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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음문화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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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피를 물려주고 말도 물려주리 댓글:  조회:1236  추천:1  2016-03-30
병신년(丙申年) 정월에 우리 가족은 새 생명을 맞이하게 된다. 곧 아빠가 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참으로 묘하다. 신생아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편 기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 알수 없는 긴장감으로 살짝 떨리기도 하다. 집사람의 임신소식을 접한 순간부터 내 피를 물려받은 아기에 대한 아름다운 상상이 머리속에서 맴돈다. 그러던 어느날 내 머리속에 문득 스쳐지나는 생각! 북경에서 태여나게 될 내 자식은 앞으로 우리 말을 할수 있을가? 지난세기 50-60년대 또는 70-80년대에 대도시에 터전을 마련한 조선족의 1세대, 2세대 엘리트들이 가장 가슴아파한 일이 바로 자식들이 우리 말을 못한다는것이였다. 우리 말을 못하니 자연히 우리 문화와도 멀어지게 되였다는것이다. 조선족의 모어는 둘! 모어(母语)란 어머니의 말이란 뜻으로 자기 민족어를 가리킬뿐아니라 어릴 때부터 접하면서 배우는 하나 또는 여러가지 언어를 가리킨다. 이중언어 화자인 우리 조선족의 모어는 하나가 아닌 둘, 바로 조선어와 한어이다. 북경이나 상해, 청도 등 대도시에서 태여나 자랄 우리 후대들이 한어를 못할 걱정은 없겠지만 민족학교가 없고 언어환경이 없는 관내(关内) 도시들에서 조선어교육이 심히 걱정된다. 오늘날 젊은 세대들은관내 도시로 대거진출했을뿐아니라 해외, 특히는 한국으로 많이 진출해있다. 한국에서 취직하여 살면서 자식을 낳아 한국에서 키우고 공부시키는 사례가 점점 많아진다. 이들의 고민거리는 후세들이 한어를 잃어가고 중국문화에 대한 리해를 잃어가는것이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고유의 민족언어를 잃어가는것도 가슴아픈 일이지만 150년의 이민력사를 통해 이룩한 다른 하나의 모어-한어를 잃어가는것도 마찬가지로 마음 아픈 일이다.  언어는 문화이자 힘! 지난세기 80-90년대, 우리 고향에서는 한때 조선어무용론이 대두하여 아이를 한족 학교에 보내는것이 류행이였다. 한어를 못하면 주류사회진출이 힘들다는 리유에서였다. 이들 부모의 마음은 충분히 리해가 되지만 한어를 못하는 리유가 조선어를 배우기때문이라는 사유는 버려야 한다. 같은 시간에 한어 한가지를 공부하는 사람에 비해 조선어와 한어 두가지 언어를 공부하는 사람이 한어가 딸리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조선어를 포기할것이 아니라 한어공부시간을 더 늘렸어야 마땅할것이다. 언어학자들의 다년간의 연구에 의하면 이중언어 또는 다중언어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그렇지 못한 아이에 비해 장기적으로 볼 때 언어능력이 훨씬 뛰여나다고 한다. 유아기에 가정에서의 이중언어 또는 다중언어 사용이 아기에게 언어적혼란을 초래할수 있다는 주장도 간혹 있지만 그러한 혼란기를 겪고나면 아기의 대뇌에는 2개 또는 여러 개의 언어계통이 형성되여 일후 기타 외국어를 배우는 능력이 훨씬 향상된다고 한다.  미국의 이민자들도 초기에는 미국 주류사회 진출을 위한다는 리유로 모국어교육을 회피했다. 미국의 인구통계를 보아도 1980년에는 11%의 가정에서만 영어외의 기타 언어를 사용했다. 그러나 2007년의 통계에 의하면 평소에 집에서 두가지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가정이 배로 늘어나 20%에 이르렀다.  글로벌 사회에서 언어는 곧 능력이고 힘이다. 글로벌 비지니스시대에 조선족은 두가지 모어의 우세로 13억 중국인외에 5천만에 달하는 해외 화교들과 언어적소통 또는 문화적뉴대감을 느낄수 있고 또 근 1억에 달하는 조선민족과 언어적소통 또는 문화적뉴대감을 지닐수 있다. 소수민족의 모어능력 향상은 국가발전전략에 부응하는것으로 된다. “일대일로(一带一路)” 발전전략과 관련하여 조선족, 몽골족, 로씨야족 등 30여개 과경소수민족이 관여된다. 조선족은 실크로드경제벨트를 통해 동으로 조선, 한국과 련결되고, 씨비리철도를 통해 유라시아대륙의 구쏘련지역의 고려인들과도 련결이 되므로 무한한 비지니스기회를 창출할수 있다.  새로운 모어교육모델 개발 필요! 전통적인 모어교육모델은 바로 가정교육모델이다. 가족내에서 공용어외에 모어사용을 일상화하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하는것이다. 대도시에서 우리 조선족 아이들의 조선어교육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나 할머니에 의해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시작하면서부터 가정내의 모어환경유지가 쉽지 않다. 