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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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정신지주(支柱)
2014년 01월 19일 22시 23분  조회:7124  추천:3  작성자: 최균선
                                                     민족의 정신지주(支柱)
 
                                                                   진 언
 
    자기 자식들에 대한 교육리념은 자립, 자신, 자주, 자립, 자존, 자애정신을 구비한 인재로 키우는것이다. 자립,자강은 사람으로 되여지는 기본준칙으로서 우수한 품질의 하나이다. 자립,자강이야말로 인격의 경지를 승화시킬수 있다. 아울러 자신심이 전제로 되여야 자주성을 실현할수 있고 연후에 자존을 빛나게 내세울수 있다.
     만약 한 민족의 성원들이 저마다 상술한 품질을 갖춘다면 그 민족은 자주성을 가지고 자립자강한 우수한 민족으로 세계민족지림에 보란듯 나설수 있을것이다. 이런 어경에서 민족의 자주정신이란 명제가 요긴한것이다. 이는 심오한 명제이지만 나름대로 말하면 온 민족이 똘똘뭉쳐 이 세계에서 버텨낼수 있는 원동력이라 하겠다.
    민족의 자주정신에는 민족주의가 선행하며 민족의 정체성과 민족애가 포괄된다. 사람은 자기민족의 한 성원으로 출생하며 민족의 혈통을 지니고 삶을 영위한다. 이는 숙명적인 소속감이며 자기존재의 리유가 된다. 민족주의 리념은 사회적인간의 결사의식 즉 애족정신과 다름이 아니다. “우리민족끼리” 라는 자아집단의식은 민족영존의 버팀목이며 민족진흥의 돛폭이라해도 틀린말은 아닐것이다.
    물론 민족의 자주정신을 신장시킬 때 타민족군체들과 상호평화공존하면서 친선적으로 지구촌을 경영해 나가야 함은 두말할것없다. 그러나 민족과 국가라고 하는 단위들이 력사적으로 많은 침략전쟁을 벌림으로써 인류의 발전사는 타민족에 대한 정복, 략탈전쟁으로 기록되였다. 그 와중에 세계의 많은 약소민족국가들이 민족의 자주독립과 주체성, 정체성확립을 위하여 피어린 투쟁사시를 써왔던것이다.
     인류공영을 전제로 한 민족의 자주성은 21세기, 민족을 단위로하는 국가들간의 관계가 어떤 원칙에 기초하여 이루어져야 하는가를 실천으로 해명해야 할 초미의 문제이다. 오랜 력사시기 강대국들의 식민지배를 받으며 압박착취당하였던 약소민족 들이 강대한 외세에 항거하는 장거를 창출하면서 이른바 제3세계를 이루었다. 많은 나라들이 낡은 국제경제질서의 속박에서 뛰쳐나와 자주화, 다극화조류에 합세할 가능성을 열심히 찾고있다. 힘센자가 용납하고 용납안하고는 네미덜머리이다.
    이런 력사적거변의 거창한 흐름에 따라 제3세계의 민족들이“민족주의정신”을 동력으로 자주적발전을 위하여 분전하고있는 이 마당에서 민족의 자주성은 민족문화, 가치관의 차이점을 극복하면서 민족의 정체성의 확립을 확보하는데서 체현된다. 세계 어느 민족이든 비록 락후하더라도 자기의 력사문화와 예술,종교전통을 상실함이없이 천방백계로 민족의 부흥을 도모하고있다. 그것이 민족이 살수 있는 길이기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21세기 지구화정책과 제3세계를 식민지화하려는 야욕은 여전히 진행형이다.하지만 동서양의 제3세계의 민중들의 결사적인 항쟁은 미국과 서구의 야만적인 침략주의를 쇠퇴시키는데 있어서 획기적인 성과를 과시하고있다. 민중적항쟁들이 미국의 군사만능주의에 대항하여 치렬하게 싸운결과 오늘의 세계에는 두가지 선택의 길이 있을뿐이다. 즉 제3세계의 “민족리상주의”가 승리의 언덕에로 치닫고있는것이다. 이는 력사발전의 필연적인 추세이다.
    례컨대 제2차세계대전이후 아프리카의 많은 후진민족들이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식민통치에서 해방되여 반서구적인 민족자주독립을 추구하면서 마침내 민족의 자주정신을 추켜든 독립국가들을 건립하였다. 력사의 관성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그들 신 생국가들은 스스로 단합되여 반유럽적인 민족의 자주정신을 키워가고있다.
