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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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과 한용운의 시세계 비교 (풍첩)
2013년 01월 24일 17시 21분  조회:12190  추천:2  작성자: 최균선
                                               摘要
 
直到 1925年、1926年,朝鲜文坛出现反对颓废的唯美主义倾向,具备近代精神和抒情化鲜明的诗人,其代表是金素月和韩龙云。金素月作为一个民谣诗人和抒情诗人,达到了韩国近现代诗歌的高峰。金素月的代表作有: 《金达莱花》,《招魂》等。金素月开启了韩国民谣的旋律,由于他对民族诗歌形式的创新,而成为民谣诗派最卓越的诗人。
20年代与金素月一起代表韩国近现代诗坛最高水平的另一个诗人是韩龙云,他本来是禅师、独立运动家。代表作有:《君的沉默》等。他写的《君的沉默》表达了作者对人间存在的现实意味的质疑,这表现出一种韩国诗歌史上以前所没有的形而上的特征。他写的“ 君”不仅仅单指某一个对象,而是一种存在和意识的辩证结合,也就不是“ 君”的形而上的印象,所以“ 君” 沉默了。韩龙云的诗歌源自“ 君”不在的绝望,但是他使人们摆脱绝望,充满希望,坚信离别后能重逢。
 
关键词:金素月 韩龙云 民谣的旋律 金达莱花 君的沉默
 
                                          초 록
 
    1925년,1926년에 이르기까지 조선문단에는 퇴폐적 유미주의를 반대하고 근대 정신과 서정화가 선명한 시인들이 나타났는데 그 대표적 시인들로는 김소월과 한용운이다. 김소월은 민요시인고 서정시인으로서 한국 근대시가의 고봉을 이루었다. 김소월의 대표작은《진달래꽃(金达莱花)》《초혼(招魂)》김소월로부터 한 국민요적 선율이 시작되었으며 그로부터 민족시가형식의 혁신이 시작되었는 바 민요시파의 탁월한 시인이다.
   20년대 김소월과 같이 한국 근대시단의 최고봉을 이룬 또 하나의 시인은 한용운으로서 그는 독립운동가요, 지사요, 사상가요, 불교인이다. 그의 대표작으로는《님의 침묵(君的沉默》등이 있다. 시인은《님의 침묵》에서 인간존재의 현실의미에 대하여 질의를 던지고 있는 바 이는 일종 한국시가 사상에서 전례없었던 형이상적 특징이다. 그가 쓴 “님”은 한 대상을 가리킬 뿐만 아니라 일종 존재와 의식의 변증적 결합으로 역시 “님”의 형이상적 인상이므로 “님”은 침묵하는 것이다.
   한용운의 시에서 가버린 “님”에 대해 절망하고 있지만 사람들로 하여금 절망에서 파탈하게 하며 한가득 희망을 가지고 이별후 다시 만남을 굳게 믿게 하고 있다. 
 
키워드: 김소월 한용운 민요선율 진달래꽃 님의 침묵
 
 
목 차
1. 서론
1.1 연구 목적과 의의
1.2 기존 연구사 검토
1.3 연구 범위와 연구 방법
2. 본론
2.1 김소월의 생애와 문학활동
2.1.1 김소월의 생애
2.1.2김소월의 창작 배경
2.1.3김소월의 시 세계
2.2 한용운의 생애와 문학 활동
2.2.1한용운의 생애
2.2.2한용운의 창작 배경
2.2.3 한용운의 시 세계
3 김소월과 한용운의 시 비교 분석
3.1 시적 소재의 발굴에서
3.2 두 시인의 자연관
3.3두 시인의 문학사적 위치
 
결론 :
 
감사의 말:
 
