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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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정신을 보듬어본다
2013년 06월 10일 10시 15분  조회:11075  추천:2  작성자: 최균선
                         민족정신을 보듬어본다
 
                                    최 균 선
 
    민족정신이란 한 민족이 장기적으로 공동한 생활과 사회실천의 기초상에서 표현되여 나오는 풍부한 생명력을 가진 우수한 사상, 고상한 품격과 견정한 지향의 집중적체현으로서 력사적으로 루적되여 형성된 민족의식, 민족문화, 민족습속, 민족성격, 민족신앙, 민족가치관념과 가치추구 등 공동한 특질을 반영한다. 민족정신을 떠나면 민족문화는 근저로부터 생명력과 창조력을 잃는다.
    이 지구촌에 모든 민족들의 민족성은 부동하다. 일본사람들은 섬나라 사람들의 고유의 근성인 교활과 악착한 성질로 정평나있고 프랑스사람들은 정감적인만큼 예술적기질도 풍부하며 독일사람들은 과학적이여서 매사 정확성을 따지며 영국사람들은 보수성이 강한만큼 대남자주의가 강하고 미국인은 인디안인을 멸족시키고 형성된 입침족이라서 근성이 강압적이고 허위적인 족속들이다. 이런 특성은 어느 민족들에게나 다 들어맞는다고 할수는 없지만 매개 민족의 고유의 민족성을 보여준다.                                                                                                                                                                                                                                                                                                                                                                                                                                                                                                                                                                                                                                                                                          
    다른 민족을 말할것없이 단군민족은 단일민족으로서의 전통이 강하였다. 그 뿌리깊은 전통문화, 즉 고유문화를 한자리에서 굳건하게 지켜왔었다. 비록 작지만 지정학 적으로 조선반도라는 천혜의 자연공간을 확보하면서 반만년을 단일민족을 이루고 동 일한 문화권속에서 나름의 물질문명을 창조하였다. 이는 장기간에 걸쳐 단일민족의 전통문화를 영위해 온 결과물이다. 단군족은 인간상호간의 조화, 자연과의 조화, 주변국과 화해하면서 홍익인간정신을 추구하였다. 이는 오래 지속되여온 공동체생활에서 터득한 지혜이며 인간관계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조화성에의 지양이기도 하다.
    단군족은 애국애족의식이 강하다고 자긍하였는데 이런 민족사상을 “조선심 (朝鮮心)”이라 일러왔다. 우리 배달민족은 정이 많은만큼 한도 많으며 또 그래서 끈기있고 충동적이며 결백, 관용, 인내, 평화, 정의감, 인도주의정신, 예술성, 용감성 등을 그 장점으로 삼고있는바 그중에서도 민족의식,민족정기,애국심이 조선심의 핵심으로서 조선민족의 정신이 오늘 우리 민족근간이 되였던것이다.
    조선민족은 보수성, 우유부단, 충동성, 편협성, 비단합성, 당파성, 시기심, 허영심 등과 함께 의타심이나 사대주의 등 단점도 가지고있다. 이외에도 민족성격속에는 지나친 감상성, 과거에의 집착, 권위주의, 체면의식 등이 굳어졌다. 세기말에 이런 민족 주의정서가 사람들의 가슴에 슬며시 그리고 끈덕지게 싹트기 시작했던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얼마나 좋은것인가? 민족정서는 민족정신의 체현이기도 하기때문이다.
    그것은 조선사람들의 민족자존심과 자호감과 자신심을 격발시키고 뜨거운 피가 끓게 한다. 그러나 또한 위험한 방향에로 흐르게도 한다. 력사적적으로 약소국가였기에 뿌리깊은 피해의식속에 렬등감이 굳어져있고 따라서 본능적자기방어심이 봉페성을 조성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남을 리해, 포용하지 못하고 남을 죽임으로써 자기가 살수 있다는 약자 선손식의 분노가 무시로 표출된다.
