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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시)
2015년 11월 29일 16시 00분  조회:2088  추천:0  작성자: 行者金文日
 젊음의 들뜸은 안개처럼 흩어지고
마음이 기우는 만남은 울림조차 없어요
바람에 흔들리는 꿈은
뒤돌아 볼때마다 사라지고
십자길에서서 방향을 찾는 인생은
영혼의 얼굴을 비춰줘요.
 
사랑이 올때 두근거리는 마음은
떠나갈때 더욱 아프고
와인잔속의 붉은 빛갈은
신의 눈물같아요
해마다 새해가 올때면
매달 새달이 바뀔때면
언제나 새날이 밝아올때면
지키지 못한 약속 하나 떠오르네요.
 
저 멀리 어둠을 타고 떠오른는 샛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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