 
                                         1. 서 론
 
1. 1 연구 목적과 의의
김소월과 한용운은 1920년대 식민지 상황에서 현대문학사에 커다란 기여를 한 시인이다. 김소월과 한용운은 각기 자신들의 대표적 시집인 「진달래꽃」과 「님의 침묵」을 통하여 나름대로의 특색 있는 시세계를 보여 주었다. 문학의 학문적 연구에 있어 현명한 출발점은 문학작품 그 자체의 해석과 분석이다. 본고에서는 두 시인의 생애와 창작 배경 및 시 세계에 대한 비교분석을 통하여 두 시인의 작품 그 자체에 의하여 비로소 올바른 의의가 부여함으로써 두 시인에 대해 보다 깊이 요해하는데 목적을 둔다.
1.2 기존사 연구 검토
기존 논의들은 김소월의 시는 여성적 화자로서 서정을 극대화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한용운은 불교적 세계관을 ‘님’에 대입시켜, 통속적이지 않게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논의된 것들을 살펴보면 김소월의 시에서는‘한의 미학’으로 한용운의 시에서는‘님의 정체 규명을 중심으로 많은 연구와 논란이 있었다. 김소월 연구의 경우 전통적 정서면에서의 고찰, 한용운 연구의 경우는 주로 불교사상면에서 살펴본 것 등이 있다
1.3 연구범위와 방법
김소월과 한용운의 시에서 ‘님’의 의미는 공통적으로 상실의 주제를 보이고 있지만 두 시인은 해결방법에 있어 차이를 보인다. 본논문에서는 역사주의 관점과 비교분석의 방법으로두 시인의 동일한 주제의 시에서의 부동한 시점, 독특한 풍격의 체현을진일보 연구, 분석하려 한다