더우기 집에 아이를 돌봐주는 로인이 안계시고 부모들도 직장일이 바빠 가정에서의 모어교육에 신경을 못쓰는 경우도 비일비재이다.  전통적인 가정교육모델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모어교육모델 개발도 시급하다. 대도시의 많은 젊은 학부모들은 방학이면 아이를 고향에 돌려보내 조선어공부를 하도록 한다. 한국에 귀화한 조선족부모들은 아예 아이를 조기류학생신분으로 중국에 돌려보내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니게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를 연수/류학교육모델이라 할수 있겠다.  그리고 북경, 상해, 청도 등지에서는 주말학교 교육모델을 적극 시도하고있다. 한국에서도 여러 다문화지원센터들에서 주말학교의 형식으로 조선족청소년들을 상대로 한어교육을 지원하고있다. 그러나 주말학교운영에 필요한 자금 및 교실, 교사 해결이 쉽지 않다.  상기 교육모델들을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온라인 교육모델에 대한 주목이 시급하다. 개방형 온라인 강좌라 불리는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s)교육이 미래 교육의 방향이란 평판을 받고있다. 코세라(Coursera) 등 대형 개방형 온라인강좌플랫폼에는 무료언어교육강좌들이 많지만 조선족어린이들의 특성에 맞는 조선어교육 또는 한어교육 강좌가 부족하다. 조선족청소년들을 위한 온라인모어교육모델 개발이 필요하다. 이는 정부의 지원과 학계의 노력을 통해 충분히 실행할수 있는 일이다.  글로벌시대에 세계화로 통하는 길은 민족적인 유산이라 생각한다. 민족문화를 지켜가는 길은 곧바로 민족언어를 고수하는것이 아닐가? 곧 태여날 아이에게 피를 물려주고 말도 물려주고싶다. [김청룡 략력] 소속: 중앙민족대학 조선언어문학부 전공: 언어학, 조선어 학력: 한국 경희대학 국어국문과 언어학 박사   한국 서울대학 국문학과 언어학 석사   중앙민족대학 조선언어문학부 언어학 석사   중앙민족대학 조선언어문학부 언어학 학사 경력:중앙민족대학 조선언어문학부 강사, 석사생 지도교수(2012.9 – 현재)   한국 고려대학 민족문화연구원 연구원(2011.8 - 2012.8)   한국 대진대학 교양학부 외국인 전임교수(2011.3 – 2012.8)   한국 호원대학 국제교육원 강사(2010.3 – 2010.7)   중앙민족어문번역국 조리번역(2002.8 – 2005.3) 주요 론저:  저서로는《韩中待遇词汇对比研究》(2014, 한국, 박문사)、역저로는 《韩国风俗画》(2015, 商务印书馆)등. 《浅析韩餐菜名的结构类型-以显性要素与隐性要素为例》(2015)、《韩中待遇词汇语域关系对比分析》(2014)、《基于语料库翻译学的韩汉有标识被动句的翻译研究小议》(2014)、《韩国语自我待遇词汇语义类型分析》(2014)、《韩国语汉字词与汉语的人称词缀对比分析》(2012)、《刍议中国国内韩国语教育改善方案》(2010)등 10 여편 론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 출처 인민넷  2016-2-15
1    정음문화의 정신을 바로 세우자! 댓글:  조회:1444  추천:5  2016-03-29
       리성일 중국에서 백년이 넘는 력사를 가지고있는 중국조선족은 19세기부터 조선반도에서 중국으로 이주하여 정착하고 삶의 터전을 개척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러서는 떳떳한 중화인민공화국 공민으로 되였고 자랑스러운 중화민족의 한 성원으로 되였다. 오늘날, 중국조선족은 글로벌화, 도시화 시대에 부응하여 새로운 활동무대를 개척하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가꾸어나가고있다. 중국조선족은 과거에는 주로 동북 3성에서 집거생활을 해왔으나 지금은 북경, 상해, 청도, 연태, 광주, 심천 등 대도시와 연해지역에 새로운 집거지를 만들어가고있다. 이러한 중국조선족 대이동의 배경에서 민족사회의 새로운 문화창출이 절실히 요구되고있다. 이제는 수도 북경에서도 많은 조선족단체들이 설립되여 매달 적어도 한번씩 다종다양한 활동을 벌이고있다. 이러한 문화활동을 통해 삶의 공간 개척과 함께 새로운 문화가치, 문화정신을 만들어가는것이 바로 우리 세대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할수 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제창하는 “정음문화(正音文化)”이다. 정음문화는 로인을 공경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며 옳바른 목소리로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민족의 전통을 계승하고 사회와 지역의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우리 모두의 공동한 발전을 도모하는것이 그 핵심이라고 할수 있다.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면 문화의 핵심을 알아야 하는 동시에 문화건설을 위한 원칙을 수립하는것이 매우 필요하다. 