품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평론하는것이다. 이에 뿌쉬낀은 “문학평론은 문학작품의 미와 결점을 제시하는 과학”이라 하였다.
문학의 백화원에는 아름다운 꽃송이도 있고 잡초도 있을수 있다. 만약 평론가가 제때에 잡초를 매버리지 않는다면 향초가 잘 자랄수 없다. 어떤 때는 한 작가에게서 향초가 꽃핀후 또 이런저런 잡초도 자랄수도 있다. 례하면 고골리는 일계렬의 훌륭한 반농노제도의 작품을 써내여 벨린쓰끼의 긍정을 받았지만 후에 ≪벗에게 보낸 서신집≫에서는 농노제를 옹호하는 착오적경향이 표현되였다. 벨린쓰끼는 이에 추호의 사정도 두지 않고 견책의 채찍을 들었다.
문학평론은 향초를 가꾸고 잡초를 매버리는 동시에 창작과 감상도 지도해야 한다. 작가도 자기의 창작품을 정확하게 대해고 평론가의 평론과 조언에 허심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미학가 디드로는 “한 극작가가 아무리 천재라 해도 그는 어디까지나 평론가가 수요된다. 만약 그보다 더 천재적인 명실에 부합되는 평론가를 만난다면 그는 얼마나 행복할것이랴!”라고 말한바가 있다.
벨린쓰끼는 “비평가와 독자는 담화하는 두사람이다. 즉 그들은 담화를 위해 선정된 그 대상의 의의를 사전에 약속하고 동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서로 리해하기 곤난할것이다. 당신들은 한 작품을 분석하고 창작방법들에 대하여 엄숙하게 론의하며 이 법칙들을 분석대상인 작품에 적용하고 그 작품이 훌륭하다고 립증할것이다. 그러면 독자들은 당신들의 비평을 읽고 황홀해져서 당신들의 의견에 완전히 동의하고 정말 미학적법칙의 조항들이 정확히 적용되였으며 작품은 잘 되여있다고 보는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좋지 앓은 결과를 초래할것이다. 즉 당신들의 비평을 잊어버리기도전에 당신들이 찬양한 그 작품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흔하기때문이다. 그것은 당신들의 분석대상인 작품이 미문학(美文学)작품이 아니라 속임수의 잡화와 같은 작품이기때문이며 미학적형식은 있는듯하나 미학적생활정신이 없었기때문이다.”라고 쓰고있다.
고대희랍의 미학가 하라스는 “창작을 ‘칼’이라면 평론은 ‘숫돌’이다. ‘숫돌’은 비록 자기절로 움직일수 없지만 능히 강철칼을 날카롭게 날을 세워줄수 있다.” 라고 정채로운 비유를 하였다. 문학평론은 독자의 감상지도에서도 십분 중요하다. 문학평론이 문학흔상지도에서 노는 구실은 주요하게 세개면에서 표현된다. 우선 작품선택에 도움을 주며 가치관념상에서 독자를 이끌어주면서 위해로운 작품에 붉은등을 달아주어 독자들에게 주의를 상기시킬수 있다.
2) 문학평론은 시각차이을 조절해준다.
작자와 독자의 시각차이는 문학감상에서 필수불가결의 조건이다. 한것은 작품의 시각감만이 독자들의 열독흥취를 격발시킬수 있기때문이다. 그러므로 작가들은 창작과정에 세계에 대한 리해방식이 독특할것을 극력 추구하게 된다. 서방의 현대주의문학에서 소위 “낯설게 하기”수법이 바로 이런 심리수요로부터 창상된 표현수법의 일대 혁명이다.
다른 한방면으로 독자의 기대시야가 작자의 시야와 융합되여야 감상활동이 효과적이지만 반대로 량자의 시각차이가 너무 현격하면 접수심리상 충돌이 생기여 문학재창조활동에 참여할수 있는 조건인 리해성과 가독성이 거부당하고만다. 이런 시각차이의 이률배반현상을 해결하는것이 평론가의 두번째로 되는 공정성을 요구하는 임무이다.
평론가는 작가와 일반독자, 창작과 감상자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조해하여야 한다. 평론가 자신이 독자이기도 하므로 그의 사명은 “우수한 독자의 의견을 표달하는것이다.” 평론가는 독자들에게 예술상에서 성숙되고 재창조열정을 지니도록 요구하는 가장 리상적인 표달자로 충당되여야 한다.
3) 문학평론은 문학발전의 개척, 혁신을 추동한다.
문학평론가는 구체적작품을 분석, 평가해야 할뿐만아니라 창작경험을 총화한 기초상에서 한개 시기의 문학발전과 연변과정에서의 일부 중대한 문제를 거시적으로 고찰해야 한다. 이를테면 한개 시기의 문학사조의 특점, 스찔과 류파의 형성 및 연변, 창작방법과 제재선택, 민족전통의 계승과 외래영향 등이다.