    그들과 마찬가지로 동양민족도 외세에 대한 저항적인 민족자주정신으로 자기의 력사를 새롭게 쓰려고 혈투를 벌렸다. 하기에 동양의 민족자주성 자체는 근원적으로 외세의 지배를 쳐물리치는 항쟁의 력사라고 개괄할수 있다. 지금도 강권론리에 맹종하는 민족들도 있지만 강권이 주창하는 세계화는 허위적인것으로서 어디까지나 독선주의적인 극단적리익만을 위한 음모와 궤계일뿐이다.
    그들의 야심이 간파된 지금에 와서 동양적인“반제반패권주의”에 대한 항쟁으로 21세기 세계가 요동치게 되였다. 새로운 량극관계의 핵심은 패권주의와 독립자주의 관계이다. 제3세계의 민족자주성은 대외적으로 자주와 자립을 추구하고 대내적으로 자신을 새롭게 부각하는데서 체현되고있다. 그런데 미국을 위수로 한 서방강대국들은 제3세계 나라들이 민족의 자주독립을 저애하고있다. 그러나 력사의 조류는 그 어떤 강권으로도 막을수 없는바 신생한 민족독립국가들은 운명적인 길로 매진하고있다.
    우리 배달민족은 망국노36년, 분단 68년의 긴긴 력사의 턴넬속을 걸어오면서 동족상잔의 비극도 빚어왔음에도 오늘날까지 민족정체성과 자주성을 찾지못하고 이 지구촌에서 유일하게“분단민족”의 고통과 아픔과 치욕을 짓씹고있다. 일찍 미쏘의 작간에 의해 크지 않은 강토가 허리잘렸다면 지금도 리념적인 분단을 지속시키면서 자승자박하고있다. 리념시대, 랭전시대는 력사의 뒤안길로 밀리고 오직“실리주의”가 이 시대를 리드하고있는데도 말이다. 미래지향이란 침발린 미사려구가 아니다.
    확고한 리념이 있어야 하지만 자기를 얽는 올가미로 되는것은 바람직하지않다. 외세에 의해 분단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은 오직 민족자주를 전제로 한 민족단합에서 둥글어질수 있다. 온갖 사대주의와 만성적인 외세에의 종속병으로 민족정체성이 쪼각이 났음에도 집체무의식속에서 자족하며 비극적인 자작극을 연장시키고있다.
    민족의 자주성실현은 오로지 전체 민족성원-민중들의 민족자주정신의 확립과 그에 의한 행동에 달려있다. 격동시대, 급변하는 국제사회는 다원화되여 여러민족들은 저마끔 민족자주를 확보하기 위해 일심불란 노력하고있다. 민족자주성을 밑바탕으로 민족통일을 이룩하는것은 민초들의 세기적인 숙망이다. 그런데 민족통일을 근원적으로 반대하는 미국의 작간질이 멈추지않는 한 민족통일의 대광장은 멀고도 멀것이다.
    민족공존에 대해 민족적량심으로 생각하지 못할진대 마치 스핑크스가 자기물음에 대답하지 못하면 잡아먹는다는 강도적론리와같은 위험을 껴안는것과 같다. 초대국의 주입식리념분쟁을 민족자주정신으로 짓부셔야만 과세기적인 분단비극의 검은막을 걷어올릴수 있다. 미래지향적이 소수기득권자들의 방편인 빈구호라면 그것은 아니하기만 못한 잠꼬대밖에 더 안된다. 잠꼬대는 어디까지나 말이 아니라 헛소리이다.
    보는것은 눈만이 아니다. 보는 마음과 보는 생각과 맺혀진 사상이 있어야만 실체를 볼수 있다. 앞을 내다본다는것은 목표성의 확정이다. 본다는것은 초점을 맞추는 일이다. 력사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 관념은 반민족적이며 반통일적아집이 될수밖에 없다. 민족자주성의 귀결은 민족통합이다. 민족통일을 바라보지 않으면서 세계평화를 말하는것은 위선이며 자기배반이며 나아가서 민족에 대한 배반일뿐이다.
    비록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앞을 내다본다는것은 원대한 목표를 향하여 뚜벅뚜벅 걸어가는것을 뜻한다. 북극성에 가본사람은 없지만 북극성을 정확히 바라보고 앞으로 나가면 방향만은 잃지않는다. 이판사판인 민족경쟁시대에 민족자주정신을 신장시키지 못한다면 그 민족은 희망이 없는 민족으로서 스스로 도태되고 말것이다.
    세상에는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다. 오직 량심적인 민족인들의 통일신념만이 확실하다. 땅에 묻힌 씨앗은 새봄이면 재생의 희열을 웨친다. 통일의 절규가 배달족의 력사행로의 굽이굽이에 메아리치고있다. 진리가 부르짖는 소리는 바로 억만민중의 납함이며 곧 진리가 울리는 나팔소리이다. 스스로 자주성을 상실한 민족은 구제불능의 군체일뿐이다!자주성은 민족의 정체우에 있기때문에!

                                                           2012년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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