                                            2.  본론

2.1 김소월의 생애와 문학활동
2.1.1 김소월의 생애
김소월은1902년 9월 7일(음력 8월 6일) 평안북도 구성군(龜城郡)에 있는 외가집에서 부친 김성도(金性燾)와 모(母)친 장경숙(張景淑)의 장남 으로 출생하였는데. 본관은 공주이다. 1904년 부친이 철도 공사중 일본인 목도군에게 맞아 정신이상을 일으키자 조부 김상주(金相疇)에게서 한문을 배우며 성장. 1909년 남산학교를 졸업 후 오산 중학교 중학부 입학. 스승인 안서(岸曙) 김억(金億)에게서 민요풍의 시를 습득하기 시작하였다. 시인은 1935년 병으로 작고하였다.
2.1.2  김소월의 창작 배경
  소월이 문학 활동을 시작한 1920년 전후의 시기는 한국의 현대 문학 사상으로는 물론 사회․정치적으로 매우 뜻 깊은 의미를 갖고 있는 시기 이다. 그것은 3.1운동이 일어나고 연이어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이 자행된 때이기도 하며 이른바 그들의 문화정책으로 약간의 출판활동이 허용되기 시작한 해이기도 하며 3대 동인지로 일컫는 「창조」,「폐허」「백조」 등의 잡지가 연이어 창간되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면 소월을 가리켜 「정한의 시인」이라고 불리울 만큼 그의 작품에 처절한 애수를 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시대적 배경 즉 나라 없는 민족의 슬픔에서 눈뜨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한다. 모든 예술은 시대 적 산물이며, 또 그것은 시대성을 반영한다. “시인은 그 시대의 역사적 상황과 그 상황을 새롭게 인식하는 생명지향과의 대립, 극복, 융화의 변용과정을 거쳐 시를 창조한다.” “시인은 시를 낳기 위하여 역사를 의식하고, 인생의 체험을 절실하게 지각하며, 현실의 상황을 민감하게 수용하면서 자기를 극복한다. 그리고 시인은 역사와 상황을 자기의 가치의식에 따라 변용시키려 한다.”①
김소월이 작품 활동을 하던 1920년대는 3․1운동의 실패와 그 영향으로 한민족은 민족적 분노와 비창감 일색에 젖어있어, 시의 주제와 정감 역시 이러한 지배적 민족 감정을 벗어날 수 없었다. 저항과 좌절, 의지와 허탈, 분노와 패배감이 뒤엉켜 그것을 극복하기 보다는 그것에 휩쓸려 내려가는 풍조 속에 비관이 차츰 감상과 퇴폐로까지 빠져 들어가던 시기였다.
  소월 역시 이러한 시기에 허락된 개인주의 삶에 뿌리를 내린 채 식민지 한과 슬픔의 미학을 구축한다. 개인주의 이상은 비록 건강한 사회에 의하 여 보장 받는다 할지라도 한계를 지니는 법이다. 하물며, 전통의 단절이 강요되고 이념과 역사가 전도된 전체를 위한 삶의 질서가 무너진 일제 식민지치하에 있어서랴...
2.1.2 김소월의 시세계
1925년《님에게》,《먼 후일》, 《못잊어》, 〈오는봄〉 《버리운 몸》, 《초혼》 《진달래꽃》,〈산유화(山有花)〉 《금잔디》〈엄마야 누나야〉 등 모두 127편을 창작 발표하였다. 1910년대의 한국의 시는 1919년 일대 전환을 이룬다. 1920년대 초의 허무와 좌절은 곧이어 등장한 김소월과한용운에 의해 단순한 허무와 좌절이 아닌 새로운 차원으로 극복,                  
윤재근, 시적표현과 배경의 변용Ⅱ, 문학비평 1권 3호, p786
(박두진, 현대시의 이해와 체험, 일조각, p.37)②
승화되기에 이른다. 김소월은 김억, 김동환, 주요한 등과 함께 `민요조 서정시 [민요시]`를 다수 발표한다. 
민요조 서정시란 민요적인 3음보의 율조를 기본으로 하고, 설화적인 소재를 취급 하며, 향토성 짙은 서정을 노래하는 시를 말한다. 김소월은 이러한 민요조 서정시를 창작하면서도, 정형적 율조에만 머물지 않으면서 개인의 비애를 넘어서는 민족적 정한을 노래함으로써 군계일학 (群鷄一鶴) 의 일급 시인으로 떠오른다.
2.2. 한용운의 생애와 문학활동
2.2.1 한용운의 생애
일제 식민강점기에 독립운동가이며 불교시인인 한용운은 1879년(고종 16년) 충남 홍성군에서 태어났다. 1904년 강원도 인제군 내설악의 오세암에 출가하고 1905년 백담사에서 득도하였다. 법호는 만해, 법명은 용운이다. 1919년 3.1운동을 이끈 33민의 한사람으로 독립선언서의 공약3장을 작성 하였다.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체포되어 3년형을 선고받았다.
1936년 시집 ‘님의 침묵’을 출간하여 저항문학에 앞장서고 민족혼을 깨우려고 노력하였다. 1944년 5월 9일 서울 성북동에 머물던 집인 심우장 (尋牛莊) 에서 65세를 일기로 입적하니 유해는 망우리에 안장되었다.
2.2.2 한용운의 창작 배경
만해 한용운은 위대한 승려이자 행동적인 민족주의자로서 민족 운동사에 있어서도 물론 조선독립에 대한 감상의 대요를 통해 자유 사상․평등 사상․ 민족 사상․ 민중 사상․ 진보 사상, 그리고 사랑과 평화의 철학을 기미 독립 운동의 사상적 기저로서 체계화한 데서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일제 패망 직전 극도의 궁핍 속에서 심우장 냉돌 위에서 순국하기까지 보여 준 정신의 일관성과 지절은 참으로 귀한 민족적 사표가 아닐 수 없다.
만해의 문학은 그의 문학이 지닌 예술적 형상서의 우수성 때문만은 아니다. 또한 그의 문학이 지닌 문학사적 위치 때문만도 아니다. 그와 그의 문학은 험난한 역사를 살아가는 예지와 용기를 일깨워 주며, 현실적인 생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신념과 희망을 불러일으켜 준다는 점에서 참된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다. 끊임없는 실천과 행동, 그것을 뒷받침하는 신념과 사상의 일관성이야말로 만해 정신의 위대한 덕목이 아닐 수 없다.
2.2.3 한용운의 시세계
한용운에게는 <님의 침묵>,<알 수 없어요>. <복종>, <찬송>, <나룻배와 행인>, <당신을 보았습니다>, <이별은 미의 창조> 등이 주요 작품이 있다.
