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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시) 평화의 봄꽃이여, 활짝 피여나라
2018년 04월 27일 20시 18분
조회:2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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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균선
평화의 봄꽃이여 활짝 피여나라
최 균 선
세계의 의로운 사람들이여
지도를 펼치라.
무겁게 드리웠던 전운이 걷히고
평화의 새봄이 성큼 다가선
3천리 조선반도를 찾으라.
민족분단의 아픔을 피눈물로 삼키며
세기를 넘겨온 8천만 겨레들이여
그대들의 뜨거운 마음이 달려오는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력사적 비극의 검은 막이 찢기고있다
보라! 하나로 뭉치려는 두 지성이
뜨겁게 손잡고 부여안고 웃으며
한서린 분계선을 넘어갔다가
다시 넘어오는 저 모습이
70년 묵은 해원의 첫걸음이 아닌가!
녕변에 약산 진달래꽃이 웃는다
남녘의 무궁화꽃 향기를 풍긴다
백두산 천지의 푸른물 격랑을 솟구고
한강이 노래하고 한라산이 환호한다
세계의 선량한 마음들이 뜨거워진다
3천리 금수강산 푸르게 열리는 하늘에
칠색 고운 통일의 무지개 비끼는가
하나로 이어지는 길 여기서부터
탄탄히 닦아지리라는 믿음이
천천만만의 가슴들에 새겨진다
닫혔던 시린 마음을 활짝 열고
평화와 번영을 함께 심어가노니
끊기였던 민족의 혈맥도 이어져
평화와 번영의 뿌리가 얽히고
천년로송으로 만고장청하리라
미움과 알륵의 응어리를 풀고
피어린 3.8선을 지워버리려는
겨레들의 세기적 숙원은 헛되지 않으리
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의로운 넋들이
민족력사의 새 편장을 엮어가리라
민족부흥의 오아시스를 마련하는
남북화해의 경사로운 봄날에
단비여, 천실만실 축복으로 내리라
무궁화 동산에 숙망의 새싹이
줄기차게 자라나 무성하게 하라
평화의 봄이 이미 깃들었거늘
번영의 가을이 아니 올소냐
통일의 새 아침 우리들이 열거니
찬란한 저 빛을 가리울자 누구냐
평화의 봄꽃이 활짝 피여나라
2018년 4월 27일
(북남 두 정상의 력사적만남의 날에)
(판문점선언 기념 통일시집) 2018년 8월 13일 초판
<<도보다리에서 울다 웃다>>에 수록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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