    민족은 인류생존경쟁의 결정체이다. 민족주의를 국수주의라고 하는데“민족주의”는 당대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의식형태의 하나로 되여졌고 민족정신, 민족정 서가 민족주의로 번지여“극단주의”로 나가기도 한다. 한때“협애한 민족주의”란 개념을 랭궁에 처넣었지만 민족주의의 빗장은 근원적으로 풀어지기 마련이다. 민족주의가 아무리 나쁘다고 질타해도 리론에 그치는 대도리일뿐이기때문이다.
    민족주의는 영원히 당위성을 가지고있는바 민족주의 기발을 거부할 민족이 이 지구촌에 없을게다. 민족정신은 민족의 심리기둥이며 공존의 동력이다. 한나라에 하나의 국가정신이 있어야 하듯이 한개민족에는 하나의 민족정신이 살아있어야 한다는것은 기성도리이다. 민족정신은 력사성과 시대성의 유기적통일로서 부동한 시대에 민족정신의 표현도 부동하다.국가정신, 민족정신이 없다면 흩어진 모래알같고 물먹은 토담처럼 저절로 무너질것이다.
    력사는 민족의 흥망성쇠에 대하여 세가지 준엄한 결론을 내리였다. 첫째는 문명이 생존을 보장하지 못한다는것이다. 고대문명을 창조한 수많은 민족이 지금은 흔적도 없지않은가? 만용적인 무력도 생존의 수단일뿐 근원은 아니였다. 강대한 로마 제국도, 칭키스칸의 몽고대제국도 멸망하지 않았던가?
    조선반도에 비록 3국이 정립되여 오래 각축전을 벌려왔지만 나중에 조선왕조로 통일되여 단군의 한핏줄로 이어진 세계상에서 많지 않은 단일한 민족군체로 되였다. 조선조가 장기적으로 통일상태로 온정하게 존속된것은 지정학적인소 및 단일한 민족 정신, 전통적민족문화 등 제인소때문이였다. 반만년 조선력사에서 본다면 수없이 외세의 침탈을 받았왔지만 끈덕지게 살아왔다.
    특히 만악의 일제놈들이 36년간 악착스럽게 민족말살정책을 시행해왔지만 3천만 박달족은 절멸되지 않았다. 무엇때문인가? 바로 민족정신이 죽지않았기때문이다. 죽지않은 민족정신에서 불의에 대한 굴강한 반항정신이 핵심이였다. 배달민족은 반만 년의 유구한 력사와 문화, 전통을 자랑하는 단일민족으로서 창조한 인류사적재부와 유산도 많아 긍지와 자부심, 존엄도 남다른 민족이다. 그런데 일찍 지극히 리기적이고 음흉한 미쏘의 땅따먹기로부터 이 지구촌에서 유일한 분단민족으로 남아있게 되였다. 민족이 분렬되면 언제든지 외세에 놀아나게 된다.
    반세기가 넘도록 분단비극속에서 통일을 갈구하고있는 하나여야 할 배달민족이 너무 오래 분렬되여 있음으로해서 국제적인 비극으로 되고있다. 치렬한 민족정신의 부재때문인가? 문화, 언어, 정신적으로는 물론 민족성에서까지 점점 더 심각하게 이질화되여 가고있는것은 배달민족이 렬등민족이여서인가? 절대 아니다. 민족정신에 시대성이 침투되지만 세속환경으로 인해 세화변질되여서는 안될 일이다. 그러나 민족혼이 산산히 부셔져가고 민족정신이 리념의 갈등으로 무색해졌다.
    분단지속의 문제점이 리념에만 있지 않건만 력사의 수레바퀴를 한사코 저마끔의 산으로 끌어올린다. 민족의 통일은 전 민족의 마음이 하나로 똘똘 뭉쳐도 될가말가한데 국민적으로 상호간 적대시하고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으르렁거리고있는 비참한 형국이다. 더구나 신라처럼 외세를 빌어서 정권을 확보하려는“사심”이 득세한다면 그보다 더 처절한 민족비극과 민족적비애는 없다.  
    우리 배달민족만큼 생존의 고험을 처절하게 겪어온 민족도 없을것이다. 력사적 시각으로 본다면 인구의 대소도 생존의 본전이 못되였다. 국토가 크다해서 결코 강국이 아니였고 한때 부유하다해서 멸망하지 않은것은 아니다. 불멸의 완강한 민족은 그 어떤 렬악한 환경속에서 살아남을줄아는 생존능력을 가진 민족이였다. 민족정신의 공능으로서 첫째는 정신기둥이 되는것이고 둘째는 민족의 결집력이며 세번째는 민족성계승이다. 민족정신의 결집력은 민족의 생존과 번영의 결정적요인이다. 민족정신이 살아야 세계의 민족지림의 파워게임판에서 생존할수 있다.
    뭐니해도 민족정신융합이 우선이다. 한혈통의 민중들은 서로 적대시하고 알륵을 조성하며 분렬을 조장할 아무런 리유도 없다. 지금 조금 잘산다고 미래지향적인 사유가 꽉막혀 가지고 재세를 피우는 잘난사람들이 “민족성”마저 몰라라하며 그냥 이대 로에 자족한다면 희망없는 민족으로 될것이다. 민족통합의 주체는 민족성, 민족정신이다. 국익이란 결국 민족리익이다. 민족리익이 리념앞에 놓이고 개체의 은원(恩怨), 호악, 사심을 초월하여야 민족의 미래가 있다.  

                             2012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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