'님의 침묵'은 1926년에 출판된 한용운(1879-1944)의 대표적 시집일 뿐 아니라, 20세기에 출판된 가장 중요한 한국 시집 중의 하나이다. 이 시집이 중요한 것은 모든 위대한 문학 작품이 그렇듯 하나의 새로운 언어-세계를 창조하였다는데 있다. 그는 자신의 시대를 '님이 침묵하는 시대'로 표현 하고, 님이 침묵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나날의 삶의 괴로움을 윤리적, 정치적, 종교적 차원에서 님을 통해 성찰, 표현하면서,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시적 비전을 노래하고자 하였다.
  그의 교양이나 이력이 남달랐기 때문에, 이 시집에 수록된 89편의 시들은 그 내용과 세계가 형이상학적인 성격을 띤 독특한 점이 있다. 근대 시중에서도 난해한 시에 속한다. '님의 침묵'의 님을 조국, 민족, 부처 등으로 보는 기존의 단선적 견해가 대부분이지만 만해의 시가 현대문학사에서 높이 평가되는 이유는 세가지 요소, 즉 시대성 사상성 문학성이 모두 치열하게 수용되어 있고 이 요소들이 한 덩어리로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3 김소월과 한용운 시에서 “님”의 의미
1920년대의 시에서 눈여겨볼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는 <님>지향의 시이다. 특히 김소월과 한용운은 <님>을 통해 높은 시적 성취를 달성 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두 시인은 임의 상실로 자기 시대를 바라보고 있지만 김소월은 과거로의 도피나 망각을 통한 해결을 그려냈고, 한용운은 미래 속에다 희망의 기약을 내거는 표현을 하는 각기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용운의 '님'이 가진 속뜻을 생각하면서 같은 시대에 살았던 김소월의 '님'을 비교할 가치가 있다. 김소월의 시에도 '님' 또는 이에 해당하는 존재가 많이 등장한다. 그 님이 현재의 '나'와 함께 있지 않다는 점도 비슷하다. 그러나 이러한 공통성을 가지면서도 그것을 시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은 아주 대조적이다.
3.1  김소월의 <님>
김소월은 한(恨)을 노래한 시인이라고 평가를 받는데 내용면에서 그의 시는 집 없고 길 없는 설움과 고향상실에 따른 비애를 형상화 하여 식민지 시대의 정서를 잘 압축하고 있다. 이러한 고향상실의‘없음’과 ‘결핍’ 에서 오는 정서는 전통적인 ‘한(恨)의 정서’와 상통한다.
이처럼 김소월의 시에서 <님>은 한(恨)이라는 함축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한(恨)이라는 의미를 좀더 깊이 들여다 볼 때 동경 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님>을 통해 ‘한(恨)의 정서’ ‘기다 림의 정서’를 표출 하지만 그 표출하는 정서 속에 무엇인가를 동경하고 갈망하는 시인의 마음이 담겨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 한용운은 비록 지금 여기에 '님'이 없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것이며, 돌아오지 않을 수 없다는 믿음을 노래한다. 님의 돌아옴을 믿기 때문에 그의 시는 끝없는 절망에만 빠지지 않으며 마침내는 슬픔을 극복하고 희망에 도달한다.
그리하여 그의 시는 슬픔과 절망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돌아오고야 말 님을 향해 솟아오르는 사랑의 힘을 노래한다. 시 《님의 침묵》에서 이런 이념이 잘 표현되고 있다. 이와 같은 차이는 여러 각도에서 설명될 수 있겠지만, 그 가장 중요한 부분은 두 시인이 가졌던 현실 감각과 역사 의식에서 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초 혼 (김소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있는 말 한마디는 /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 마루에 걸리었다. /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 가지만 /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3.2 한용운 시에서의 “님”의 의미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새는 차다찬 티끌이 되어서, 한 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쓰'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가) 김소월의 “님”: 두 시에서의 공통점은 님과의 이별을 통한 그리움과 사랑을 노래하고 있고, 님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그러나 소월의 시에서 임은 "헤어진 이름이여!" "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등 각 연의 끝부분에서 보듯이 죽었거나 또는 아주 멀리 떠나가서 돌아올 가망이 없는 임이다. 그의 시가 대개 애절한 슬픔과 한의 빛깔을 띠는 것은 이 때문 이다. 그의 시가 대개 애절 한 슬픔과 한의 빛깔을 띠는 것은 이 때문이다. 사랑하는 님이 다시 돌아올 수 없으며, 나에게는 기약 없는 기다림만이 있다고 할 때 절망적인 비탄에 빠지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나) 한용운의 “님”: 만해의 임은 단일 의미로는 해석할 수 없는 복합성을 띠고 있으며, 삶답게 하여주는 모든 가치의 총체를 의인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만해는 <님의 침묵>을 통해 슬픔과 절망보다는 " 새 희망의 정수 박이"와 "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 님을 보내지 아니 하였습니다"에서 보듯이 언젠가는 돌아올 님에 대한 사랑과 의지를 노래하고 있다. 따라서 만해의 님은 현재에는 부재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님으로 희망, 사랑의 힘을 노래하였고, 소월의 님은 죽었거나, 다시 돌아올 가망이 없는 님으로 절망, 애절한 슬픔과 한의 정서를 드러내었다.