례하여 디드로의 희곡평론은 자산계급희곡에서 “엄숙극종”의 건립에 직접적인 기초작용을 놀았다. 벨린쓰끼, 체르늬쉡쓰끼의 평론중에서 사실주의, 전형, 문학의 인민성과 민족성 등 문제에 대한 론술은 로씨야 19세기 비판적사실주의의 발전과 번영을 안아왔다.
벨린쓰끼는 고골리의 중편소설을 평론하면서 이렇게 주장하고있다. “우리에게는 미에 대한 개념들이 불완전하고 취미가 아직 설익었기때문에 우리의 비평은 그 수법들에 있어서 필연적으로 구라파적인 비평을 피해야 할것이다. 우리 나라의 한가한 몇몇 미학가들은 미의 법칙들이 우리에게 있어서는 마치 수학처럼 정확히 규정되여있는듯이 말하기까지 하지만 나는 이와는 다르게 생각한다.” 이 말에서 평론가들은 자기의 진정한 임무가 무엇인지 알수 있을것이다.
4) 문학현상에 대한 론쟁을 전개한다.
문학이 발전하려면 낡은 문학관념과의 쟁론은 불가피하다. 다른 한면으로 동시대의 각종 문학사조, 류파지간에도 각자의 문학관념, 미학리상을 선양하는 쟁론들이 전개된다. 문학평론이야말로 이런 쟁론의 유력한 무기인것이다. 하지만 그 경우 평론이 인맥을 따라 비실제적으로 올리추는 수단으로 되지 말아야 비판성이 공정하게 되고 효력을 볼수 있다.
중국의 경우 한시기 “좌적”영향으로 말미암아 문학평론은 “계급투쟁의 도구”로, 문화사업일군들을 정치적박해하는 수단으로 전락되였다. 문학평론은 자기 본연을 잃고 학술문제와 정치문제를 뒤섞어가지고 작가들을 한몽둥이에 때려잡는 참담한 문화비극을 산생시켰다.
문학은 자유정신의 표현이요 탐구적정신의 소산이므로 구속을 싫어한다. 그리하여 정치나 시대를 초월하여 그것을 자기의 법칙밑에 굴복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즉 선전이나 교화의 역할을 버리고 사람을 감동시키고 기쁘게 하기 위해 정치나 사상의 하녀가 되지 말아야 하며 사상선전과 계몽의 목적이 작가의 상상력속에 용해되였다가 감정(정서)의 옷을 입고 나오지 않으면 안된다.
작품에 고유한 법칙에 따라 한 작품이 얼마만한 선전성과 계몽가치를 가졌다거나 어떤 사상과 의도를 가졌다거나를 측정하고 지적할것이 아니라 작품에 나타난 사상과 현실이 작가의 상상력과 감정속에 얼마만큼 용해되였으며 그것이 독자를 어떤 방향으로 인도하면서 작가의 의도가 얼마나 실현되였는가? 그 결과 작품이 얼마나 독자를 유익하게 하였는가를 말해야 할것이다.
진정 훌륭한 평론은 창작방법을 가르치고 창작과정을 감시하는 대신에 작가의 창작력의 성장과 발전을 위하여 그에 필요한 분위기와 신념의 계렬을 준비해야 할것이다. 그로 말미암아 작가의 창작능력의 건전한 성장과 발현을 볼 때 비로소 평론의 지도성이 발생한다.
4. 문학평론의 기준
문학평론의 기준은 력사적이고 상대적인 평가척도일뿐 절대적선험이 아니며 불변의 리론모식도 아니다. 로신은 “우리가 일찍 문학비평사에 일정한 테두리가 없는 평론가를 본적이 있는가? 없다. 테두리가 아니면 진실의 테두리거나 전진의 테두리였다.…우리는 그에게 테두리가 있다고 비난할수 없다. 우리는 다만 그의 테두리가 옳은가 그른가 하는것만 평론할수 있을뿐이다.”라고 했다.
공통적인 문학평론표준을 다음 몇가지로 설정하고있다.
1) 진실성기준
문학예술에서 심미가치가 제1요소이지만 반드시 진, 선, 미의 기초이며 진실이 곧 미이다. 여기서 진실은 일상생활에서의 론리로 평가하는 진실이 아니다. 진실성표준에는 세가지 내용이 포괄된다. 우선 사회생활에 대한 인식이 심각하고 감상자가 사회생활의 본질에 대해 깊이 사색하고 탐구하도록 독특하게 격발했는가? 사회생활의 절실한 체험을 표현했는가? 감상자들이 열정적으로 대상을 포옹하고 동감하고 체험하고 재창조하고 자연스럽고 진지한 감정으로 이끌어주는가? 하는 등 일련의 문제들이다.
문학평론은 하나의 작품이 좋다, 나쁘다로 금을 그으면 작업이 끝나는것이 아니라 왜 좋은가? 왜 나쁜가를 판단적근거로 세시하는 작업으로서 평론가가 초점을 사회현실에 둘것인가? 독자에게 둘것인가? 작가에게 둘것인가 아니면 하나의 실체로서의 작품자체에 둘것인가에 따라 그 평가는 다르게 나온다.