우선, 옳바른 주체의식을 수립해야 한다.  이제 와서 우리 문화는 반드시 협애한 민족주의나 지역주의의 틀을 타파하고 우리 힘과 지혜, 노력으로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저 하는 자주정신이 필요하다. 그 누구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기 두손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주체적자각이 선행되여야 한다. 이와 동시에 중국사회의 여러 민족, 해외에 있는 조선민족들과도 서로 교류하고 서로 배우면서 민족의 문화발전을 도모하는 자세가 자못 필요하다. 자주의식과 개방자세를 충분히 결부시키면서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상호 윈윈 관계를 구축해야 할것이다.  둘째, 과감한 개척, 창조 정신을 수립해야 한다.  도시화와 산업화, 그리고 글로벌화는 피할수 없는 추세이다. 과거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건설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여기에 정확한 답안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그 어떠한 곤난을 극복하기 위하여 과감하게 맞서고 나아가야 할것이다. 동시에 새로운 패턴을 마련하기 위한 창조정신이 절박히 요구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언어교육과 전통음식 체험의 상호 결합, 경로의식과 봉사문화 구축, 창업정신 양성, 새로운 터전에서의 민족명절만들기 등 다양하고 시범적인 노력이 동반되여야 할것이다. 셋째, 협동정신과 네트워크구축이 필요하다.  오늘날 날로 치렬해지고있는 경쟁의 시대에 한 개인의 노력, 작은 집단의 노력만으로는 살아나기 어렵다. 이러한 세계에서 생존하고 발전해나가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협동정신이 필요하다. 특히 민족의식과 열정을 지닌 엘리트들간의 협동이 이루어져야 할것이다. 또한 인터넷, 휴대전화를 통한 통신수단을 충분히 활용하여 생활, 기업, 력사, 문화 등 정보와 지식을 공유할수 있는 다양한 네트워크와 정보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자와 전문가, 기업가, 특히 젊은 세대들 간의 협동을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과거 30년동안의 1가정 1자녀 정책으로 하여 외동아들, 외동딸들이 많기때문에 서로 리해하고 협력하는 의식 양성이 더욱 필요하다. 이밖에 우리 민족의 력사를 발굴하고 기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삶의 터전을 과감하게 개척하는 동시에 력사를 잊어서는 안된다. 자신의 력사를 망각하는 민족에게는 꿈이 없다. 꿈이 없는 민족은 절대 발전하기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반드시 꾸준히 민족의 력사를 기록하고 이어나가야 할것이다. 또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시대적요구에 맞게 “꿈이 있고 문화가 있으며 력사가 있는” 민족으로 거듭나야 할것이다. 민족문화를 연구하고 발굴하며 구축하는 노력과 함께 “문화조선족”으로 거듭나기 위한 고민과 전략적대안 수립이 동반되여야 한다.  리성일 략력 성명: 리성일(李成日)  소속: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글로벌전략연구원 전공: 동북아국제관계 학력: 일본 게이오대학 법학박사 북경대학 국제관계학원 법학석사 북경대학 정치학&행정관리학부(현 정부관리학원) 법학학사 경력: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글로벌전략연구원 조리연구원(2013.1 – 현재) 한국 동서대학교 국제학부 조교수(2008.9-2012.9) 일본 게이오대학 법학부 방문연구원(2008.3-2008.9) 주요 론저:  저서로는 《중국의 조선반도정책》(2010, 일본, 게이오대학출판사), 공저로는 《조선반도의 질서 변혁》(2013, 일본, 게이오대학출판사), 《조선반도와 국제정치》(2005, 일본, 게이오대학출판사), 《조선족 3세들의 서울이야기》(2011, 서울, 백산서당), 역서로는 《일본의 미들파워외교》(2015, 사회과학문헌출판사) 등. “中日关系:转型中的博弈与磨合”(2015), “中韩建交与中国—朝鲜半岛关系的结构变革”(2014), “日本解禁集体自卫权的举措与影响”(2014), “朝鲜族研究的现状及课题-中日韩三国为中心”(2014), “东亚地区合作:中国的视角”(2014), “中国朝鲜族在中韩关系发展过程中的作用”(2013) 등 20 여편 론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 출처 인민넷 20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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