3.3 두 시인의 “님”의 부동한 양상
  <초혼>은 "이름이여!" "부르노라" 에서와 같이 격정적으로 슬픔을 직접적으로 영탄한 것으로 보아 세상을 떠난 임을 애타게 부르는 남성의 노래이다. 시적 화자의 부름은, 임의 죽음으로 인해 다시는 볼 수 없는 상황 속에서의 부름이기에 더욱 애달프다.
   이 시는 초혼의식과 망부석 설화를 모티브로 하여 임과의 사별에서 오는 극한적 슬픔을 노래하고 있다. '초혼' 이라는 제목에서 나타나듯, 이 시는 죽은 사람을 소생 시키려는 전통적 고복의식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대부분의 소월시가 임과의 이별을 여성적인 목소리로 노래한 것과는 달리, '초혼'은 세상을 떠난 임을 애타게 부르는 남성의 어조이다. 한 편, 떠난 임을 부르는 이 시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은 국권 상실로 상실감에 젖어 있던 시대였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님의 침묵>은 이별의 슬픔에 절망하지 않고,"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와 같이 이별을 새로운 만남의 희망으로 역전시켜 사건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침의 침묵>에서 사랑을 호소하는 주체는 여성으로 나타나 있으며, 시적 분위기 또한 여성적인 정감이 지배적이다. "갔습니다"와 같이 존대법을 써서 경건, 간절. 애절의 모습에서 여성적이다. 
그러나 만해 시의 여성주의는 정감적인 호소력을 유발하기 위한 표면적 기법일 뿐, 그 내면에는 현실 상황에 대한 저항 의식과 극복 의지가 내재 해 있다. 즉, 님이 침묵하는 시대에 국권 회복에 대한 소망을 역설적인 방법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만해 시에 등장하는 '님'은 대체로 부처, 조국, 사랑, 희망, 무아, 연인 등으로 해 석된다. 그렇지만 만해에게서 '님'이란, <<님의침묵>>의 에필로 그인  <군말>에서 '님만이 임이 아니라 기룬 것은 다 님' 이라고 밝힌 데서 알 수 있듯이, 인간의 삶을 삶답게 해주는 모든 가치의 총체를 의인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용운의 <님>에 서는 님을 통해서 나라를 잃고 고난 에 처한 민중들을 위로하고 붇돋기 위해 씌인 한용운의 상징적 코드인 <님>. 그것은 신이든, 연인이든, 자연이든, 어떠한 방식으로도 이야기될수 있는 시적 유연함이 이들 시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도 말할수 있다.
4. 김소월과 한용운의 시 특징의 비교
4.1 시적 소재 발굴에서
정형율의 민요시를 민요가락에 실어서 노래한 작품을을 선보인 김소월은 <산유화>에서는 독특한 리듬감으로, 그 유명한 <진달래꽃>에서는 한국적 토착정서와 정한의 세계, 자연의 모습등을 노래함으로서 한국 고전 가사인 <가시리>나 <정읍사>에 맥이 닿는 시 세계를 보여주었다.
한용운은 직업적인 시인이라기보다는 3,1운동에 앞장서 싸운 독립투사고 혁명 가이고 불교에 귀의한 승려였듯이, 민족과 조국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시들이 그 주를 이룬다. 그의 <복종>, <나룻배와 행인>들은 여러가지 방법으로도 아름답게 해석될수 있는 방향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자연을 소재로 한 시가 많아 자연파 시인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자연이 단순한 관조가 아니고 종교적 또는 민족적 존재의 내면 탐구를 중시하기 때문에 <종교적 명상의 시인>이라고도 불려진다. 산문체 의 긴 호흡의 유장한 리듬은 타골의 <기잔탈리>에서 영향을 받았다고도 말하지만, 불교의식의 계송법. 낭독에서 찾는 사람도 있다.
4.2  자연관에서의 비교
김소월은 자아실현의 주관주의적 자연관을 가지고 있다. 김소월은 민족 적으로 시대적으로 상실의 상황에서 자연을 모티브로 삼아 내면화의 규명 에 추구하였다. 소월은 근대적인 개인으로서 자아실현의 대상으로 자연을 선택했다. 그런데 소월의 자아실현의 조건은 자연뿐 아니라 부재중인 님에 대한 동경, 그리움의 정서와 함께 한다. 자연이 자아실현의 부차적인 매개 라면 님을 향한 그리움은 오히려 그의 내면을 활력으로 이끄는 중심이다. 김소월의 시는 기약이 없는 기다림만이 있다고 하는 데 대개 애절한 슬픔 과 한으로 젖어있다. 한용운은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것이며, 님의 돌아옴을 믿기 때문에 밝음을 시으 밑바탕에 깔고 있다.
4. 3 시작 방법에서
두 시인은 창작할 때는 상징인 사작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예를 들어, 김소월의 <진달래꽃>은 한 여자의 말투로 애인의 떠남에 대한 슬픔을 토로한다.  <진달래꽃>은 남녀간의 이별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역설적인 기법을 사용하여 민족의 원형에 강력하게 호소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한용운의 <님의 침묵>에는 화자는 임과 이별한 상황에 처해 있으면 서도 만남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임은 갔지마는 언젠가는 돌아온다고 믿고 있다. 이런 상황으로 조국의 광복에 대한 희망 을 상징하였다.
김소월과 한용운의 사작시대배경이 비슷한데 김소월은 조국을 잃음에 대하여 희망을 가지고 않고 작품에 절망이 나온다. 하지만 한용운은 미래에 대하여 희망을 갖고 어떤 날 “님”이 다시 돌아올 것은 믿다고 한다.
5. 김소월과 한용운의 문학사적 위치
김소월의 시는 한국인의 보편적인 정서와 민요적 율격에 밀착되어 있다. 표면에 그리움, 슬픔, 한 등 비극적 사랑의 정감이 있으면서도 이면에는 존재에 대한 형이상학적 성찰을 담고 있으며, 그 심층에는 험난한 역사와 현실 속에서 삶의 어려움을 참고 이겨내고자 하는 초극(超克)의 정신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 참뜻이 놓여 있다.
 