한부의 문학작품을 사회현실(세계)과 인간의 삶의 현장에 대한 조명, 재현으로 보며 그것의 진실성 여하를 론해야 할것이다. 가령 한국작가 조정래의 대표작《태백산맥》을 평가한다고 할 때, 소설이 당시 조선반도의 사회상과 전쟁의 재난속에서 특이하게 영위된 인간의 삶의 양상을 얼마나 핍진하고 실감나 게 재현했는가에 가치척도를 둘 때 곧 진실성이 기준이 되는것이다.
작가 조정래는 리념투쟁의 필연적결과물인 비인간적인 전쟁극을 다루면서도 자기 처하고 있는 국가, 리념의 속박을 념두에 두지 않고 장가적인 안목으로 현실을 투시하고 인문주의적인 자세로 사건과 인물들을 다룸으로써 진실성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그리함으로써 독자세계에서 각광을 받게 되었다.
2) 경향성기준
경향성을 문학평론의 한개 기준으로 삼는것은 우리들의 문학평론활동이 현실적사회공리성의 목적으로부터 문학작품의 가치, 의의를 유익한 면에서 판단할것을 요구하기때문이다. 이 공리성을 우리는 “착한것”이라고 개괄하고있다. 진실이 곧 미일진대 착함도 곧 미의 전제이자 미자체가 되여진다.
여기서 착한것인즉 인류와 인류진보에 유리하고 유용하며 유익한것을 가리킨다. 웰렉은 자기의 “문학의 리론”에서 진실성기준, 효용성기준, 독창성기준은 외재적평론의 기준에 속하고 복잡성과 일관성 기준은 내재적기준에 속한다고 규명하고있다.
3) 예술규준
문학평론에서 대상의 예술미에 대한 분석평가는 곧 예술가치에 대한 발굴이다. 문학평론 예술성규준을 다음의 두개방면에서 체현할수 있다. 우선 문학작품의 독창성에 대한 긍정 혹은 부정이다. 독창에는 제재선택, 예술구상, 표현 수법, 언어풍격 등 면에서의 독특성이 포괄될뿐만아니라 생활에 대한 리해와 생활을 발굴한 예술시각의 독특성도 포함된다.
다음 예술매력은 감상자들을 매료하고 감동시킨 거기에서 실증된다. 때문에 문학작품의 심미가치판단에서 작품의 감화력을 우선 보아야 한다. 이것은 문학작품의 가치실현에 관한 문제이며 나아가서 문학의 공리성문제이다. 공통적인 평론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정체성원칙: 평가의 정체성이란 우리들이 문학작품과 문학현상에 대한 평론에서 반드시 정체적으로 착안하고 대상의 각개 구성요소 및 내재련계를 계통적으로 고찰, 파악하면서 대상의 가치와 의의를 전면적으로 평가할것을 요구하는 원칙이다.
“어떠한 개인이든 문학상의 가치는 자기가 결정하는것이 아니라 오직 정체적비교속에서만 결정된다.” 이 말에는 두개층차의 의미가 있다. 하나는 지엽적문제를 캘것이 아니라 그의 정체적창작을 보아야 한다는것이다.
(2) 동태성원칙: 문학현상자체가 부단히 발전변화하는 개방식계통이다. 분석의 동태성원칙은 구체대상에 대한 평가에서 그 가치, 의의를 발전적안광으로 볼것을 요구하고있다. 문학에 대한 어떠한 해석, 결론이든지 계단성의의를 가질수밖에 없다. 례하면 중국에서《홍루몽》에 대한 연구는 하나의 학문으로서 “홍학”으로까지 부상되였는데 사회문화적가치, 문학사적의의 등등에 론술들은 부단히 파생된 현상 그에 반하여 한시기 중국의 억천만 독자들의 가슴을 진동시켰던 “상처문학” 은 지나가버린 지진처럼 잠잠해지고 시대적리정비로 자리매김했던 그 문학의 거대한 영향은 계승이 단절된 현상들이 이를 증명한다.
(3) 창조성원칙: 평론가가 자기의 독특한 심미시각과 심미경험으로써 객체를 창조성적으로 접수하고 재창조하고 대상속에서 독특한 발견을 하는것이다. 기계적으로 모종 평론표준에 깎아맞추지 않으며 열정적인 참여와 독립자주적의식으로 대상자체의 궤적을 탈리하지 않는것을 전제로 리론과 주장 및 심미취미를 침투시킬것을 요구한다.
엘리어트는 “내가 말하는 평론의 의미는 물론 예술작품에 대한 문자로 표달된 평론과 해석을 가리킨다. …평론은 반드시 목적이 명확해야 하는바 솔직히 말해서 작자에게서 해탈되여 독자의 감상능력을 규정해 주어야 한다.”라는 정채로운 론단으로 평론가들에게 좌표를 세우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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