                                              3. 결 론
 
김소월, 한용운, 이상화는 식민지 초기에 한국시가 짊어진 두 가지 과제 (식민지 현실을 직시하면서 한국인에게 새로운 비전을 보여줄 새로운 시형식을 찾는) 를 자기 나름으로 성실하게 해결하려 한 작가들이다.
상술한 바와 같이 김소월의 시는 한국인의 보편적인 정서와 민요적 율격에 밀착되어 있다. 표면에 그리움, 슬픔, 한 등 비극적 사랑의 정감이 있으면서도 이면 에는 존재에 대한 형이상학적 성찰을 담고 있으며, 그 심층에는 험난한 역사와 현실 속에서 삶의 어려움을 참고 이겨내고자 하는 초극(超克)의 정신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 참뜻이 놓여 있다.
소월 시의 저변에 흐르는 한(恨)은 한민족의 심층에 깔린 정서이다. 여러 민요를 살펴보면 소월이 그의 시에서 노래한 이별의 한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소월 시는 서구 편향성의 초기 시단 형성 과정에 있어서 한국적인 정감과 가락의 원형질을 확실하게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민족시, 민중시의 소중한 전범(典範)이 된다.
한용운는 식민지 초기에 한국 사회의 구조를 가장 명료하게 파악한 시인 이다. 그가 파악한 한국 사회의 구조는 자기만의 사랑이며, 슬픔의 제스처이며, 탄식의 포즈 이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강렬한 개인 의식으로 조명 한다. 한용운 시의 서정적 주인공은 비록 님과 리별하고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을 체험하고 있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으며 슬픔을 새 희망으로 바꾸어 님과 만날 확고한 신념을 안고 살아간다. 여기 에는 조국을 빼앗긴 슬픔과 허탈속에 빠져있는 무기력한 인간이 아니라 어떤 역경 속에서도 광복의 그 날을 굳게 믿고 굴함없이 살아가는 지조있는 지향의 세계가 엿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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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동욱. 『김소월 시에 관한 연구』 서울: 연세대학교 인문과학 연구소. 1990
3.김재용 외.『한국근대민족문학사』.서울: 한길사.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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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김영철,『김소월-비극적 삶과 문학적 형상화』서울: 건국대학교 출판부.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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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최대호, 만해 지훈의 한시, 은하출판사
16. 유근조, 소월과 만해시의 대비연구, 단국대학교대학원
17. 최동선, 김소월연구, 성균관대학교대학원
 
 감사의 말
논문집필 과정에서 최균선 선생님의 사심없는 지도를 받아 순리롭게 완성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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